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프라 관리 및 백엔드 개발자 — Charlie

Ecube Labs
Ecube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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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Mar 18, 2019

자기소개

코딩이 취미인 천상 개발자다. 전기공학을 전공했지만, 개발의 매력에 빠져 개발자로 살아온 게 벌써 10년이 되었다.

코딩을 하지 않을 때는 수영이나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즐기면서 웰빙 라이프를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큐브랩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었나?

스마트카드연구소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로 처음 커리어를 시작했다. 나는 임베디드 OS 개발 담당이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USIM 칩을 구동하기 위한 OS를 만드는 일이다. OS를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동작 원리를 깊게 알고 있어야 해서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때의 경험이 개발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스마트폰을 접하고 웹과 모바일 기술에 흥미를 느껴서 EBAY 로 회사를 옮겼다. EBAY 에서 운영하는 지마켓, 옥션은 하루 거래액이 수백억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곳에서 결제 시스템 관련 개발을 하면서 대용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분산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큐브랩에 입사하게 된 계기?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시장 갈때는 에코백을 이용하고 카페 갈때는 텀블러를 이용한다.

우연히 뉴스 기사를 통해 이큐브랩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는데 친환경 기업이라 관심이가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을 보면서 환경 문제에 공헌하고 싶어 하는 대표의 비전에 공감 하였고, 새롭게 추진하려고 하는 사업에 흥미를 느껴서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큐브랩만의 장점은?

미국에서 원격 근무할 기회가 있다.
미국은 이큐브랩의 가장 큰 시장으로 LA에도 오피스가 있다. 미국 영업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지만 개발자 복지의 일환으로 LA 오피스에서 원격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미세 먼지로 뒤덮인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LA의 아름다운 하늘 아래에서는 코딩이 저절로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장기 근속자에게 힐링 휴가를 제공한다.
이번 겨울에는 따뜻한 푸켓에서 1주일 동안 몸을 녹이고 왔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달라.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큐브랩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컨테이너화 되어 쿠버네티스 위에서 동작하고 있다.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시키면 서버의 종류나 구성 상태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의 동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이 항상 동일하게 동작하는것이 보장되고 이 컨테이너들을 관리할 때 필요한게 쿠버네티스다.
쿠버네티스의 가용성을 확보하고 애플리케이션들이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주요한 업무이다.

또, 다른 개발자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솔루션들 — 예를 들어 엘라스틱서치나 레디스 — 를 구성해서 개발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추진중인 사업이 있다고 하던데?

“(가칭)쓰레기 우버”를 개발 중인데 이는 쓰레기 생산자와 쓰레기 수거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쓰레기 생산자와 쓰레기 수거자는 쓰레기 우버를 이용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1. 쓰레기 생산자는 원하는 때에 쓰레기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내어놓을 쓰레기가 없는데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쓰레기 수거 차량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을 절약한다.
  2. 쓰레기 수거자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기 설치된 쓰레기통뿐만 아니라 on-demand 로 요청받은 쓰레기도 수거함으로써 매출이 늘어난다.

쓰레기 우버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쓰레기 수거가 공공의 영역인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개인이 쓰레기 수거 업체와 직접 계약해야 한다. 미국 쓰레기 수거 시장 규모는 연간 100조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이큐브랩은 쓰레기 우버를 통해 미국 쓰레기 수거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이큐브랩 개발자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IT산업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이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게 불과 10여년 전임을 생각하면 IT산업이 그동안 얼마나 빠르게 변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항상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대기업에서는 수직적으로 일이 하달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 이큐브랩은 스타트업인 만큼 본인 스스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자신이 한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수평적인 분위기다.
직급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동등한 개발자이고 개발 과정상 결정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개발업무를 위해 제품 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텐데,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

입사하면 OJT 를 통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등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다만, 개발자의 경우 개발 과제가 별도로 존재한다. 개발 과제는 현업에서 실제로 사용중인 기술들을 사용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현업에 투입 되었을때 헤매는 일 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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