미국 암호화폐 거래의 핵심 기업 Silvergate

Jay Playco
Dogok Research
Published in
7 min readOct 19, 2022

이전부터 유심히 지켜보던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은 결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사장이 되고 해당 기술은 Silvergate라는 곳에서 인수를 해갔습니다. 물론 현재는 Silvergate보다는 Diem 개발자들이 있던 Aptos와 Sui의 프로젝트들이 더욱더 각광을 받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Aptos와 같이 2022년 10월 19일 메이저 거래소 상장 러시가 (업비트 포함)있으나 토큰 이코노미 조차 정해지지 않은 초유의 사태로 상장이 진행됩니다. 막상 Aptos와 Sui는 개발 진행 단계이며 현재까지 가장 큰 업적은 각각 Diem의 개발자들이 만들 것이라는 것과 막대한 자금을 펀딩 주요 Venture에서 받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Aptos와 Sui임도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격이 생기는 틈으로 투자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와는 다르게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Silvergate의 실체와 움직임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합니다.

Silvergate란?

Silvergate Capital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Silvergate Bank라는 작은 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미 1988년도에 설립되어 업력은 30년이 넘은 상태이며 2019년도에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2013년도에 암호화폐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디지털 화폐 계획을 중심으로 은행 업무를 개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핵심은 Silvergate Exchange Network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고객과 고객사들이 은행 업무 시간 뿐만 아니라 언제나 USD 나 EUR기반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ilvergate의 주요 기업 거래사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입니다. 미국의 코인베이스, 크라켄, 크립토닷컴이나 FTX.US와 같은 곳들이 Silvergate 은행에서 계좌를 열고 고객들의 Fiat을 받아서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Fiat 네트워크 이해하기

Silvergate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Fiat (원화, 달러, 유로) 입금을 받고 거래하는 방식을 이해해야합니다. Fiat입금이 불가능한 거래소의 경우는 암호화폐간의 거래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객 자금의 custody (보관)을 거래소가 직접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Fiat의 경우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은행 라이센스가 없는 이상 Fiat 자금은 고객이 현금을 들고 가서 보관을 하지 않는 한 은행이라는 곳을 이용해서 보관을 해야합니다.

한국 거래소의 경우는 현재 원화 입금이 가능한 곳은 총 5군데이며, 특이하게 실명 계좌를 통한 거래만 가능 상태입니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만들어준 은행은 총 4군데입니다. 현재의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은행에 법인 계좌를 열어서 벌집으로 운영하던 것이 보통이였습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와 파트너 은행

물론 한국의 경우는 실명계좌라는 문제 때문에 현재 법인 단위에서는 암호화폐 거래가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설계적으로 이해해야할 것은, 고객들이 각 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 케이뱅크, 농협, 신한은행, 전북은행등에 자금을 보내게 될 경우 이것은 해당 거래소 은행에 자금이 보관되게 되며, 이후에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다시 원화로 출금하게 될 경우 해당 보관된 계좌에서 다시 내보내게 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보관되는 자금의 경우는 은행에서 예치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래소와 은행간 거래 조건에 따라 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업비트의 경우는 케이뱅크와 거래를 하는데, 케이뱅크에서 보관된 자금에 대해 업비트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Silvergate의 비즈니스 모델

실버게이트의 경우는 위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예시와는 달리, 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USD나 EUR에 대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즉, 이자로 발생하는 이익금은 실버게이터가 가져가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버게이트 거래 네트워크 연결 회사

Circle에서 자금 예치후 USDC를 발행할때, 미국 투자자가 코인베이스에 USD를 입금하고 BTC를 살때등에도 Silvergate의 SEN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Silvergate의 SEN의 특징은 입출금이 24시간 7일 365일동안 된다는데 있습니다. 한국처럼 무통장 입금시 언제라도 입금후 몇초 후 자금이 도착하는 생태계를 갖추지 못한 금융환경에서는 매우 특출난 서비스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2022년 3분기의 실적은 암호화폐 거래량이 $50B나 줄어서 주가가 20% 가량 하락한 상태이지만, 실제로 이것은 Silvergate의 주가가 Coinbase와 비슷하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연동되는 현상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제 2022년 Q3에는 총 $112.6B의 거래량이 나타났으며 Silvergate의 이익은 연간 기준 84%나 상승한 상황입니다. 거시경제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보관되는 금액에 대한 수익 역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Silvergate의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서 현재 약 $13.2B의 자금을 Silvergate에 보관중에 있습니다.

Silvergate의 미래 청사진

현재 Silvergate는 DIEM의 기술을 인수하면서 SEM에 통합하면서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런칭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DIEM과 마찬가지로 정부 규제쪽 때문에 원하는 일정에 맞추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내의 실질적인 암호화폐 기업 볼륨을 전반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태에서 스테이블 코인까지 론칭할 경우 보관중이 자금 13.2B를 기준으로 DAI의 2배, BUSD의 약 60% 까지 해당해서 전체 자금이 스테이블로 전환된다고 가정했을때 한순간에 시총 8위로 등록이 됩니다.

Silvergate가 가지게 될 영향력

한국에도 수많은 거래소들이 있지만 실명계좌 법안 이후 원화 입금과 상장이 가능한 거래소는 5군데로 제한이 되었고 이에 따른 유동성 역시 실명계좌가 발행되는 은행으로 집중이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큰 암호화폐 시장인 미국의 경우는 현재 Silvergate가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의 Fiat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단위의 자금까지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암호화폐 대중화가 본격화되면서 더욱더 거래소들과 Fiat Gateway가 필요한 프로젝트들의 수요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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