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난제: EOS는 어떻게 기업과 기관에게 “딱 알맞은” 블록체인을 제공할 것인가

EddieYi
EO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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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in readJun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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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he Goldilocks Conundrum: How the EOS Blockchain Will Ensure that Businesses and Institutions Have a Blockchain that is “Just Right”
written by EOS Asia

We thank EOS Asia for sharing this insightful article.

들어가기 전에…

18년 6월 5일 현재, EOS 메인넷 론치를 위해 전 세계에서 블록 프로듀서 후보들이 힘써주고 있습니다. 그 후보 중 하나인 EOS Asia에서 작성한 글을 번역하여 제 생각과 함께 공유합니다. EOS Asia는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국적 팀입니다. EOS GemsTraffic Exchange Token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이 글은 블록원 팀이 탈중앙화와 중앙화의 사이, 민주주의와 검열저항성 사이의 절묘함을 짚어냈기에 EOS.IO가 압도적 성능을 비롯하여 창업가/기업가 친화적인 장점을 보유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제로 선보이기 위해서 블록 프로듀서 후보와 EOS 토큰 홀더가 커뮤니티로써 어떤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작성한 글입니다.
(메인넷 론치 이전인 5월 23일에 작성한 글임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세요.)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기술성애자(techno-geeks)들만이 이것이 정말 대박 사건임을 예감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으로 베일에 싸인 개발자가 기존의 여러 ‘전자 화폐’(디지털 캐시) 프로젝트가 직면해 있던 ‘이중 지불’ 문제를 풀어버림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을 세상에 선보였다. 그 영향은 엄청났다. 사용자들은 중개자 없이도 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뢰할 제3자에 대한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한 발전은 어떻게 보면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이후 이 기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던 소규모 그룹에서만 비트코인의 거래가 이루어지다가 점점 그 규모가 커져, 오늘날의 거대한 암호화폐 세상을 이루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 비트코인이 성공하긴 했지만, 왜 더 크게 성공할 수는 없었을까? 이렇게 중요한 기술적 진보는 세상을 엄청나게 바꿨어야 하는데, 세계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나 저널리스트, 투자 회사에서 관심받는 것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 회사와 기관에서 이를 연구하고 사용했어야 했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기업들과 기관들이 비트코인 행렬에 바로 동참하지 않았던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몇몇은 음모론에 가깝다. 그러나 가장 명백한 주된 이유는 바로, 비트코인은 그 기술적 위업에도 불구하고 기업 친화적(business-friendly)이지 못했고 지금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업이나 기관이 이 기술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그 어떤 체계나 프레임워크를 애초부터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십 년 가까이 대기업 수준(enterprise-level)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업 친화적 체인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세상도 여전히 없었다. 다른 여러 블록체인이 익명성과 검열저항성 등의 컨셉으로 코드를 짜고 있을 동안, EOS는 대기업 친화적(enterprise friendly)으로 비춰지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러한, 첫 번째 블록체인 세상이 될 것이다. 더하여 EOS는 익명성과 검열저항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대신, 이를 받아들였다.

기업을 위한 안전한 공간

EOS는 위임 지분 증명 방식의 블록체인이다. 위임 지분 증명 방식의 블록체인은 여러 코인 보유자가 대리인을 선출하고 체인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도록 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EOS의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퍼포먼스를 가능케 하는 대리인 거버넌스 모델은, EOS가 사업에 적합한 첫 번째 블록체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비록 여러 기업과 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 가치에 관심을 두는 중이긴 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블록체인 솔루션은 기업 및 기관과 그들의 고객에게 너무 큰 리스크를 제기한다. 대체 어떻게 하면 공식적인 갈등 해결 방안이나 합의 결정 도구도 없는 시스템에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겠는가? 실제로 기업이 그 시스템에 의미 있는 투자를 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커뮤니티에 의한 공식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해당 시스템에 진정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EOS가 제공하는 가치다. 다른 여러 체인이 너무 중앙화 되어 있거나, 또는 그만큼 나쁘게, 너무 탈중앙화 되어있을 때, EOS는 “딱 알맞음”을 지향한다. 블록원 팀은 기업/기관이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다.

기업과 기관이 블록체인 상에서 사업을 올바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사용편의성, 투명성, 그리고 규칙이다. 이 세 가지가 없다면 모험적인 사업가나 전통적인 기업에게도 블록체인 상에서의 개발은 꽤나 리스크가 있을 것이다.

사용편의성

이더리움 같은 여러 블록체인이 검열 저항성을 최우선으로 한다거나, 리플 같은 또 다른 여러 블록체인이 안정성과 통제성을 보장하는 것에 가치를 둘 때, EOS 팀은 이에 중도적으로 접근하여 검열 저항성과 속도 및 사용편의성 사이의 균형을 잡았다. 더욱 탈중앙화 된 체인일수록 속도에 대한 이슈와 전반적인 퍼포먼스에서 문제를 겪을 더 많은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블록체인이 중앙화 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경쟁하려면, 이론상 검열에 대한 저항성의 일정 부분을 희생해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 플랫폼 위에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높은 처리량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EOS는 체인 상의 전체 노드가 모든 트랜잭션을 하나도 빠짐없이 검증하는 것을 포기함으로써 이 문제를 풀었다. 그럼으로써 소프트웨어가 매우 빠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검열에 대한 저항의 여지도 남겨두었다.

투명성

EOS과 같이 탈중앙화 된 위임 지분 증명 방식의 체인이 갖는 혜택 중의 하나는, 일련의 합의된 규칙을 수립하기 위해서 커뮤니티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규칙을 변경하기 위해 투표에 부치기 이전에도 이를 확인하고 토론하는 절차를 밟아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효율성과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대립에서 EOS 블록체인 상의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블록체인이든 다른 것이든, 중앙화 된 환경에서는 상기 언급한 규칙이 그 체인이나 소프트웨어 상에 설립된 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위임 지분 증명 시스템, 특히 EOS에서는 결정을 내리는 중앙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규칙을 변경하고자 하는, 또는 그 변경 제안에 찬성/반대하는 캠페인에 대해 모든 기업의 로비 활동이 가능하다. 이는 여러 기업과 기관이 체인과 그 생태계 안에서 그들의 능력을 발현할 수 있음에 더욱 큰 확신을 주게 된다.

규칙들

EOS는 체인 상의(on-chain) 거버넌스가 내재된 블록체인이다. 이는 사용자가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할 때, EOS 코인 보유자 커뮤니티에 의해 합의된 일련의 헌법에 동의해야만 할 것이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코드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제한함으로써 무조건 사용자가 체인에 종속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중앙화 된 기업은 허용가능한 또는 불가능한 사용자의 행동을 명시하기 위해서 서비스 약관 동의서를 많은 추가 검토 없이 이용한다. 그러나 EOS는 세 번째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바로 앞선 두 가지 규칙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블록원 팀은 몇몇의 규칙들을 프로토콜 그 자체에 코딩해두었다. 그리고 이 규칙들이 블록 프로듀서의 압도적 지지의 합의가 없이는 변경할 수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지금 그 규칙들에 대하여 커뮤니티 전체가 논의하는 중이다. 이 규칙들은 살아있는 디지털 헌법으로 성문화될 것이다. 그리고 EOS 커뮤니티의 가치를 반영할 것이며, 분쟁 처리를 위한 포럼도 제공할 것이다. 이는 당연히 기반으로 둘 플랫폼을 찾는 기관과 기업에게 높은 가치가 있는 특징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많은 국가가 운영되는 표준 방식을 따르기에 친숙할 뿐만 아니라, 따라갈 일련의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더해서 실제 존재하거나 향후 있을 법한 손해에 대해 중재할 방안도 제시한다.

미래를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논한 EOS 블록체인의 엄청난 능력은 블록원의 기업과 그 작동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되었다. 블록원의 최첨단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제품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사용한 논리는 매우 인간적이며 대단히 현실적이기에, 산업 및 기관 시스템에 이를 멋지게 제공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EOS 커뮤니티가 어려운 일을 맡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EOS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인생을 바꿀 블록체인이 될 것을 우리가 알고 있지만, 여전히 빨리 논의되고 극복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한 문제들 중, 나와 EOS Asia 팀 전체가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어떻게 EOS가 세계적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우리는 커뮤니티로써 경쟁의 문화, 낯선 신분, 다른 언어 등의 인간적인 문제를 잘 극복해낼 수 있을까? 6월 2에 하나의 통일된 메인넷 론치를 위해서 동서양은 그들의 다름과 관계에 대한 우선순위를 제쳐둘 것인지? 그리고 도대체 누가 겉보기에 달라 보이는 세계들의 간극을 유의미하면서 실용적인 방법으로 이어줄 것인지? 다음 아티클에서 그러한 이슈들과 더 많은 내용으로 솔직히 작성해보고자 한다.

그럼 이만…

— Joe

역자의 말

실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창업가로서 EOS는 굉장히 매력적인 플랫폼일 수밖에 없습니다.
EOS 체인이 약속하는 성능을 차치하더라도, EOS VC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블록 프로듀서 후보가 댑 개발사에 많은 지원을 공약으로 두고 있습니다.
또한 EOS 생태계 특성상, 댑 개발사가 개별 기업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토큰 이코노미를 조성하는 것이 아닌, EOS 토큰 홀더 전체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다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블록 프로듀서의 관점이 아닌, 실제 창업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EOS Worker Proposal & EOS VC/Accelerator를 주된 내용으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Dartmouth College에 재학 중인 Lisa A. Oh의 도움으로 번역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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