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새로운 장을 열며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업계의 글로벌 구루 중 하나이자, 구글 브레인의 설립 멤버였던 앤드류 응은 그동안 대륙의 구글, 바이두에 있었다. 지난 3월 그가 바이두를 떠나며 남긴 글을 번역했다. 작업은 “헤이 맥덕후"님이 해주었다.
원문: https://medium.com/@andrewng/opening-a-new-chapter-of-my-work-in-ai-c6a4d1595d7b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바이두를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고자 합니다. 전 지금까지 바이두에서 AI그룹을 이끌어오고 있었죠. 바이두에는 놀라운 수준의 AI와, 재능 있는 인재들이 매우 많은 만큼, 제가 떠난 뒤에도 바이두는 계속해서 AI의 발전을 이루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이두를 떠난 저는, AI를 통한 앞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AI의 쓰임새들을 찾아가는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바이두에서의 AI

제가 AI 그룹을 이끌기 위해 바이두에 입사한 것은 지난 2014년이었습니다. 이제 이곳은 바이두 리서치(주 : AI 연구조직)의 300여 명을 포함해 총 1,300여 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두의 AI엔진은 매일 수 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사용됩니다. 검색, 광고, 지도, 배달, 음성 검색, 보안, 소비자 금융 등 기존 바이두가 하던 모든 서비스/사업들에 AI가 적용되어 엄청난 이윤과 제품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AI는 바이두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발하는 데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2년 동안 바이두에서는 1년에 하나 꼴로 AI 기반의 사업이 탄생했는데, 바로 자율주행차와 대화형 컴퓨팅 플랫폼 DuerOS입니다. 여기에 더해, 사람 얼굴을 보고 출입문의 개폐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얼굴 인식 기능이나 헬스케어를 위한 AI 기반 대화형 봇 Melody와 같은, 향후 전망이 밝은 기술에 대한 투자 역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AI 전략의 핵심 설계자였던 사람으로서, 바이두에서의 AI를 이토록 놀랍게 성장시켰다는 점에 크나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바이두는 이제 음성,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놀리지 그래프 등 AI의 모든 주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세계의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를 이끌었던 것, 그리고 리더에서부터 훌륭한 엔지니어, 과학자, 제품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바이두의 환상적인 멤버들과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있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바이두의 CEO인 로빈 리는 이런 공룡기업의 CEO로서는 처음으로 딥러닝의 가치를 명료하게 인식한 세계 최고의 AI CEO입니다. COO인 루 치는 AI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노련한 사업 리더로, 바이두의 AI를 날로 성장시키는 데 그의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에 이은) AI 그룹의 새로운 리더인 왕 하이펑은 연구와 기술 모두에서 대단한 역량을 가진 분입니다. 바이두의 AI가 나아갈 큰 목표를 위해, 팀을 튼튼하게 포지셔닝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인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이두 리서치의 새로운 책임자는 린 위안칭입니다.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AI 기술 영역까지 훌륭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멋진 리더이지요. 이들의 역량 있는 리더십, 그리고 우리의 스타급 AI 인재들인 아담 코테스, 징 쿤, 리 핑, 쑤 웨이, 주 카일루아 등과 함께 바이두의 AI는 계속해서 번성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그들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AI의 연구에 있어 미국과 중국의 커뮤니티 모두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몇몇에게만 허락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에 매우 뛰어나며 중국은 AI 제품을 만들고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 것에 탁월합니다. 서로 다른 방식에서 훌륭한 중국과 미국 양쪽의 AI 성장에 모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AI는 새로운 시대의 전기와도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전기가 도입되며 기존의 산업은 크게 혁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AI입니다. AI는 헬스케어, 교통, 엔터테인먼트, 제조와 같은 모든 주요 산업을 변화시키고,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AI는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요. 그 목적지가 어디일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기대가 됩니다.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의 창업 리더로서 그리고 최근까지는 바이두의 AI 그룹을 이끌면서, 저는 시장을 선도하는 이 두 기술 기업이 “AI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AI가 가진 잠재력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의 기술기업에 미쳐온 영향력보다도, 훨씬 더 거대합니다.

이 중요한 사회적 변화를 알리기 위한 일들을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 대기업을 AI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것 외에도 말이죠. 기술은 더욱 발전했으며 기업가정신은 풍부합니다. 기회의 땅은 아직 넓습니다. 모두가 자율주행차를 타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대화형 컴퓨터를 다루며, 우리 병의 근원을 찾아내는 헬스케어 로봇을 가지게 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산업혁명은 인류를 반복적인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AI의 도움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정신노동, 예를 들면 교통 체증을 뚫고 운전해야 하는 등의 고통스러운 일들로부터 해방되는 것 역시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단 하나의 회사를 통해 이루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계 각지의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의 AI 커뮤니티가 그 역할을 하겠지요. 제가 코세라를 통해 제공하는 머신 러닝 강좌는 많은 이들이 AI 분야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는 저 스스로가 AI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의 AI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을 지원할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아 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 모두는 AI 기반의 사회라는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한 일들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AI를 통해 우리가 만들수 있는 미래는 환상적일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저는 더 긍정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AI가 인류 모두를 도울 수 있는 그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갑시다!

앤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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