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위한 기술의 진화? 음악 IP 액셀러레이터 빌더 [Builder’s Vibe — Track.1]
웹3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빌더들의 이야기! 🧑🏻💻👩🏻💻 All That Node의 Builder’s Vibe, 첫번 째 편에서는 음악 IP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ATIV 팀의 장기덕 빌더와 이현재 빌더를 만나봤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예술에 접목시키게 된 이유, 그리고 그로 인해 기대되는 여러가지 변화에 대해 들어보며 음악 IP 시장에서 빌딩 경험을 쌓고 있는 빌더들만의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예술 산업의 웹3 빌더들은 어떤 바이브를 가지고 있을까요? 👽
Q. 블록체인을 예술 산업에 활용하는 이유
A. (기덕) : 음악, 그리고 예술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는 주로 두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 저작권 투자 및 거래를 위한 수단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활성화 하기 위한 수단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투자나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무형 지식 재산들이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되죠. 이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지속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펀딩과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미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개인이 콘텐츠 창작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 음악 크리에이터들은 제한된 플랫폼에서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면, 다양한 형태의 재화 혹은 개별 청취권 등을 판매함으로써 음악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웹2 기반 플랫폼이 편리함과 저렴함을 내세워 뮤지션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웹3 플랫폼을 통해 음원을 감상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들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음악과 예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음악에 특화된 IP 액셀러레이터, ATIV의 빌딩 계기
A. (현재) : ATIV의 탄생은 음악 IP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NFT를 통해 음악 IP의 권리를 직접 소유하고 거래하는 방식에 주목했죠. 하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과 더불어 아티스트와 유저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에 현실적인 한계를 느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현재와 같은 L2E(Listen to earn) 컨셉의 BApp(Blockchain Application)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게 되었죠.
ATIV는 지난 10월 27일에 대형 NFT 프로젝트인 Fidelion과 협업하여 OST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Fidelion의 홈페이지에서 사용되던 노래에 더하여, Fidelion의 새로운 기능인 blackmarket 홈페이지의 노래를 ATIV에서 제작하여 함께 발매했죠. 첫 번째 트랙인 “Fidelian Wasteland”는 많은 유저들이 홈페이지를 계속해서 켜둘만큼 인기가 높은 트랙이었고, 두 번째 트랙인 “The Market”은 디스토피아 암시장을 표현하였습니다.
ATIV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 사용자: 자신이 속한 NFT 프로젝트의 음악을 음원 플랫폼에서 공식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NFT 프로젝트: 자체 IP를 활용한 음악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음악을 통해 얻는 수익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 ATIV: 음악을 보유함으로써 서비스를 사용하는 잠재적인 유저들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빌딩 체인으로 솔라나(Solana)를 선택한 이유
A. (기덕) :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체인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어떤 사용자를 타겟팅하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체인을 활용하여 자신의 작업물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했죠. 이 가운데 솔라나 체인은 블록체인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의 생존과 결속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ATIV 팀은 솔라나 체인이 디파이 사용자보다는 라이트한 블록체인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솔라나의 빠른 처리 속도는 사용자 활동에 대해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들었죠. 이는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하는 저희 플랫폼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솔라나에서 처음 개발을 시작했던 2021년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교육자료가 턱없이 부족했고, 익숙한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는 법에 대해 익숙해져야 했죠. 하지만 지금은 솔라나 개발자 커뮤니티가 많이 성장했고, 필요한 개발 도구들 또한 잘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프로덕트를 빌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웹3 엔지니어로서 마지막 한 마디
A. (기덕) : 웹3 엔지니어라 부르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여전히 이 시장과 산업에서 저희가 가진 가능성을 더 찾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산업에 참여하고자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웹3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웹 환경과는 다른 형태의 웹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 시장에서 제가 느꼈던 것은 기존에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각들을 깨는 것에서부터 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명백하게 작동하고 있는 지금의 솔루션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험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웹3 생태계에 참여하기 위한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TIV 팀은 현재 All That Node에서 솔라나 엔드포인트를 제공 받아 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초 성황리에 열렸던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3 (BWB 2023)’ 데모데이 세션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의 매스어답션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빌더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바이브와 그들이 앞당겨 줄 미래가 기대됩니다.
- Interviewee: Jang Gi-deok (Co-founder, Product Lead) / Lee Hyunjae (CEO)
- Team: ATIV (Blockchain-based IP Management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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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d & Written by
Hyunjie Yu, Brand Marketer, DSRV Brand Marketing Team (Twitter @CathyYu220314)
Designed by
Heeyoung Moon, Brand Designer, DSRV Brand Marketing Te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