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랑이 만나러 오세요.🐯

🇰🇷 이드콘 코리아 리브랜딩 스토리

UJ
EthconKorea
8 min readAug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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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콘 코리아가 새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2019년부터 개최시마다 로고가 약간씩 변화되어왔지만, 이번에는 캐릭터를 함께 공개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이드콘의 디자인을 위해 특별히 Web3 Design DAO인 ishDAO가 함께 했는데요. 새로운 디자인이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 이드콘의 역사와 ishDAO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캐릭터 - 개발하는 코랑이
로고 - 이더리움과 태극 물결의 결합
메인 그래픽

이드콘 코리아의 시작

“한국 생태계가 글로벌 커뮤니티와 더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의 연구/개발 결과물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 수는 없을까?
“한국의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글로벌 이더리움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없을까?”

이드콘은 2019년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되던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들은 유명 연사 초청이나 특정 기술 홍보에 집중되어 있어, 개발자들이 본인의 연구 및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통로가 제한적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교류가 부족해 국내의 독창적인 연구 및 개발 결과물이 충분한 빛을 보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파이콘의 컨퍼런스 운영 방식을 빌려 한국의 이더리움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이드콘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이드콘 디자인

이드콘의 새로운 시작과 리브랜딩

2023년, 3년만에 개최되는 이드콘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과 함께 Proof of Sharing이라는 새 슬로건을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이드콘 코리아의 리브랜딩은 약 2개월동안 진행되었는데요. Goods&Design팀 운영위원이자 ishDAO 리더인 수지, 그리고 ishDAO의 코어 멤버 자넷, 우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리브랜딩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까지의 이드콘은 매년 키컬러나 로고가 바뀌며 브랜드에 일관성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드콘 코리아의 핵심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드콘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단순히 멋진 디자인이 아니라, 이드콘이 전달하려는 메세지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했으며 다음과 같은 3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드콘 리브랜딩 목표 3가지>

1.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적인 색채가 드러나게 한다.
2. 기존 이드콘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이드콘만의 관점과 비전’을 새로이 반영한다.
3. 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구하는 커뮤니티인 만큼, 낮은 문턱으로 누구에게나 친근감과 편안함을 준다.

이드콘 브랜드 가치 재정립

기존 브랜드 이미지 분석

먼저, 이드콘 코어 멤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핵심가치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드콘 브랜드의 3가지 디자인 표현 수칙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드콘 브랜드의 3가지 디자인 표현 수칙>
a. Korea+ETH Community: 한국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b. Proof of Sharing: 개개인이 하나의 공동체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c. Spectrum of Buidl: 개인/집단의 특성에 맞게 다채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그리고 이러한 수칙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브랜드 톤앤매너를 설정했어요.

새로운 디자인에 담긴 의미는?

전반적인 디자인은 글로벌한 이더리움 커뮤니티들 내에서 한국의 아이덴티티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장 한국적인 그래픽을 차용하면서도, 전통적인 비주얼을 현대적인 기법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켜 독특한 그래픽이 나올 수 있도록 진행하였어요.

특히, 자개를 활용하여 다양한 빛과 색상을 표현하는 한국 전통의 ‘나전 기법’을 홀로그램 텍스쳐와 연계시켜 개발자의 다채로운 스펙트럼(Spectrum of Buidl)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 페르소나를 Young하고, 보편적이면서도 활기찬 이미지로 설정했습니다. 이드콘의 대표 캐릭터에 이러한 페르소나를 반영하여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어요. 모두에게 열려있고 경험의 공유를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위해서요.

🇰🇷 심볼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는 태극 물결을 이더리움과 함께 조합하였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쉐입을 연구하였고, 현재와 같은 심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색상

비들 화이트, 태극 핑크, 기와 블루, 나전 홀로그램
심볼, 데코레이션 패턴, 캐릭터 등이 모두 나온 이후에도 컬러링 작업에 시간을 많이 소요했어요. 먼저, 심볼 로고에 한국임을 표현하는 ‘태극’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어 빨강-파랑 조합을 연구했습니다. 여기에서도 기존 빨강-파랑 보다 좀 더 현대적이고 유쾌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빨강 → 핫핑크로 변주를 주었습니다.

또한, 나전칠기의 텍스쳐가 홀로그램과도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홀로그램이지만 전통 나전칠기가 연상되는 이드콘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애셋을 완성시켰습니다.

🖋️ 서

그래픽 테마가 전통적인 한국의 느낌이 강하다보니 오히려 폰트는 세련된 스타일의 폰트를 선택했습니다. Montserrat 라는 폰트는 강하고, 도전적이고, 그러면서도 즐거운 느낌을 주는 폰트입니다. 우리 심볼과의 궁합도 좋고 웹 환경에서도 가독성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마스코트 코랑이 (Corang)

이드콘코리아2023에서는 코랑이라는 호랑이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세웠습니다.

🐯 마스코트 캐릭터가 필요했던 이유는?

사람들이 한국에 왔을 때 이드콘에서 느낀 기억과 이미지가 오래 남을 수 있으면 했습니다. 이드콘을 생각하면 떠오를 수 있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캐릭터가 있으면 이드콘 행사에 와서 느꼈던 바이브를 캐릭터를 보면서 매년 떠올릴 수 있겠죠.

단순히 한국을 대표하는게 아니라 개발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더 드러내고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도 한국적인 것은 계속 드러내고 있었지만 이드콘은 개발자 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진 행사이고, 그 정체성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한게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코랑이가 상징하는 것

호랑이는 아주 옛날 단군신화에서부터 등장하는 동물일 뿐 아니라, 우리 언어와 문화 곳곳에 호랑이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현대까지도 한국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동물입니다.

호랑이는 힘을 상징하기도 하기때문에 호랑이처럼 강한 에너지와 열정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기여하는 빌더를 표현하기에도 적합했어요.

코랑이를 디자인하면서 신경 썼던 것은, 이드콘이 경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의 행사로 비춰지길 바랐기 때문에 전통적이고 무거운 느낌을 가진 호랑이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날 수 있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디자인 했습니다.

마치며

행사 개최를 며칠 앞두고 이드콘 코리아의 리브랜딩 스토리를 살펴봤습니다. 태극무늬가 결합된 이더리움 심볼, 홀로그램으로 표현한 나전칠기, 그리고 마스코트 코랑이까지. 의미를 알게되니 모든 디자인이 더욱 뜻깊어 보입니다. 리브랜딩을 통해 의도한 이미지가 앞으로 잘 전달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디자인이 탐나시는 분들, 리브랜딩을 진행한 ishDAO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픈 분들은 9월 1일부터 9월 3일, 서울 성수 Platz2에서 열리는 이드콘 코리아에 놀러오세요! 유익한 컨퍼런스와 함께 디자인 굿즈들도 함께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모두 코랑이 굿즈 보러 오세요!!

텔레그램: https://t.me/ethcon_korea_1
컨퍼런스 티켓: https://blocklive.io/event/ethcon-korea-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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