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kyWay: 모듈러 리퀴드&리스테이킹 허브로
Welcome to VALI Guild!
DSRV의 밸리데이터 팀과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파트너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VALI Guild의 주인공은 밀키웨이(MilkyWay) 입니다.
지난해부터 PoS 생태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 중 하나는 바로 리스테이킹입니다. 이더리움에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리스테이킹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ETH로 보장되는 이더리움의 보안을 다시 한 번 레버리지하여 AVS(Actively Validated Service)라고 부르는 브릿지, 롤업,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DA) 레이어 등의 외부 서비스들을 검증할 수 있게 한 개념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자체적인 신뢰 및 보안을 구축하기 어려운 신규 프로젝트를 위하여 보안을 대여해 주는 동시에, 스테이커들은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 리스테이킹은 다양한 PoS 체인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멀티 토큰 및 멀티 체인을 지원하는 리스테이킹 프로젝트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모놀리틱 블록체인과 달리 블록체인의 다양한 기능이 별개의 레이어로 분리된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각각의 레이어로 보안이 파편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보안의 공유 혹은 대여라는 개념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밀키웨이(MilkyWay)는 멀티 토큰 리스테이킹을 통해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보안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리스테이킹 허브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밀키웨이가 어떤 프로토콜이며, 향후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MilkyWay x Celestia = milkTIA
밀키웨이는 셀레스티아(Celestia)의 리퀴드 스테이킹 솔루션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셀레스티아는 모듈러 블록체인의 개념을 확립한 프로토콜로, DA 및 합의 레이어를 제공하는 체인입니다. 그러나 셀레스티아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실행 레이어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 밀키웨이는 오스모시스 체인에 배포된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셀레스티아 생태계를 위한 리퀴드 스테이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셀레스티아는 DA 레이어로 사용하는 프로토콜들에게 높은 보안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됩니다.
밀키웨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TIA 토큰을 리퀴드 스테이킹하고, milkTIA를 받아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오스모시스 혹은 셀레스티아 위에 있는 자신의 TIA를 밀키웨이 플랫폼에서 리퀴드 스테이킹 하면, TIA는 (셀레스티아에 있는경우 자동으로 오스모시스로 IBC 전송되어) 오스모시스 위 리퀴드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제공됩니다. 컨트랙트는 교환 비율에 따라, 리퀴드 스테이킹한 TIA에 상응하는 milkTIA를 오스모시스 위에서 발행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그리고 컨트랙트에 제공된 TIA는 다시 multisig를 통해 셀레스티아로 전송되어 양쪽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코디네이터를 통해 셀레스티아의 검증자에게 스테이킹됩니다.
컨트랙트는 오스모시스 위에 있지만 TIA는 실제 셀레스티아에서 스테이킹 되기 때문에, 체인 간 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TIA의 스테이킹 프로세스는 신뢰할 수 있는 오퍼레이터에 의해 관리되며, DSRV는 초기 단계부터 밀키웨이의 multisig 위원회로 참여하여 리스테이킹 프로세스의 안전성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MilkyWay x Initia = milkINIT
그리고 최근 밀키웨이는 이니시아(Initia) 생태계를 위한 리퀴드 스테이킹도 런칭하였습니다. 기존 밀키웨이는 오스모시스 위에 배포된 컨트랙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나, 이번에는 이니시아에 자체적인 롤업을 배포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니시아는 모듈러 생태계에서 실행 레이어만을 가지고 있는 L2 롤업 들을 위한 합의 및 분쟁 조절 레이어를 제공하는 체인입니다. 이니시아는 다양한 VM을 지원하는 낙관적 롤업 프레임 워크인 OPinit Stack을 통해 롤업을 손쉽게 배포할 수 있게 하며, 롤업의 DA 레이어로는 셀레스티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니시아의 롤업은 미니시아(Minitia)라고 불리며, 이니시아를 통해 상호 연결(interwoven)되어 원활한 크로스 체인 자산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합니다. 밀키웨이는 롤업으로서 이러한 이니시아의 모듈러 생태계의 일부로 동작합니다.
이니시아의 리퀴드 스테이킹 또한 밀키웨이 롤업으로 INIT 토큰을 IBC전송하여 리퀴드 스테이킹 한 후 밀키웨이위에서 milkINIT을 제공하는, 위 milkTIA의 오스모시스 체인이 밀키웨이 롤업으로 바뀐 유사한 구조입니다. 아직 메인넷 출시 전으로 테스트넷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출시한 롤업에서 리스테이킹까지 구현할 예정입니다.
What’s Next? The Modular Restaking Hub
밀키웨이의 다음 마일스톤은 이니시아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모듈러 리스테이킹 허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처음은 TIA, milkTIA, stTIA, dTIA 및 AVS 자체 토큰의 리스테이킹으로 시작하여, 점차 INIT, milkINIT를 포함한 코스모스 생태계 뿐만 아니라 ETH, BTC, 스테이블 코인까지 다양한 토큰들을 추가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중으로 자세하게 공개된 내용은 없기 때문에, 밀키웨이의 리스테이킹이 목표로 하고 있는 큰 특징들을 아래에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밀키웨이는 사용자가 리스테이킹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을 늘려 더 다양한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밀키웨이는 리스테이커가 자신이 위임할 운영자를 선택하고 AVS 선택은 전적으로 운영자의 전략을 따르는 것이 아닌, 반대로 리스테이커가 먼저 자신이 보상을 받고자 하는 AVS를 먼저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AVS를 선택한 이후 해당 AVS에 참여하는 운영자에게 위임 되어, 리스테이커가 스스로 AVS로 인한 위험을 판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밀키웨이 리스테이킹의 두드러진 차별점은 AVS의 높은 자율성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밀키웨이는 AVS는 외부에서 대여할 보안 물량과 비율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자체적으로 운영자에게 위임을 분배할 규칙과 슬래싱 규칙을 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자율성은 AVS가 각자의 요구와 환경에 맞게 밀키웨이에 모듈식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합니다. 더불어, 밀키웨이의 리스테이킹 레이어 자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모듈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리퀴드 스테이킹을 시작으로 리스테이킹까지 나아가고 있는 밀키웨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밀키웨이의 리스테이킹은 다양한 자산을 지원하여 리스테이킹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프로그램 가능한 규칙을 통해 AVS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밀키웨이가 다양한 AVS를 통합하고 리스테이킹 기능을 확대하여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유연한 리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밀키웨이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었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itten by
Youngbin Park, Research Engineer, DSRV Validator Team (Twitter @bin0_0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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