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 PEOPLE #4] 박현서님, 학교에 다니는 직장인이 있다고?!

김정인
김정인
Dec 1, 2019 · 12 min read

안녕하세요! 에코노베이션 김정인입니다.

저번 윤재성님 인터뷰 잘 보셨나요? 에코노베이션의 순수 막내미, 열정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제 스스로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이번 ‘ECONO PEOPLE’ 인터뷰 주인공은 에코노의 👨‍💻‘능력자’👨‍💻 중 한분이시죠? 바로 박현서님입니다! 저번에 재성이를 인터뷰하면서 재성이가 감사하고 있는 분들 중 한분이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인터뷰를 거를 수 없죠~

오늘은 현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Q. 박현서(쿠마)님, 반갑습니다! 바쁘신데 인터뷰 진행해주셔서 감사해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 ‘South PAW Games’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개발자겸 전남대학교 소프트공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박현서(쿠마)입니다.

Q. 오오! 개발자겸 학생이라니! 멋지군요. 요즘 동방에서 잘 보기 힘든데 잘 살고 있나요?

A. 저는 요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살고 있어요. 사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스컬’ 이라는 프로젝트를 약간 크런치모드(Crunch mode) 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야근도 하고 있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어서 동방에 오기 힘드네요

👉스컬이 궁금하다면? (나무위키도 있는 스컬 짱짱!)

  • 크런치 모드(Crunch mode) :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지친다.

Q. 와우.. 바쁘시군요. 최근에 일본에 다녀오셨는데 무엇때문에 다녀오신건가요?

A. 혹시 지금 시국에… 이런 것은 아니죠?ㅋㅋ

사실 일본에서 9월 중즘에 도쿄 게임쇼라고 세계 3대 쇼가 있는데 그곳에서 비즈니스 관에 참관하게 되었어요. 그곳에 3박 4일로 다녀왔어요.

규모가 엄청 크더라구요!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다 못해볼만큼 넓고 다양한 게임을 볼 수 있었어요. 몬스터 헌터, 용과 같이, 사이버 펑크, 파이널 판타지 같이 유명한 게임들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South Paw in Japan

Q. 우와 정말 진짜 대단하세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들었는데 취업은 어쩌다가 하게 되신건가요?

A. 저 같은 경우는 군대를 3학년 1학기 끝나고 갔는데 친구들은 이미 다 가버린 거에요. 그때부터 노는 것 대신 공부도 시작하고 코딩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니까 선배들이 좋게 보셨나봐요.

그래서 선배들이랑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의 “Imagine Cup” 이라는 대회도 나가고 세미파이널까지 가는 좋은 경험을 했어요. 그 이후에 선배들이 함께 이걸 가지고 창업을 하자고 하셨고, 현재 사우스포 대표님, 리드 개발자 그리고 저까지 3명이서 함께 창업을 시작했어요.

Imagine Cup : 소프트웨어 개발 대회, 전세계적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본선으로 미국에서 각 나라 대표끼리 경쟁을 한다.

Q. 와우! 스타팅 멤버라니! 혹시 회사 소개 부탁 드려도 괜찮을까요?

A. 저희 ‘South PAW Games’는 창업한지 3년 된 회사에요. 2016년에 오픈레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고 작년에 사우스포 게임즈라고 바꾸면서 법인회사로 등록했어요. 지금은 ‘Skul’이라는 pc 콘솔 플랫폼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Kuma x Coding

Q. 그렇군요! 그럼 그곳에서 쿠마님은 무엇을 하시나요?

개발 서브를 맡고 있구요. 가장 큰 일은 몬스터 AI, 즉 몬스터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개발 스크립트를 짜고 있고요. 그 밖에도 긴급하게 주어지는 일들이나 리더를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Q. 에코노베이션에서도 매번 프로젝트를 하는데요. 현업에서는 어떻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A. 세미나를 가거나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개발자 문화, 팀 프로젝트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가 나와요.

저희 회사는 개발자가 두명이고 소규모 인디 게임팀이다 보니 프로그래밍 관련된 개발 환경을 구축하려고 노력했어요. 칸반보드를 사용하고 Git을 통한 코드리뷰 등을 사용했죠.

그런데 그것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왜냐하면 게임은 코드만큼 기획 및 디자인의 역할이 아주 크고, 서로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각 파트별로 무엇을 하고 있고, 무슨 생각하는지 공유하기 위해서 팀 그리고 나아가 회사 전체를 위한 프로세스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은 슬랙이에요. 에코노에서 슬랙을 써보면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니까 현재는 notion이라는 핫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있어요.

Q. 오! 현업의 모습이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에코노베이션에도 게임업계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으신데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요?

A. 저는 스타트업, 소규모 회사에 있기 때문에 이 쪽에 관심있는 분들께 조언을 해볼게요. 그전에 저는 에코노베이션 선배들 중에 컴투스라든지 중견 이상의 게임 업계로 취업한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이 분들께도 조언을 구하는 걸 더 추천드려요.

게임이 좋고,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게임이 있어서 이 길을 선택 하셨을 거에요. 소규모 팀에서 인디게임을 개발하신다면, 본인의 아이디어를 더 어필할 수 있고, 조금 더 여러분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 기회가 높아질 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한국에서 인디게임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만족할 만큼의 팀을 찾기 힘들 수 있어요. 인디게임은 게임에 대한 많은 열정과 사랑이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Q. 다 장단점이 있군요~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한다면 소통에는 좋지만 단점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은 있나요?

A. 흔히 실리콘벨리에서 수평적 관계를 가지며 질서와 계층이 있지 않다라고 홍보를 하는데 저는 그게 무작정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수평적인 구조가 이루어지려면 팀원 하나하나가 그만큼의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쉽게 떨어지는 등 그 구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에요.

따라서 팀원들의 역량등을 파악해서 프로세스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더가 이런 부분에서 능숙하다면 상관없지만 서툴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힘들거에요. 또한 자기 주장을 말하는 자리에서 어색하다면 아무것도 못할 수 있구요. 아무래도 스타트업에서 신입보다 경력자를 많이 뽑는 이유가 있겠죠?

Q. 직접 업계에 몸 담고 있으신데 보시기에 게임 업계의 상황은 어떤가요??

A. 제가 경영진은 아니니까 확실하게 맞는 정보는 아니고 철저히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게임은 여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데 저는 그중 PC 인디게임이 대세라고 생각해요. 스팀(Steam)이라는 곳에 게임을 올릴 수 있거든요. 한국에서도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고 던그리드라는 한국에서 학생들이 만든 게임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 한국 인디게임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또 유저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게 정말 좋아요! 그 중 하나가 인터넷 방송인데요. 요즘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인터넷 방송을 많이 볼텐데 유튜버나 스트리머들이 게임 방송을 많이 하세요. 대부분 pc, 콘솔 게임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많이 접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강세라고 생각해요.

저희 회사도 운좋게 인턴인 방송인 분이 플레이를 해주셨어요. 그게 반응이 좋아서 다른 방송인 분들에게도 홍보가 되었답니다!

  • 스팀(Steam)은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하고 운영 중인 전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 유통 시스템이다. 스팀 클라이언트를 통해 게임을 구입, 관리할 수 있으며, 채팅, 방송 및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 배틀그라운드가 대박을 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출처 : 위키백과)
커피번과 아메리카노 한잔이라면 10시간 코딩도 문제없어

Q. 우와! 진짜 파급력이 크군요. 진짜 열심히 사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실까요?

A. 사실 저는 아직 업계에 큰 확신이 아직 없어요. 계속 이 일을 할 것이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다. 라는 확신은 없지만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거에요. 앞으로 어떤 업계에 종사하겠다 보다는 나의 가치를 높이려고 합니다.

IT업계에서 한 가지 일만 잘해서 살아남기 힘들고 변화에 빨리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쿠마님께서는 머신러닝, React등 이것저것 경험이 많으신데 이게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들과 관련있나요?

A. 제가 프로젝트를 여러 개 했던 것은 가치를 높이기 보다는 여러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였어요. 저는 빨리 취업할 생각이 없어서 정말 내가 하고 싶고 두각을 보일 수 있는 것을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모바일이나 웹을 공부할 기회가 있을 때 모두 한 귀로 흘렸어요. 그렇게 한 길만 가다보니 내가 다른 것을 잘하면 어쩌지 다른게 더 재미있으면 어쩌지 하고 하나씩 경험하기 시작했어요. 웹, 보안, 머신러닝 등… 그러다 보니까 얇고 넓은(?ㅎㅎ) 지식들이 생겼는데, 전 이전에 한번 더 고민했던 것이니까 새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그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A. 가장 첫번째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컵이에요. 처음으로 나간 큰 대회였어요. 거기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는데 저희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을 코앞에서 보니까 바로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또 요즘에는 그러지 못하는데, 그때처럼 아무런 걱정없이 프로젝트에 몰두해 본 게 처음이라 기억에 남아요.

두번째는 에코노베이션에서 했던 욕설탐지기 프로젝트에요. 욕설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기 위해 키보드 워리어를 만들고 웹사이트를 열었고 입력칸에다 욕설을 작성하면 필터링에 걸리는지 사용자에게 알려주었어요. 이게 왜 기억에 남나면, 제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봤어도 완성 시킨 프로젝트를 별로 없어요.

욕설탐지기도 완성은 아니지만 데이터 수집용 키보드 워리어는 나름 완성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사용자의 신선한 욕설 로그를 보는 것도 되게 재미(?) 있었어요!

Q.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셨는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방법이 있나요?

A. 아쉽지만 아직 제대로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어요. 사실 포트폴리오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도를 여러번 해봤지만 복잡하고 귀찮아지면서 그만두기를 반복했어요. 저는 포트폴리오보다 공부하는데 시간은 많이 투자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부분은 반성하고 다시 노력할 예정입니다.

Q. 그럼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느껴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왜 이 일을 계속 하고 있는지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결국 훌륭한 팀원들과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재미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는 내가 잘났어도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훌륭한 팀원들과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하잖아요? 그 팀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의 가치와 능력을 보여줄 포트폴리오가 꼭 필요함을 깨달았요. 그때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노트북과 와이파이만 있다면 어디서든 코딩할 수 있어

Q. 그럼 앞으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정말 많아요. 저는 게임 개발 이외의 공모전이나 대회를 못 나가 봤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 했던 것들고 대회를 나가보고 싶은데,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머신러닝 쪽이에요!

Q. 오 머신러닝~ 머신(멋있)네요:) 그럼 앞으로 진로적인 부분은 어떤가요?

A. 저는 우선 제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지금 상을 받거나 좋은 성과를 이루었을 때 저 혼자한게 아니라 팀원끼리 같이 해서 좋은 성과를 이룬거에요. 그때마다 내가 능력이 있어서 받은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분야도 도전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저번에 말씀하신 캐나다에서 일하시는 것도 그런 것인가요?

A. 사실 캐나다 처럼 해외에서 살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포기한 것은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목표를 세울 때 하나만 세우지 않고 여러개를 세워요. 사람이 살다보면 운과 상황이라는게 있는데 원하는 목표가 하나만 있다면 이게 안맞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경험해보니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선택의 길이 놓여질 때 제가 주어진 상황과 기회에 맞는 선택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퀘백도 그 중 하나에요:)

Q. 공감되는 말이네요.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그럼 에코노베이션에 들어와서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에코노베이션에 들어와서 놀랐던 점은 ‘문화’와 ‘사람’이에요. 이 정도로 개발문화가 잡힌 모임 같은 것을 광주에서 볼 거 라고 생각 못 했어요. 개발에 대한 열정과 서로 발표했던 것을 공유하는 문화가 대단했어요.

종종 초췌한(?) 모습으로 새벽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지속적으로 공부 자료를 공유하는 모습 등 멋있는 점이 아주 많아요. 에코노베이션 짱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쿠마님의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에코노가 쿠마님을 응원합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네번째 인터뷰 마무리합니다! 쿠마님을 인터뷰 하면서 생각이 많고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컨텐츠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아보려고 합니다. 누구든지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다음 인터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그럼 다음에도 재미난 이야기로 만나요!

그럼 안녕🖐


💙 Thanks to Kuma and cory(the best photographer) 💙

ECO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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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Written by

김정인

https://github.com/mywnajsld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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