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알못도 이해하는 EOS 자원 이야기

EOS 입문자를 위한 한 페이지 개념 정리_자원편_CPU, Network, 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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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Aug 28, 2018

안녕하세요. NOVA팀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볼까 합니다.

EOS 자원으로는 CPU, Network, RAM 이 있죠. 지난 포스팅에서 토큰을 전송하고, 정보를 저장하는 등의 EOS 메인넷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이 세 녀석들을 조금 더 알아볼까요?

CPU

중앙처리장치라고 다들 알고 계시죠? 다들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하나씩 있으시잖아요ㅋㅋ CPU는 메인넷에서 작업 또는 트랜잭션을 보낼 때 일시적으로 연산작업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더 많은 양의 EOS 토큰으로 전환하였다면 더 많은 연산을 할 수 있으니 다시 말하면 일시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메인넷 사용 시간을 결정하는 자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Network

Network는 일상생활에서도 잘 사용되는 단어죠. 이 자원은 작업 또는 트랜잭션을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3일 동안의 평균소비량으로 측정되는데요. 더 많은 EOS 토큰으로 전환하였다면 더 많은 양의 네트워크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청한 작업을 처리하고(CPU 사용) 전송하여(Network 사용) EOS 블록체인에 정보를 저장한다는 이 기본 과정을 생각해보시면 어렵지 않으실거라 생각해요.

그럼 CPU와 Network는 언제든지 계속 사용할 수 있는건가요?

EOS에서는 BP들의 컴퓨터 능력을 자동적으로 계산해 CPU와 Network를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한번 트랜잭션 했을 때 사용가능한 CPU와 Network 양이 줄어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게 되기 때문에 자원양은 유동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이용할 때와 한산할 때 이용하였을 때 등 메인넷 사용 환경에 따라 사용가능한 CPU와 Network 자원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워터파크를 생각해봅시다. 사람 반 물 반인 성수기때와 한산한 비수기때를 비교한다면 똑같이 자유이용권을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횟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죠. CPU와 Network도 보유하신 양 만큼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실제 자유이용권과 다른 점은 자유이용권은 모두가 동일한 조건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지만 EOS 세계에서 CPU와 네트워크는 보유한 양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따라서 언제든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시기 위해서는 여유롭게 자원 관리를 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RAM

EOS에서 RAM은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RAM과는 조금 다릅니다. RAM은 EOS 블록체인에 계정 데이터, 토큰 데이터, 스마트 컨트랙트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다시말해 키, 밸런스, 컨트랙트 상태와 같은 계정 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구입해야 하는 필수 자원인데요. 현 시점에서 실제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계정 생성
토큰 전송(최초 1회)
투표
에어그랩 등

이러한 액션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EOS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RAM 자원이 사용되는 부분또한 더 다양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RAM이 CPU와 Network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CPU와 Network도 EOS 토큰으로 이용하는 건 같지만 임대방식으로 접근했다면 RAM은 좀더 유동적인 구매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또 무엇이 다른지 한번 확인해볼게요.

RAM은 구매 뿐만 아니라 판매가 가능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RAM을 판매할 수 있으며, 모든 거래는 RAM 마켓에서 가능합니다.
RAM은 임대가 불가능합니다. RAM은 내 계정에 할당된 RAM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 계정에 RAM 여유 자원이 있다 해서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반면 CPU와 Network는 임대가 가능하죠.
RAM은 사용하는 만큼 소모되며 사용량이 복원되지 않습니다. 각 자원의 역할이 달라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 CPU와 Network는 일정 사용량을 사용한 후 시간이 지나면 사용량은 복원이 되지만 RAM은 저장소의 개념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만큼 자원이 소모되고 복원되지 않습니다.

RAM은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 RAM 마켓

RAM은 BP들의 서버에서 제공되는데요. EOS.IO 컨트랙트 시스템을 통해 RAM을 구매할 수 있는 RAM 마켓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RAM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며, 구매 시점에 시장 가격으로 RAM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EOS 토큰으로 지불하고 구매하시게 됩니다. (단, 기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RAM은 직접 구매방식이 아닌 대리 구매방식이라 보시면 됩니다.) 또한 거래시 수수료가 발생하는데요. 살때와 팔때 각각 0.5%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RAM이 시장경제로 운용되면 뭐가 좋은거죠?

RAM은 다른 자원과 다르게 시장경제 시스템을 적용하여 자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니 이에 따라 자원도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을 겁니다. 가격이 진입 장벽이 되어 낮은 퀄리티의 DApp들이 무분별하게 많이 양산되는 것을 막고 퀄리티가 좋은 DApp들이 리소스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될테니까요.

RAM은 개발자를 위한 자원입니다.

RAM이 저렴할 때 미리 사두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하실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간단한 거래만 하는 사용자는 계정 생성 기본값으로 지정되어 있는 약 8Kbyte 정도의 RAM을 보유하고 있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RAM 시장이 떠올랐을 때 RAM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자원으로 여겨져 투기 심리로 가격이 폭등한 사연이 있었죠. 지금은 다행히도 공급량 정책으로 가격을 잡는듯 해 보이지만요. 사실 RAM은 사용자들을 위한 자원이라기 보다 DApp을 위한 자원이라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EOS 블록체인에 올리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계정 정보 저장 공간이 필요하니 일반 사용자들보다 훨씬 많은 RAM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에어드랍을 생각해보아도 일반 사용자보다 DApp이 훨씬 많은 양의 RAM이 필요한지 이해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래도 RAM 가격이 오르면 EOS 가치도 올라가니 일반 사용자에게도 투자로써 기회가 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커뮤니티에서도 RAM 가격이 더 낮아야 된다 vs 올라야 한다 를 두고 많은 의견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가격이 급등하기를 기대하는 투기 심리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RAM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였을 경우 DApp은 그 부담을 안고 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테니 말이죠. 그렇다면 EOS는 서비스 시장으로써의 매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RAM 시장을 투자의 기회로 보셔도 좋지만 조금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NOVA Wallet에서도 많은 분들이 요청주셨던 램마켓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공지를 참고해주세요→ [UPDATE] 램마켓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원편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도록 할께요. 다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