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사이드체인 알아보기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안녕하세요, 이오시스 서포터 디온(@donekim)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번의 EOSIO 코드 포크체인 알아보기에 이어서 “이오스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새롭게 등장한 사이드체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OSIO와 EOS의 차이점, 코드포크 등과 같은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저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아직까지 저번 포스팅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께서는 저번 포스팅을 먼저 참고해주세요!


#1. 사이드체인의 등장

지난 2019년 1월 17일 22시에 이오스 생태계의 최초의 사이드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코어(BOScore) 체인이 정식으로 런칭되었습니다. BOS는 Business Operating System의 약자로, 저렴한 비용의 이오스 네트워크 리소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디앱(DApp)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될 수 있는 생태계,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보스코어의 런칭 이전에 시스터체인(Sister chain)이라고도 부르는 텔로스(TELOS), 워블리(WORBLI), 이오스포스(EOSforce) 등 다양한 EOSIO 코드 포크체인들이 등장했던 관계로 많은 분들이 보스코어 역시 이와 유사한 시스터체인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시스터체인(Sister chain)과 사이드체인(Sidechain)은 완전히 다른 목표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체인으로서 이 둘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스터체인과 사이드체인은 각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시스터체인 vs 사이드체인

각종 블록체인 메인넷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블록원(Block.one)에서 개발하고 있는 오픈 소스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인 EOSIO를 사용하여 구축된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이오스 멀티버스 동참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텔로스(TELOS), 워블리(WORBLI), 이오스포스(EOSforce), 보스코어(BOScore)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EOSIO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구축된 블록체인이라는 공통된 뿌리를 기반으로 이오스 멀티버스의 수평적인 확장(horizontal scaling)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일한 소프트웨어(EOSIO)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멀티체인들을 구성함으로써 이오스 생태계의 부가적인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여러 형태로 뻗어나가게 되는데, 대표적인 특징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시스터체인(Sister chain)과 사이드체인(Sidechain)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시스터체인(Sister chain) : EOSIO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구축된 블록체인. 단, 자원 배분을 위한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
  • 사이드체인(Sidechain) : EOSIO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구축된 블록체인. 단,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하지 않으며 자원 배분을 위해서 이오스 메인넷의 EOS 네이티브 토큰을 사용
[참고] 시스터체인과 사이드체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Aurora EOS의 Sidechains and Sister Chains on EOS: An Explainer 포스팅(영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EOSIO 소프트웨어와의 관계가 아닌 EOS 메인넷과의 관계에 따라 시스터체인과 사이드체인을 정리해보면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이오스 메인넷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사이드체인인 밋원(MEET.ONE)이나 보스코어(BOScore)

② 이오스 메인넷과의 뚜렷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스터체인인 텔로스(TELOS), 워블리(WORBLI) 등


#3. 사이드체인 자세히 살펴보기

“보스코어는 분명히 사이드체인이라고 했는데, 왜 BOS토큰이라는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하는 거지? 사이드체인이 아닌가?”

아마도 지금까지 글을 읽어보시면서 위와 같은 의문이 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분명히 위에서 “사이드체인은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얼마 전에 등장한 보스코어(BOScore)는 BOS라는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이오스 메인넷 런칭 전에 댄 라리머와 커뮤니티의 Q&A 내용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A의 자세한 내용은 EOS 텔레그램( https://t.me/EOSproject/49507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바탕으로 본래 이오스 멀티버스에서 사이드체인이 가지는 대표적인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이오스 메인넷에 종속된 체인으로서 Two-way pegging으로 연결된다.

②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다(EOS 네이티브 토큰을 사용).

③ 별도의 BP들을 구성하는 대신에 기존의 이오스 메인넷BP들이 추가적인 인프라를 제공하여 블록을 생성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즉, 이오스 메인넷과 사이드체인을 빌드하기 위해서는 각 사이드체인 별로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할 필요도 없고, 추가적인 EOS 네이티브 토큰 인플레이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이오스 메인넷 BP들이 사이드체인 구축을 위한 추가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어떻게이오스 메인넷들의 BP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여 사이드체인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게끔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시) 커뮤니티 총투표(레퍼렌덤)를 통한 강제성,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을 통해 BP들에게경제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하지만 위의 특징을 모두 만족하는 사이드체인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소프트웨어의 출시라는 선행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IBC의 출시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BP들이나 개발진들은 IBC 이전에 사이드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착수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보스코어와 밋원 사이드체인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보스코어와 밋원 사이드체인의 정보에 따르면,

① EOS 네이티브 토큰 대신에 사이드체인에서 발행하는 네이티브 토큰을 매개체로 이오스 메인넷과 사이드체인을 연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고,

②사이드체인의 네트워크 유지와 블록생성은 별도의 BP구성 및 사이드체인 네이티브 토큰 발행(별도 토큰 인플레이션)을 통한 보상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댄 라리머가 당초에 구상하고 있던 사이드체인은 “엄격한 의미에서의 사이드체인”으로, 보스코어나 밋원 사이드체인 “변형된 형태의 사이드체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사이드체인의 구분

조금은 혼란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이드체인을 “IBC출시 이후의 엄격한 의미에서의 사이드체인”“IBC출시 이전의 변형된 형태의 사이드체인”으로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엄격한 의미에서의 사이드체인

댄 라리머가 구상하고 있는 이오스 멀티버스와 엄격한 의미에서의 사이드체인은 서리님께서 만드신 다음의 인포그래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했을 때 “엄밀한 의미에서는 사이드체인”은 다음의 4가지 질문에 모두 “YES”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1번 질문만 만족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EOSIO 코드 포크체인. 즉, 시스터체인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① EOSIO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는가?

② 이오스 메인넷과의 연결성 및 종속성의 성격을 가지는가?

③ 별도의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가?

④ 이오스 메인넷의 BP와 동일한 BP들이 블록을 생성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가?

(2) 변형된 형태의 사이드체인

그러나 보스코어(BOScore)나 2019년 1분기 중에 등장할 밋원(MEET.ONE)과 같은 변형된 형태의 사이드체인은 1번 문항과 2번 문항에서만 “YES”에 해당하지만 사이드체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EOS 네이티브 토큰을 매개체로 한 수평적 확장 대신에 사이드체인의 자체 네이티브 토큰을 매개체로 한 크로스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오스 메인넷과의 연결을 도모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 때문입니다.

보스코어와 밋원은 IBC 소프트웨어 등장 이전에 BP들이나 개발진들 중 일부가 모여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용량 측면에 있어서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탈중앙화 되어 있고 순차적 처리가 이루어진다는 시스템적인 측면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멀티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터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IBC) 소프트웨어의 출시 이후에는 사이드체인의 구축과 관련하여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하겠지만, 이미 IBC의 출시 이전부터도 이오스 스케일링 로드맵에 따라 멀티버스의 수평적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오스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운용성의 확장에 대한 자체적인 실험과 본격적인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에 이오스 멀티체인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를 지켜보시는 것도 즐거운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