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열풍이 솔라나에 가져올 미래
writer: 12기 김채은, 13기 김근주, 13기 서지민, 13기 유희주, 13기 이한선
들어가며
최근 들어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성공적인 런칭이 연이어 이슈가 되고 있다. 신규 토큰 100만 개 중 절반이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라는 뉴스 기사가 나올 정도로 핫한 주제이기도 하다.
도그위햇(dogwifhat), 봉크(BONK), 북오브밈(BOME), 펭(Peng)과 같이 웹3 업계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하고자 하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만한 근래 유명한 밈코인들은 전부 솔라나 위에서 발행되고 있다. 유독 솔라나 위에서 발행되는 밈코인이 많고, 또 해당 밈코인들 중 성공한 프로젝트가 많다는 사실은 토큰 발행 환경 측면에서 솔라나가 타 블록체인에 비해 기술적 혹은 산업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본 아티클에서는 솔라나의 기술적 측면에 주목하여 왜 밈코인이 메인넷으로 유독 솔라나를 많이 선택하는지 다룬 후, 솔라나 SPL 토큰을 기반으로 밈코인을 직접 발행해보는 실습을 준비하였다.
1 밈코인이 메인넷으로 솔라나를 선택하는 이유
밈코인이란 특별한 의미나 기능 없이 재미를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유통량이 많고, 대중문화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을 가진다. 기술적 용도 없이 오로지 거래용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밈코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발생시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주로 개미들에 의해 비교적 소량으로 거래되며, 개당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하므로 즉각적인 입금, 즉 빠른 트랜잭션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솔라나’는 타 레이어1 블록체인들에 비해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1 낮은 수수료
밈코인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기술적, 발전적 가치가 전혀 없는 토큰에 대해서 어떻게 거래를 발생시키냐는 것이다. 즉, 밈코인의 경제적 가치를 믿고 거래를 발생시킬 집단인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인데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밈코인에 대한 거래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이익이 남아야 한다. 그러나 대체로 소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밈코인은 거래 수수료라는 장벽에 가로막힐 수밖에 없다. 자칫하다가는 판매한 토큰의 가격보다 거래 수수료가 더 많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밈코인 생태계에서 낮은 수수료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거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기본이 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1.1.1 고정된 Transaction Fee
솔라나는 이더리움이나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들과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수료를 제공한다. 솔라나의 트랜잭션 수수료는 base fee per signature(서명 당 수수료)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정적인 수수료 방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솔라나에서 발생한 일반적인 트랜잭션이라면 수수료가 고작 0.000005 SOL 수준인 것이다. 최근 거래량의 증가로 해당 수준보다는 많이 상승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다른 메인넷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아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솔라나의 최근 24시간 평균 수수료의 통계를 살펴보면 0.00013SOL(USD $0.0216) 정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대폭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USD $1.2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대략 60배 이상 저렴하다.
1.1.2 로컬화된 수수료 시장
솔라나는 거래량이 증가해도 타 블록체인들에 비해 가스비의 변동이 크지 않다. 이는 로컬화된 수수료 시장 제도 때문인데 고정된 가스비를 적용하고 있어 특정 분야의 트랜잭션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전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예를 들어 특정 NFT의 발행 수요가 높아 NFT 민팅을 위한 가스비가 올라간다고 해도 토큰 전송과 같이 관련이 없는 다른 분야의 수수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각 솔라나 트랜잭션의 특정 계정에서 수정될 상태 부분을 미리 지정하고 트랜잭션을 병렬로 처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로컬화된 수수료 시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의 블록 공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트랜잭션이 실패하거나 트랜잭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일부 사용자들이 스패밍을 유도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수료 시장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제도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트랜잭션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수수료에 프리미엄을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패밍 활동을 억제하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 빠른 트랜잭션
앞서 보았던 것처럼 솔라나에서 이렇게 낮은 거래 수수료가 가능한 이유에는 매우 빠른 트랜잭션 속도가 있다. 초당 약 6만 5000개의 거래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토큰 발행량에 제한이 거의 없고 개미들이 주 거래자인 밈코인 생태계에 완벽한 조건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솔라나에서 이토록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래의 대표적인 8가지 혁신 기술이다.
- Proof of History (POH) — a clock before consensus;
- Tower BFT — a PoH-optimized version of PBFT;
- Turbine — a block propagation protocol;
- Gulf Stream — Mempool-less transaction forwarding protocol;
- Sealevel — Parallel smart contracts run-time;
- Pipelining — a Transaction Processing Unit for validation optimization
- Cloudbreak— Horizontally-Scaled Accounts Database; and
- Archivers — Distributed ledger store
8가지 기술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솔라나의 트랜잭션 속도를 줄이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본 아티클에서는 합의 알고리즘 과정을 단축시킨 PoH와 트랜잭션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한 Sealevel 기술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2.1 PoH(Proof-of-History): 노드 간 시간동기화
솔라나의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첫 번째 핵심 기술은 PoH (Proof-of-History)다. PoH는 기록증명방식이라고도 불리는데, 시간의 흐름을 계산하는 블록체인 내부의 동기화된 시계(synchronized clock)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솔라나와는 달리 전통적인 합의 알고리즘 방식인 PoW(Proof-of-Work)나 PoS(Proof-of-Stake)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블록체인들에서는 각 노드가 자체적인 내부의 로컬 시계를 가지고 있으며, 트랜잭션이 발생하면 노드는 이 로컬 시계를 기준으로 트랜잭션에 타임스탬프를 추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노드가 서로 통신하여 각자의 로컬 시계를 조정함으로써 트랜잭션 처리 시간이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전 세계에 수천 개의 노드가 있는 분산형 블록체인의 경우, 노드 간 시간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타임스탬프 동기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의 레이어1 블록체인들은 시간이 아닌 블록 높이(block height)을 통해 트랜잭션의 순서를 기록한다. 이 방식은 매우 안전하고 확실하지만 노드마다 각자 다른 시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건의 순서에 대해 합의하고 소통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이에 비해 PoH는 하나의 글로벌 시계를 통해 모든 노드들이 동일한 시간을 공유하므로 트랜잭션 순서에 대한 의견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트랜잭션 순서에 대한 기준 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적 합의를 위한 추가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솔라나는 타 블록체인 대비 매우 빠른 트랜잭션 속도와 압도적인 확장성을 구축할 수 있었다.
1.2.2 Sealevel: 트랜잭션 병렬 처리
솔라나의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두 번째 기술은 수많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Sealevel이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이오스(EOS)의 WASM 기반 런타임은 모두 단일 스레드 방식을 이용한다. 한 번에 한 컨트랙트씩 처리하며, 트랜잭션이 성공하는 경우 상위 레벨의 가상머신에 하위 레벨의 가상머신이 업데이트되는 방식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솔라나는 밸리데이터가 가용할 수 있는 코어들을 활용해 수천, 수만 개의 컨트랙트들을 병렬 처리할 수 있다. 솔라나의 트랜잭션 구조에 포함된 instruction, 즉 CPU가 실행할 명령어는 커널로 하여금 읽기/쓰기 트랜잭션을 구분하여 각기 다른 스레드를 이용해 병렬 처리하도록 명령한다. 솔라나의 가상머신에서는 멀티 스레드 방식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또한 여러 데이터 포인트에서 동일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여러 처리 요소를 가진 컴퓨터를 SIMD(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라고 하는데 Sealevel을 통해 프로그램 ID에 따라 지시사항을 분류하고 모든 계정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도록 하여 SIMD 최적화를 가능케 했다.
최근에는 EVM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모나드와 같은 관련 프로젝트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처리 플로우는 단일 스레드 방식으로 여전히 EVM의 속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처음부터 멀티 스레드 방식을 활용한 솔라나의 속도를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정리하면,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이 중요한 밈코인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타 블록체인 대비 토큰 발행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역으로 밈코인이 솔라나 위에서 많이 발행될수록 메인넷에으로서의 솔라나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긍정적, 부정적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2 밈코인이 메인넷에 미치는 영향
2.1 긍정적인 영향
2.1.1 밈코인 열풍으로 인한 솔라나 거래량 증가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37만 개의 신규 토큰이 생성되는 동안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는 64만 개의 토큰이 만들어졌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신규 토큰 64만 개 중 약 47만 개가 밈코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 73.4%에 해당되는 양으로 밈코인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신규 토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였는데, 봉크의 경우 하루동안 35% 상승하였으며, 팝캣과 마이로도 각각 13.8%, 7.9% 올랐다. 이러한 가격 상승과 함께 솔라나 생태계에 총예치금액도 증가하였다. 이는 밈코인 트렌드가 솔라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제치고 주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1위에 올랐다고 한다. 2024년 3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주간 거래량은 3월 25일 기준 3647억 달러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추월했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활동은 지난 해 10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총 177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매체들은 밈코인 열풍을 솔라나 관심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했고, 실제로 많은 수치들이밈코인 열풍과 솔라나 거래량 사이의 비례 관계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2.1.2 솔라나의 상승세에 기여
최근 솔라나의 성장은 밈코인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밈코인은 복권을 사듯 소액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하면 그중 몇개는 수만퍼센트씩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인기를 끌며 급등한 코인 중 일부는 바이낸스나 바이비트 같은 중앙화 코인 거래소가 믿을만한 프로젝트로 보고 상장한다. 그러면 또 중앙화 거래소에서 더 거대한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는 식으로 거래가 일어나는 식의 선순환이 반복된다. 이렇듯 밈코인은 솔라나의 거래 규모를 확장시키고, 성장하는 데에 기여한다.
이는 밈코인 도그위햇의 사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2024년 3월, 솔라나는 밈코인 도그위햇의 인기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솔라나는 전일 대비 1.3% 올라 연중 최고가인 193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월 말까지 불과 0.3달러대에 맴돌던 WIF 코인이 428% 상승하는 등 맹렬한 인기를 얻으며 불러온 결과다. 2023년 12월 14일에 출시된 WIF 코인은 니트 모자를 쓴 솔라나 개발자의 반려견 사진이 특징인 밈코인이다. 3월 기준 WIF 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4.19 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시가 총액은 41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하여 밈코인 순위 3위에 올라섰다.
이렇듯 밈코인은 솔라나 거래량을 증가시키고 상승세를 가져오는 등 솔라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메인넷의 핵심으로 자리잡지는 못하였다. 솔라나의 생존과 건강의 핵심은 여전히 온체인 앱의 구축이며, 새로운 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밈코인 열풍이 솔라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밈코인이 메인넷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2.2 부정적인 영향
2.2.1 솔라나 네트워크 혼잡 문제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밈코인 거래 실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비투표 거래의 75% 이상이 실패하며 관찰된 최고 실패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헬리우스의 CEO 멀트 뭄타즈는 대부분의 실패한 비투표 거래가 ‘봇 스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가 솔라나의 기능적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소문만으로 솔라나는 4월 5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른 코인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솔라나와 밈코인 프로젝트 간의 상관관계는 최근 더욱 강해졌기 때문인데, 지난 4월 5일 기준으로 솔라나와 BONK(봉크) 간의 일일 상관계수는 0.83에 달했다. 한편, WIF(도그위햇)와의 일일 상관계수는 0.53으로 나타나, 이들 프로젝트가 시장의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밈코인의 거래 실패 외에도 솔라나 블록체인은 지속적인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광범위한 거래 실패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솔라나는 네트워크 중단의 전력이 있지만, 플랫폼에서 밈 코인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져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 혼잡이 심한 기간 동안 지연과 거래 중단은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업체와 경쟁하는 솔라나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솔라나 중심의 개발자 커뮤니티인 Anza는 4월 12일에 개발자넷용 테스트넷 v1.18.11이라는 이름의 수정 버전을 발표하고 테스트넷에서도 이를 적용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 솔루션은 체인이 직면한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메인넷에 배포되면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넷에 업그레이드가 배포될 가능성은 중단이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수요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OL의 가격을 잠재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솔라나 토큰은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 기조와 상관관계가 있어 최근의 혼잡이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2.2.2 악의적이고 비윤리적인 코인으로 인한 피해와 보안 강화의 필요성
최근 사이버 보안 회사 Blockaid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된 선판매 토큰 중 적어도 50%가 악의적으로 식별되었다. 또한 솔라나 블록체인은 공격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테마를 특징으로 하는 밈 코인의 등장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인종비하, 반유대주의적 언급, 나치 이미지 등을 나타내는 밈코인의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밈코인의 등장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반발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암호화폐 저널리스트인 카밀라 루소는 누구나 비허가형 블록체인에서 토큰을 만들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중앙화된 플랫폼이 이러한 토큰을 필터링하고 상장 폐지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스왑 DEX의 창시자인 헤이든 아담스도 비슷한 의견을 표명하며 프로토콜이 이러한 혐오스러운 토큰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블록체인 사용자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밈코인에 대응하여 대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솔라나에서 인종차별을 멈춰라’(Stop Racism on Sol)이라는 밈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9000% 급등하는 등 사용자들이 자체적으로 건전한 밈코인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3 SPL Token 형식에 따른 밈코인 발행 실습
3.1 SPL Token이란?
SPL(Solana Program Library)이란, 솔라나에서 사용되는 토큰 발행의 표준으로, 병렬 런타임을 대상으로 하는 온체인 프로그램의 모음이다. 이더리움에서 말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이 솔라나에서는 프로그램이라고 불린다.
이더리움에서 ERC-20 표준이 흔히 사용되듯이, 솔라나에서도 SPL 토큰을 표준으로 사용한다. NFT와 FT에 대해 다양한 ERC 표준이 존재하는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에서는 동일한 SPL 표준을 사용하고 있다. SPL 표준을 통해 토큰을 한 개만 발행한 후, 더 이상의 발행을 막으면 NFT, 발행을 막지 않으면 FT가 된다.
밈코인을 직접 발행해보는 실습을 진행하기에 앞서, SPL Token의 주요 개념인 Token Program, Wallet Account, Token Account, Mint Accoun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SPL에서 사용되는 계정은 총 3가지로, 지갑(Wallet Account), 토큰(Mint Account), 지갑과 연결된 토큰 별 지갑(Token Account)이며, 이들간의 관계를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솔라나에서 특정 유형의 토큰(Mint Account)을 소유하기 위해서, 지갑(Wallet Account)을 소유자로 지정하는 토큰 계정(Token Account)가 필요하다. 지갑은 동일한 유형의 토큰에 대해 여러 개의 토큰 계정을 만들 수 있지만, 각 토큰 계정은 하나의 지갑과 한 유형의 토큰만 가질 수 있다.
3.1.1 토큰 프로그램 (Token Program)
토큰 프로그램이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모든 토큰(NFT,FT)과 상호 작용을 위한 명령어이다.
Initilize Mint, InitializeAccount, MintTo, Transfer 등 다양한 명령어를 통해 새로운 토큰을 생성하고, 발행하며, 전송할 수 있다.
3.1.2 토큰 확장 프로그램 (The Token Extensions Program, Token 2022)
2023년 말, 솔라나에서는 기존 Token Program의 확장 버전인 Token-2022를 공개했다. 2022라고 기재되었지만 현재도 계속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며, 줄여서 SPL-20으로 불리기도 한다.기존 토큰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작동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개선 사항이 추가되었으며, 솔라나에서도 새 토큰 생성 시 이와 같은 표준을 권장한다.
토큰에 이자 포함 설정이 가능해졌으며, 송금 수수료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계정에 전송 메모를 기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3.1.3 조폐 계정(Mint Account)
Mint Account는 특정 유형의 토큰을 나타내는 계정으로 공급량 및 토큰 발행 권한과 같은 글로벌 메타데이터를 저장한다. 솔라나의 토큰은 토큰 프로그램이 소유한 Mint Account의 주소로 고유하게 식별되기에 모든 토큰은 사실상 토큰 프로그램이 소유한 데이터 계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Mint Account 생성 시 solana explorer에서 토큰의 총 공급량(Supply), 십진 정밀도(Decimals), 발행 권한 계정(Mint Authority)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1.4 토큰 계정(Token Account)
토큰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갑(Wallet Account)이 필요하며, 솔라나에서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토큰 계정(Token Account)이 요구된다. 토큰 계정을 통해 토큰의 개별 소유권을 추적할 수 있으며, 토큰 계정에 저장된 가장 일반적으로 참조되는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Mint : 토큰 계정이 보유할 수 있는/보유하고 있는 토큰의 종류(Mint Account)
- Owner : 토큰 계정의 소유자(Wallet Account)
- Amount : 토큰 계정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토큰의 양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정리해보자면, Mint Account가 토큰 관련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계정, Wallet Account는 흔히 아는 지갑, Token Account는 토큰 별 동전 지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발행 실습을 진행할 차례이다.
3.2 토큰 생성
3.2.1 솔라나 설치
//window
cmd /c "curl <https://release.solana.com/v1.18.14/solana-install-init-x86_64-pc-windows-msvc.exe> --output C:\\solana-install-tmp\\solana-install-init.exe --create-dirs"
C:\\solana-install-tmp\\solana-install-init.exe v1.18.14
//mac
sh -c "$(curl -sSfL <https://release.solana.com/v1.18.14/install>)"설치 후 설치한 솔라나의 버전을 확인한다.
//window의 경우 cmd 창을 끄고 다시 실행한다.
solana --verison3.2.2 CLI 지갑 만들기 - 암호키 보관 폴더 생성
우선 생성한 암호키를 보관할 폴더를 만들고 해당 폴더로 이동한다.
mkdir ~/my-solana-wallet
cd my-solana-wallet3.2.3 KeyPair 생성 - grind
암호키 keypair를 생성한다.
solana-keygen grind --starts-with key:13.2.4 Solana CLI default key pair 설정
3.2.3에서 생성한 key를 입력한다.
solana config set --keypair keyPoCkDJPEsUf8UgYvehMxpBxqUNxCaQmubodiQtJ3.json3.2.5 solana 현재 상태 확인
현재 Solana CLI 환경 설정을 조회하는 명령어다.
만약 현재 위치가 메인넷이라면 데브넷으로 바꾸기 위해 솔라나의 현재 환경을 확인한다.
solana config get3.2.6 Devnet으로 변환
solana config set -ud3.2.7 Token Address 생성
my로 시작하는 keypair를 찾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keypair를 생성한다. my:1로 설정했으므로 my로 시작하는 keypair 1개를 찾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solana-keygen grind --starts-with my:13.2.8 Airdrop - Solana 받기
현재 설정된 계정에 2 SOL을 지급받는다.
solana airdrop 2만약 에러가 발생하면 https://faucet.solana.com/ 에서 솔라나를 받을 수 있다. 솔라나 주소는 solana address 명령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https://explorer.solana.com/?cluster=devnet 에서 솔라나 계정을 확인할 수 있다.)
3.2.9 팬텀 월렛 연결 - 비밀키 확인
팬텀 월렛에 연결하기 위해 비밀키를 확인한다. 3.2.3에서 생성한 key값을 사용한다.
cat keyPoCkDJPEsUf8UgYvehMxpBxqUNxCaQmubodiQtJ3.json3.2.10 팬텀 월렛 설치하기
팬텀 월렛의 설치 주소는 다음과 같다.
설정에서 비공개키를 갖고와서 비밀키 입력을 통해 지갑을 연결할 수 있다. 설정에서 개발자 모드를 켜줘야 Devnet에 지급받은 solana를 확인할 수 있다.
3.2.11 metadata extension이 가능한 SPL 토큰 생성
spl-token create-token --program-id TokenzQdBNbLqP5VEhdkAS6EPFLC1PHnBqCXEpPxuEb --enable-metadata myynWz2iU6yqE6gyzopT3XNBsPKHLa8x4nuD9udG8Mg.json3.2.12 토큰 생성 확인
https://explorer.solana.com/?cluster=devnet
3.3 MetaData 생성 및 추가 실습
3.3.1 MetaData란?
메타데이터(metadata)란 데이터에 관한 구조화된 데이터로, 다른 데이터를 설명해 주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음악 파일에서는 아티스트 이름, 앨범 이름, 출시일 등이 메타데이터이다.
즉 실제 데이터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데이터를 메타데이터라 하고, 이번 실습에서는 생성한 Token의 name, symbol, image로 구성된 메타데이터를 생성하고 추가해볼것이다.
3.3.2 MetaData json 파일 작성
metadata.json파일을 생성하고 아래와 같은 양식에 맞춰 메타데이터의 name과 symbol을 작성한다.
{
"name": "",
"symbol": "",
"image": ""
}image는 밈코인의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실습에서는 생성형 AI로 토큰과 관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현재 뤼튼에서 ChatGPT4를 활용해 AI 이미지를 무료로 생성할 수 있다.
3.3.3 IPFS(분산형 파일 시스템) 업로드
이미지가 준비되었다면 이를 분산형 파일 시스템에 업로드해야한다. 메타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웹에 저장되어야하는데, 이를 수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번 실습에서는 IPF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외의 방법은 SOLANA 공식 문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Pinata 클라우드에서는 1GB의 무료 IPFS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가입, 로그인 후 준비된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https”로 시작하는 IPFS주소를 생성한다.
- 이미지 업로드 > 생성된 uri: https://teal-generous-alpaca-228.mypinata.cloud/ipfs/QmegGSH221dQ96Rm6BYBPcjgb9AnExYhjBPNq7izMGn1pa
이 주소를 metadata.json파일의 이미지 value로 입력한다.
{
"name": "MY Token",
"symbol": "MINE",
"image": "<https://teal-generous-alpaca-228.mypinata.cloud/ipfs/QmegGSH221dQ96Rm6BYBPcjgb9AnExYhjBPNq7izMGn1pa>"
}이제 완성된 metadata.json를 다시한번 Pinata IPFS에 업로드 후 생성된 IPFS주소를 확인한다.
- metadata.json 업로드 > https://teal-generous-alpaca-228.mypinata.cloud/ipfs/QmURMLMorJXj6aXPcDXjrtnnvtTSds83AEo7KS2QkECnzo
3.3.4 MetaData Initialize
spl-token initialize-metadata myAjfU2YG1js3LcWWz1TiEGeRYH2H35xncr785EKJXt \\
'NAME' 'SYMBOL' \\
'metadata.json 파일의 IPFS 주소'spl-token initialize-metadata 명령어를 사용하여 밈코인 토큰에 메타데이터를 추가한다.
솔라나 FM을 통해 밈코인 토큰에 메타데이터가 추가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때 주의 할 것은, 솔라나 FM을 Devnet 상태로 설정하고 확인해야한다는 점이다.
3.4 Mint Token 및 Token 전송 실습
3.4.1 Token을 hold할 Account 생성
생성된 밈코인을 mint하기 위해서는 이를 가지고 있을 account가 필요하다.
spl-token create-account 명령어를 통해 account를 생성한다.
spl-token create-account myAjfU2YG1js3LcWWz1TiEGeRYH2H35xncr785EKJXt3.4.2 Mint Token
이제 밈코인 토큰을 원하는 수량만큼 mint할 수 있는데, 이번 실습에서는 100개의 토큰을 mint해보겠다.
spl-token mint myAjfU2YG1js3LcWWz1TiEGeRYH2H35xncr785EKJXt 100똑같이 솔라나FM을 통해 토큰의 supply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4.3 Token 전송
이제 다른 사람의 지갑 주소로 생성한 밈코인을 전송해볼 것이다.
spl-token transfer myAjfU2YG1js3LcWWz1TiEGeRYH2H35xncr785EKJXt 10 \\
<other-owner> --fund-recipientspl-token transfer 명령어를 통해 밈코인을 전송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최근에는 솔라나의 최신 나무늘보 테마 밈코인 슬로사나가 놀라운 상승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덱스툴즈 통계에 의하면 $SLOTH 코인은 하루에 100%씩 올라 사상 최고가 $0.03528를 기록한 후 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슬로사나 코인은 $0.03494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듯 슬로사나는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한 후 인상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어 이미 솔라나 밈코인 중 최고의 상장 밈코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베어 시장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밈, 문화, 아이디어, 생태계가 등장하고 있다. 밈코인은 거래량, 시가총액 상승, 사회적 관심 등의 측면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몇 안되는 범주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600억 달러가 넘고 일일 거래대금이 13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를 고려할 때, 밈코인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혐오 표현 토큰의 자체적인 차단을 위한 장치 마련이나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네트워크 오류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업그레이드의 배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인기 있는 코인이 쉽게 바뀌는 밈코인의 메인넷의 핵심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밈코인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 솔라나는 밈코인을 통해 거래 규모를 확장시키고 거래 환경 및 보안 환경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발표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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