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와 가격의 연관성

Jay Playco
Dogok Research
Published in
7 min readOct 6, 2022

비트코인은 무한정 자원이 아닌 코드에 의해 21M개의 비트코인만 생성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약 4년마다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비트코인의 수량을 반으로 줄이면서 만들어갑니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가격적인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지난 과거 데이터의 흐름이 반감기와 더불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정보와 이것이 가격과 연관성을 가졌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TL;DR

  •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네트워크 참여와 채굴에 따른 보상이 50% 감소하는 이벤트를 뜻합니다.
  •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의 속도로 했을 때 우리가 계산하는 시간으로는 약 4년마다 한번 씩 발생하고 지금까지 총 3번의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 다음 반감기는 2024년도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지난 반감기때는 보통 반감기 500–600일 사이에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을 함.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어나는 이유

비트코인의 최초 설계자이나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나카모토 사토시는 사실 명목통화 시스템에 대항하기 위한 화폐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미국 달러나 한국의 원화와 같이 중앙은행의 컨트롤 하에서 만들어지는 통화는 무한 확장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연간 2%의 인플레이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달러나 원화와 같은 명목통화는 각 국가의 인플레이션 정책이 성공적일 경우 1억원이 20년후에는 실제 구매력은 6000만원으로 줄어드는게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와 같이 8–10%대의 고인플레이션율의 경우는 2–3년 내에도 20%의 가치 하락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경우는 무한하게 발행되는 것이 아닌 Total Supply, 즉 총 공급량을 2,100만개로 정해놓고 설계를 했습니다. 이것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최초 공급 속도에서 약 4년마다 50%씩 공급량을 줄이는 설계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노드에 지급되느 보상입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매번 트랜스액션을 한번 진행할때 블록을 새롭게 생성하게 되는데, 최초에는 블록당 50개의 비트코인이, 현재 3번의 반감기를 거쳐 2020년 부터는 매 블록당 6.25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됩니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가격 히스토리

[소스 : Twitter @btc_Masterplan https://bit.ly/3SIjxnG]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반감기를 거칠때 마다 각각 가격의 변화가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반감기후 지난 3번 동안 계속 일어났습니다.

  • 첫번째 반감기: 2012년 11월 비트코인의 첫 반감기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1 이였으며 2013년 2월경 약 2배 오른 $22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이후 2013년 4월에 $230까지 오르면서 조정이 되어서 $100 선에서 거래가 되다가 2013년 11월달에 $1200 까지 오르고 조정되어 2014년도 2월에는 다시 $100 선까지 하락을 합니다.
  • 두번째 반감기 : 2016년 7월달 반감기때는 약 $650 선에서 거래가 되다가 2017년 1월달에 다시 $1000을 넘고 하락후 2017년 12월에 $19K이상을 찍고 하락을 시작합니다. 이후 $3000 까지 떨어지고 2019년 6월달에 $10K를 다시 잠시 회복하다 다시 $10밑으로 하락합니다.
  • 세번째 반감기 : 2020년 5월달에 세번째 반감기때도 비트코인은 $10K 밑인 $9500 선에서 거래가 되면서 2020년 10월달부터는 $10K 선을 넘습니다. 2020년 12월달에는 전고점인 $20K선을 회복을 하다가 2021년 4월에 $63K를 한번 찍고 중간에 다시 $45K 까지 하락했다가 2021년 11월에 66.9K를 반감기 ATH로 이후부터 하락합니다.

반감기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들은 다양합니다. 몇가지만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채굴 채산성 (해시레이트, 전기세, 마이닝 기기 개발속도)
  • 마크로 경제 상황 (금리, 인플레이션, 전쟁등)
  • 유동성 공급 (양적완화, 양적 긴축등)
  • 규제정책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러시아의 국경간 암호화폐 결제 허용,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등)
  • 대중화 (결제, 가치저장 수단, 자산 이동 수단(전쟁등))

여기서 반감기는 특히 채굴 채산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의 경우는 초기에는 그냥 일반 컴퓨터의 CPU로 계산을 해도 채굴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그래픽카드의 연산능력을 이용해서 채굴력을 높였으며 비트메인과 같은 기업이 생기면서 아예 비트코인 채굴을 전문적으로 하는 ASICS를 개발해서 채굴 효율을 높여갔습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참여자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참여하면서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POS (Proof of Stake)와는 달리 POW (Proof of Work)는 최소 투자비용 외에도 고정비가 발생합니다.

초기투자비용

  • 하드웨어 (ASICS등)
  • 채굴을 위해 필요한 공간 — 채굴기의 열과 소음을 관리할 수 있는 곳.

고정비용

  • 운영및 관리비 (직접하지 않을 경우)
  • 공간 임대료
  • 전기료
  • 인터넷 비용

취미생활이 아닌 사업적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채굴을 할 경우 이중에서 고정비용이 가장 큰 부분은 전기료입니다. 운영비와 공간 임대료를 제외하고 채굴되는 비트코인을 팔았을때 Antminer의 S19 Pro ASICS를 기준으로 계산할때 1 KWH에 $0.112 이하로 전기를 공급 받아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합니다.

소스 : https://www.cryptocompare.com/

한국의 경우는 누진세때문에 저전압 가정용 전기로는 수익을 보는것이 불가능하며, 농업용 전기요금 정도의 혜택이 아닐 경우에는 채굴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농업용 전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의 경우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느 정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떨어질 경우 채산성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보통 채굴 업체들의 성향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질때는 가능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상승장때 매도를 하면서 수익을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락장에 채굴 업체들이 비트코인을 많이 팔게 될 경우 마지막 가격 방어선중 하나가 무너진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어서 온체인상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반감기는 사실상 예견된 시간에 기업형태로 채굴을 하는 채굴업체들은 이익이 한순간에 50%이상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비트코인의 최소 가격이 채산성 때문에라도 반감기 후에는 올라야 한다는 잠재적 이론이 반감기 이벤트에 따른 가격 인상론을 지탱합니다.

반감기가 앞으로 가격에 미칠 영향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정도에 예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반감기 하나만으로는 사실상 비트코인의 가격에 변화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려운 마크로적 환경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위에서 잠시 알아본 것과 같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감기의 영향만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4년도의 반감기를 바라볼때는 반감기 이벤트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양적 긴축 진행도, 스태그플레이션과 각 국가별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제공, 물류 네트워크의 회복과 전쟁에 따른 리스크등의 변화 역시 같이 참고를 해야지 조심스러운 가격 변동의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참조링크 : https://bit.ly/3RK7R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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