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바이브즈 — DApp 리뷰 시리즈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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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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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Oct 3, 2018

안녕하세요, EOSYS입니다.
DApp STUDIO에서 세 번째로 진행할 DApp 리뷰는 하이어바이브즈 (HireVibes)입니다. 다소 생소할수도 있는 크라우드 소싱 기반 탈중앙화 취업 플랫폼 DApp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발배경

하이어바이브즈는 또 다른 이오스 BP 후보인 EOSVibes에서 야심차게 준비중인 DApp입니다. EOSVibes는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퀄리티 높은 DApp을 개발하고 런칭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하이어바이브즈의 미션은 부의 흐름을 중앙화된 채용기관이 아닌 사람들과 지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징을 살려, 취업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프로젝트입니다.

팀 멤버 소개

하이어바이브즈는 이오스 BP 후보인 EOS Vibes에서 개발중인 DApp 입니다. 이 팀의 특징은 바로 Decentralized Autonomous Team (DAT) 이라는 것입니다. 팀 멤버들이 모두 다른 나라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 어느 한 나라에서, 그 나라의 이오스 생태계 개발을 위한것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이오스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구성된 팀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한 나라에서 블록체인, 암호화폐, 또는 이오스를 금지할 경우에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어바이브즈 팀에서 크게 주목할 만한 두 인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하이어바이브즈의 전략을 담당하고, BP후보인 EOSVibes에서도 애널리스트로 활동중인 Luke Sexton 입니다. Sexton은 과거에 HSBC에서 파생상품과 펀드의 가치평가와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과거 직장에서 팀장으로서 기획관련 업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도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만한 인물은 Anthony Ettinger입니다. Ettinger는 Yahoo, Chegg, IBM등의 대기업에서 프론트 엔드 엔지니어로서의 경력을 쌓아온 바가 있고, 비트코인이 4 달러였을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블록체인 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해왔습니다. 블록체인 업계 뿐만 아니라 개발쪽에서도 통찰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됩니다.

백서 요약 및 분석

우선 하이어바이브즈의 백서는 깔끔하게 정리해서 잘 쓴 백서의 느낌이 납니다. 이전 노매드 리뷰에서는 길고 장황한 백서가 단점이라고 지적을 한 바 있는데, 하이어바이브즈는 중요한 요점만 정리를 잘 해놓았습니다.

기존이 중앙화된 모델의 에이전시, 리크루팅 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탈중앙화된 플랫폼에서 제공함으로써, 노동 수요와 공급의 양 측면에서 장점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우선 사용자는 채용공고를 검색할 수 있고,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임금 이외에 5%를 추가로 HVT토큰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어바이브즈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다시 기부하며,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고용자 또한 하이어바이브즈에서 고용을 하고, 임금을 지불하고, 고용 비용을 절감하여, 절감한 비용의 일부를 다시 커뮤니티에 반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기존의 중앙화된 모델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지적을 하지 않아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와닿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기존 모델이 정말 중앙화로 인해 발생했었던 비효율성의 문제인지 고민했습니다. 더 조사해본 결과, 이오스 미니 시리즈 유튜브에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에게 100,000 달러의 연봉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기업이 고용 에이전시를 통해 인재를 찾게 되면, 12,000 에서 15,000 달러를 에이전시에게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하이어바이브즈는 반면, 이 금액의 절반 수준인 7500 달러의 수수료를 지급받고, 그마저도 유저들에게 돌려주는 매력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7500 달러의 수수료 중 4000 달러는 하이어바이브즈를 통해 구직활동을 한 피고용인에게 돌아갑니다. 2500 달러는 하이어바이브즈의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는 DAC에 있는 토큰홀더들에게 지급되고, 잔여금1000달러가 피고용인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유저가 직접적으로 광고를 보고 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4%의 토큰 보상이 지원자에게 모두 부여되는 반면, 유저가 간접적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2%의 토큰 보상만을 가져가고, 나머지 2%는 지원자를 연결해준 추천인에게 돌아갑니다. 따라서, 채용공고를 보고 적합한 후보자를 대중이 추천해줄 수 있게끔 보상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채용 공고에 더 많은 CV가 모이는 건설적인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하이어바이브즈는 HVT 토큰을 받기 위해 단순히 취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락업 기간을 정해놓았습니다. 정규직의 경우에는 30일 락업 기간을 거쳐야 하고, 계약직의 경우에는 14일, 그리고 프리랜스 피고용인의 경우에는 5일이라는 시간동안 HVT 토큰을 받지 못합니다. 이 모든 일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되기 때문에 피고용인은 임금을 지불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과거 아일랜드에서 사용했었던 Brehon Law 시스템을 통해서 분쟁을 중재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시스템은 형법이 아닌 민법으로서, 피해 보상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중앙화된 주체 없이도 체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여 이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토큰은 총 3억 5천만개가 발행되는데, 전체 공급량의 71.43%는 에어드랍으로 이오스를 보유하고 있는 토큰홀더들에게 주어질 예정이고, 14.285%는 팀이 갖고 있으며, 나머지 14.285%는 하이어바이브즈 DAC 금고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하이어바이브즈 사용방법

하이어바이브즈는 아직 개발중인 프로젝트라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장/단점

장점

  • 철저한 계획
    분기별로 달성하고자 하는 정확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서 좋은 BM을 갖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 참신한 아이디어와 체계적인 보상시스템
    채용이라는 행위에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을 하며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효용이 둘 다 증가합니다.

단점

  • 뉴스가 없다
    대중에게 프로젝트 진행사항 등을 보고해야하나, 뉴스가 전혀 없어서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힘듭니다.
  • 커뮤니티 빌딩 부족
    물론 EOSVibes가 받는 지지가 곧 하이어바이브즈의 지지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프로젝트 관련 커뮤니티 빌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미 중앙화된 리크루팅 에이전시
    기존의 기업들이 시장 지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 뉴스

프로젝트 관련 뉴스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백서에 올라온 로드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7년 1분기: 아이디어 생성
  • 2017년 2분기: 아이디어 구체화, 시장조사
  • 2017년 3분기: 팀 형성, MVP 발굴 및 디자인
  • 2017년 4분기: 웹사이트 런칭, 백서 v1 출시, 법적 자문 온보딩
  • 2018년 1분기: 블록체인 플랫폼 파트너십, 상품 로드맵 작성, 백서 v2
  • 2018년 2분기: 웹사이트 v2, 테스트넷에 프로토타입 실험, 토큰 생성 이벤트
  • 2018년 3분기: 알파 프로덕트 런칭, 토큰 에어드랍
  • 2018년 4분기: 비공개 베타 런칭, 거래소 상장
  • 2019년 1분기: 공개 베타 런칭

마치는 글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 계획대로 진행되면 좋겠지만 아직 아이디어로만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것 같습니다. 로드맵에 뒤떨어진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고, 블로그와 스팀잇에 간간히 글을 올리지만 내용도, 반응도 굉장히 빈약합니다. 그나마 활발한 트위터마저도 큰 임팩트는 없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좋은 프로젝트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프로젝트 실행에 있어서 추진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판단되어,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리뷰는 Tixico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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