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크립토의 연관성

Jay Playco
Dogok Research
Published in
4 min readNov 28, 2022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나서 언제나 주장하는 것은 전통 미디어에 비해서 빠르게 전달되는 뉴스의 속도입니다. 실제로 크립토의 뉴스나 소식들을 접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트위터의 정보들을 접하고 있어야 하는 것 역시 맞습니다.

보통 크립토 뉴스의 속도는 다음과 같이 퍼지게 됩니다.

  • 트위터에서 소문 및 후문으로 시작
  • 트위터의 공식 크립토 공인의 계정이나 인플루언서의 재확인으로 빠르게 확산
  • 몇시간 후 텔레그램으로 캐치업및 커뮤니티 전달
  • 보통 하루 정도 후에 유튜브등 채널들 캐치업
  • 보통 2–3일 후 전통 미디어 언급및 노출 (뉴스채널등)

이것은 루나 테라 사태때의 경우도 그랬었고, FTX 사태 때도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건들의 경우는 당사자들이 직접 트위터에서 상당한 활동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크립토계에서 프로젝트나 자금을 운용하면서 직접 트위터에서 활동을 하고 많은 팔로워수를 자랑하는 무너진 별들도 있습니다.

테라블록체인의 권도형 대표는 트위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상대방을 깍아내리거나 비꼬는 듯한 공격성 키보드 배틀로도 유명했습니다.

https://twitter.com/stablekwon/status/1501551050490146816

특히 테라나 루나의 위험성을 제기하거나 폰지라고 언급하는 경우는 강하게 공격을 하면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트위터 팔로워가 1백만명이 넘은 것은 2022년 5월달에 테라 루나 사태가 터진 이후였습니다.

실제 이후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에서 사용했던 인격은 상황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고 현재는 지나쳤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SBF의 경우도 예전부터 트위터에서 각종 쓰레기 포스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소스: http://bit.ly/3UbI6ta

트위터 실시간성의 장단점

우선 투자자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프로젝트의 운영자가 직접 실시간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생각들을 필터링 없이 공유를 하면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속도와 양이 다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세계 정세를 트위터로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선호했으며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의 경우도 트위터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에서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미디어와 정보의 속도차이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역량과 의도에 따라서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일반화되는 위험성도 있고, 개개인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만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커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간단한 예로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 코인의 사진을 트위터에 살짝 올려놓는 순간에 도지코인이 급상하는 것이나, 현재 운영되는 불안함과는 무관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중들의 심리를 조정하는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sbf_ftx/status/1571829612593782785

위 트위터는 SBF가 FTX 사태가 터지기 1달 전에 FTT를 구매하는 인증샷을 찍어서 올리면서 투자 조언은 아니라고 하지만 4백만 USD가 넘는 금액을 FTT 매수에 쓰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마치면서

트위터의 빠른 정보 전달은 특히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암호화폐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정보 소스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들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믿고 따르기 보다는 건강한 시선을 가지고 큰 소음에만 반응하지 않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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