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 및 전망 : USDT, USDC, BUSD

­jadeissun
EWHA-CHAIN
Published in
13 min readMar 20, 2023

TL;DR

1.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뜻하며,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2.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USDT, USDC, BUSD 가 존재한다. USDT는 각 코인 별로 작동방식과 이점이 상이하기에, 이를 잘 파악하고 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좋다.

3.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모든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다. 루나사태를 기점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기에, 발행사의 경영상황이나 주요 이슈를 잘 파악하여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개별투자자와 발행사에 대한 제도적인 공백을 채워나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Contents

1.서론

2.본론

1)스테이블 코인이란?

2)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a. USDT, USDC, BUSD 특징 요약

b. USDT

c. USDC

d. BUSD

3)스테이블 코인 전망

3. 결론

4. 참고문헌

1. 서론

코인 거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테이블 코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본래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지니고 있으며, 투자자가 가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테이블 코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또 과연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은 절대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 본론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뜻한다. 암호화폐는 탈중앙성과 가격변동성이라는 특성을 가지는데, 이 가격변동성의 유무는 코인을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17년, 비트코인의 가격은 20,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되었고, 2018년에는 30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되었다. 이처럼, 이러한 가격 변동성에 따라 트레이더와 호들러(암호화폐 장기 투자자)는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가격 변동이 심한 일반적인 코인들과는 달리,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는 특정 통화나 상품에 고정되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대부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USD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미국의 1달러에 고정시키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에 따라, 1 테더 달러는 정확히 1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속하며, (대표적으로 USDT, USDC, TrueUSD, ERC20 토큰이 존재한다.) 트론 블록체인과 같은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을 찾아볼 수 있다. (TRC20 토큰이 이에 속한다.)

가격변동성이 없다는 특징은 트레이더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만약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경우, 이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변환하여 잠재적인 불안정성을 제거할 수 있다. 이후 변동성이 있는 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시, 스테이블 코인을 다시 이전으로 변환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높은 안정성과 빠른 거래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의 이점은 트레이더들의 자산 관리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2)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a. USDT, USDC, BUSD 특징 요약

b. USDT

  • 정의

USDT는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로, 시가 총액이 약 841억 달러가 되는 코인이다. 1:1 기준으로 미국 달러에 가치를 고정시킨 코인으로, 테더 플랫폼의 준비금 계정에 있는 법정화폐로 보장된다. 즉, 1 USDT = 1달러 인것이다. 2014년 비트코인 재단 회장인 브록 피어스, 리브 콜린스, 크레이그 셀러스 라는 3명의 공동 창업자가 USDT의 발행사 테더 리미티드를 창립하며 테더를 관리하게 되었다.

  • USDT 작동방식

이 테더 리미티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과 동일한 비율로 USDT가 보장되기 때문에,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USDT의 합이 작거나 같아야 테더 플랫폼이 비로소 완전한 지급 준비율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들이 이 준비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페이지 또한 존재한다.

테더 투명성 홈페이지. 출처: 테더 홈페이지

USDT는 비트코인 옴니(Omni Protocol), 유동성 프로토콜(Liquid Protocol), EOS(이오스), TRX(트론), ALGO(알고랜드), OMG(오미세고) 와 같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USDT의 정상적인 발행과 교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USDT는 본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전송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법정화폐를 토큰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USDT의 오리지널 버전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안전성과 보안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의 USDT는 ERC20토큰으로,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나 디앱에서 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이더리움 주소로 전송 또한 가능하다고 한다.

  • USDT의 스택 기술

USDT의 스택 기술은 테더 리미티드에서 복잡한 감사과정은 없애고 보안성, 타당성, 투명성을 높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택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옴니 레이어 프로토콜, 테더 리미티드 총 3가지 레이어가 존재한다.

테더 스택. 출처: 테더 백서
  • USDT의 한계

USDT의 한계점은 3가지가 존재한다. USDT가 파산할 수 있다는 점, 테더 리미티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들이 자금을 동결하거나 몰수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테더 리미티드가 준비금을 가지고 도망칠 수 있다는 점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이 USDT의 가치가 테더 리미티드라는 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이것을 파로 카운터 파티 위험이라고 한다. 특정 회사에 가치가 의존하는 위험도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USDT는 테더 리미티드가 중심이 되어 가격 고정 등과 같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상 통화보다 카운터 파티 위험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테더 리미티드의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코인의 가격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c. USDC

  • 정의

USDC란, 센터에서 개발한 써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의 협력으로 발행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는 2018년 9월에 출시되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이다. USDC의 시가 총액은 약 392억 달러로, 시장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스테이블 코인인 것이다. 2022년 1분기 초에 다른 코인보다 높은 코인 점유율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스테이블 코인 점유율 추이, 출처 = 더블록
  • USDC의 작동방식

USDC 또한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적으로 미국 송금법의 틀 안에서 운용된다. 현재 써클과 코인베이스는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인 FinCen 에 Money Service Businesses 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곧 USDC의 회계장부가 투명하게 공개되며, 평판이 좋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장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USDC는 써클과 코인베이스가 합작으로 설립한 센트레에서 발행하고 있지만, 특정 자격요건을 지닌 파트너사들이 발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USDC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져 접근성이 높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USDC는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으로 다양한 스마트 계약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이더리움 디앱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 알고란드 ASA 토큰, 솔라나 SPL 토큰으로 이용될 수 있다. 특히, USDC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지갑이라면 어디든 저장 가능하다. 메타마스크, 마이이더월렛, 트러스트월렛과 같은 핫월과 레저(Ledger), 트레저(Trezor)과 같은 하드 월렛이 예시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센트레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체들을 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여 기존 담보 코인의 중앙화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은 본인의 USDC 잔액을 직접 고수익 이자 계정에 저장하여 수동적 이자를 얻을 수 있다.

  • USDC의 한계

USDC는 USDT와 마찬가지로 특정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서클이 자금을 동결하거나 압류하게 된다면 USDC 또한 파산할 수 있다는 위험도가 존재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서클의 경영상황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미국 금융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USDC를 법정화폐로 교환할 시 신분을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d. BUSD

  • 정의

BUSD는 바이낸스(Binance)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2019년 9월에 발행된 코인이다. BUSD의 시가총액은 약 145억 달러로, 선행 스테이블 코인인 USDT와 USDC 만큼의 거래량은 되지 않지만, 2년 정도의 단기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상대적으로 투명성이 높은 운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Binance 블록체인에서는 수수료가 무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BUSD의 작동방식

BUSD의 작동방식은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 BUSD를 Paxos에 보내면 1:1로 법정화폐로 교환된다. BUS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 토큰과 BNB체인의 BEP-2 토큰, BSC체인의 BEP-20토큰을 지원한다. 주로 이더리움의 ERC20 토큰과 호환되며, 이더리움 계열의 지갑과 연동하여 입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폴리곤과 아발란체 체인과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 BUSD의 한계

가장 큰 단점은 BUSD를 취급하고 있는 거래소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BUSD를 사용하여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는 Binance가 유일하기 때문에, BUSD의 성장에 한계점을 부여하는 요소로 취급될 수 있다. 하지만 Binance 자체에서도 150 종류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기에, 이 부분은 서서히 보완해나가며 취급 거래소를 늘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마찬가지로 카운터 파티 위험이 존재한다.

3) 스테이블 코인 전망

이렇게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3가지 코인을 살펴보았는데, 한 가지 점검해보아야 할 점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최대 장점은 ‘가격 변동성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아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도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그 이유에는 바로 2022년 상반기에 발생했더 루나 사태가 존재한다. 루나(LUNA) 사태란, 2022년 5월 LUNA 의 대량 매각으로 인해 발생한 가상화폐 폭락 사건이다. 무담보형인 LUNA의 담보부족에 대한 우려로부터 시작되어, 투자가가 일제히 매각을 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없어야 할 스테이블 코인에서 가격변동이 발생하여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문제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코인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디패깅 현상(depegging)이라고 하는데, 이 디페깅 현상으로 인해 2022년 5월 12일, USDT의 가격이 0.9455 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용자들의 불신을 샀고, 가격이 다시 돌아간 이후에도 이 사건을 계기로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 이 루나 사건 이후로도, 2022년 11월 이후 스테이블 코인의 보유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USDT와 BUSD를 중심으로 보유량이 감소하였는데, USDT와 BUSD 모두 약 30억개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 가상자산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 추이. 출처: BTCC 아카데미

이러한 사건으로 보았을 때,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주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발행사의 경제상황이나 준비금 확보 여부에 따라 코인의 보유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도를 가지기보다는 각 코인의 추세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1. 스테이블 코인은 종류별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싶다면 각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리서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2.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변동성이 작고, 비트코인과 같은 주 암호화폐보다 위험성이 작기 때문에 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의 디페깅 현상이나 파산의 위험성 등의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에 주의하여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사 동향 등에 주목해야 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정책 설계 관점에서 이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에서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책이 비스테이블 코인에 주목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에 제도적인 공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의 보유량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디페깅 현상이 일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만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를 대상으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발행 총량을 관리 및 준비금 마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또한 개개인의 스테이블 코인 사용에 대한 정책까지 정비하여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4. 참고문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