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투자 성향 찾기

Jay Playco
Dogok Research
Published in
6 min readDec 28, 2022
소스: Mathieu Stern

필자의 주변에는 정말 다양한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필자와 비슷하게 장기적이고 긴 숨을 가지고 투자하는 성향의 지인들이 있는가 하면, 극단적으로 도박적이고 파괴적이면서 리스크 지향적인 투자 성향을 지니고 있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그 어느 성향이 틀리고 맞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신의 성향과 그 성향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고 투자를 하게 될 경우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매수는 쉬우나 매도는 어렵다

소스: 공포의 외인구단

보통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자신들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 갑니다. 만약에 아직 투자 원칙을 세우지 않았다면, 자신의 성향을 분석하고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투자 원칙중에 초기부터 만들어가야할 것은 매도 시점에 대한 원칙입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공감을 하실 것인데, 의외로 투자할때 매수는 비교적 쉽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종목을 매수하거나,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될경우, 이에 대한 리서치를 하고 결정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하지만서도, 막상 매수 시점이 되면 생각보다 쉽게 매수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매도 시점에 대한 원칙이 없을 경우에는 고점도, 하락시점도 저점도 놓치고 매도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분석을 해봤을때 이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심에 어긋나는 행동이기 때문에 매도 시점은 가능하면 자신이 만든 룰에 따라 기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유리할때가 많습니다. 매도 시점을 잡는 것이 어려운 이유를 간단한 예시로 들여다보겠습니다.

  • 장이 오르고 있을 때는 내 종목의 수익이 얼마가 되었던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 심리때문에 팔지를 못한다.
  • 장이 횡보할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스테이블성을 가지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켜서 자산을 전환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 장이 하락할때는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쉽게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된다.

위의 예시처럼 어디선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매도 시점을 정할때는 가능하면 특정 가격선을 정해서 매도를 결정하는 것 보다는 전체 수익이나 매수 시점 대비 %로 손익이나 손절을 정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특정 가격, 예를 들어 “xxxx원이 되면 매도”를 정하게 될 경우 일반적으로 다른 투자자들과 겹치는 매도 지점을 정하게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호전적 단기 투자자

단기 투자의 개념은 암호화폐계에서는 초단위나 일일, 주, 월단위로도 나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내에 호재나 빠른 성장에 베팅을 하고 투자후 수익을 보는 것이나, 차트상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보는 형태입니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에는 장기 투자보다는 투자를 매우 집중해서 해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물 투자의 경우는 아예 차트를 놓으면 안될 정도로 가깝게 붙어 있어야 하고, 일반적인 현물 단기 투자의 경우에도 시세와 호재, 악재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을 읽고 매도와 매수를 결정해야 합니다.

단기투자의 장점은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웨이브를 제대로 탔을 경우 시드를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잦은 투자횟수 만큼 이익이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잦은 투자 횟수에 따라 투자 수익이 플러스가 될 수 도 있지만, 반대로 마이너스 투자가 될 수 있는 확률도 있기 때문에 특히 매수와 매도에 대한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는 투자방식입니다.

초단기 투자의 장인 선물 시장의 경우는 실제로 긴 시간동안 투자를 할 경우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과 리스크 때문에 효율적인 수익 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점진적 장기투자

장기투자의 경우는 단기투자보다는 호흡을 길게 가지고 투자 종목을 들고 있는 경우입니다. 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약 70% 이상은 장기 투자 목적을 가지고 매수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투자 포트폴리오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기 투자를 해봤을 때 성향상 차트를 놓지 못하는 것과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거래소 앱등을 체크하면서 시간적인, 정신적인 소모가 컸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것은 장기 투자자의 경우도 포트폴리오는 무작정 들고만 있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투자한 투자 종목의 전체적인 변화와 결국은 어느 시점에는 매도를 하는 시점 역시 단기 투자에 비해서 숨을 길게 가는 것이지, 투자의 시작이 매수라면 해당 종목으 투자 종료 시점은 매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유동성 흐름을 읽자

소스: Erik Mclean

장기투자를 하던 단기투자를 하던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채권등등)의 유동성 흐름은 꼭 읽고 있어야 합니다. 유동성이 빠지고 있는지, 정체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빠르게 유입이 되고 있는지에 따라서 투자의 흐름 역시 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동성이 정체가 되어 있을 경우에는 암호화폐 시장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매수 심리보다는 일반적으로 MM (Market Maker)와 유동성 봇에 의한 움직임이 결정 됩니다. 또한 유동성 정체로 인해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도 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리스크가 언제나 수반되어 있어서 특히 단기 투자의 경우에는 시장의 플레이어를 파악하고 투자를 해야합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크게 유입이 되는 시기에는 MM이나 유동성 봇등의 자금보다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강력하게 시장을 드라이빙 하기 때문에 단기 투자의 경우에는 투자자 심리에 의한 다음 유행 종목을 미리 선점하고 움직이기만 해도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입니다.

유동성이 빠르게 빠지는 시장의 경우는 장기 투자자의 경우는 숏 포지션으로 헷징을 하고 자산 종목의 개별 수량 대비 구매력을 갖추는 전략등을 세울 수 있어야 시장의 하락에 대응 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