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WEB 2 브랜드들이 NFT 사업을 할까? : 스타벅스와 나이키 그리고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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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in readFeb 20, 2023

세줄 요약

1) 2번째 크립토 윈터가 왔음에도 WEB 2브랜드들은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스타벅스 오디세이, 나이키 닷 스우시, 그리고 네이버를 통해서 이러한 NFT프로젝트들이 왜 흥행을 하고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지 시스템 분석 및 차별점 분석을 진행했다.

2) 지금까지 나온 세가지의 WEB 2 브랜드들이 보여준 NFT프로젝트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흥행할 수 있었던 공통점은 ‘쉬운 지갑 연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한정적인 공급이지만 많은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피 혹은 유일한 가치의 활용’ 이다.

3) 대중화 되어있는 NFT라는 단어를 통해 장벽을 높게 만들어온 기술과 시장을 대중에 스며 들게 하는 UI/UX가 좋은 플랫폼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며, 플랫폼 사용자나 NFT소유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위의 공통적 특징들은 WEB3에 대한 장벽을 낮추어 기술의 대중화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1.서론

비트코인의 사토시가 첫번째 암호화폐를 발행한 이후, WEB3에 대한 큰 이슈는 NFT라고 이야기해도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은 몰라도 NFT라는 단어와 어떠한 의미인지 알 정도로 WEB 3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 두번째 크립토 겨울이 와서 크립토 시장을 떠난 사람들이 많아 2021년 9월부터 22년 5월까지 판매량이 92% 감소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WEB 2 브랜드들은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NFT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알아보고 이러한 브랜드들의 차별점과 공통점을 알아봄으로써 앞으로의 NFT프로젝트의 동향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2.배경

2017년에 이더리움 기반의 CryptoPunks에서 처음 NFT의 개념이 등장한 뒤, 1차 크립토 겨울이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WEB 2브랜드들이 WEB3에 발을 넣기 시작했다.

그림1. Messari 에서 발표한 NFT 프로젝트 론칭

WEB 3가 아직은 미성숙한 시장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아직은 소비자들은 그러한 WEB3를 신기하지만 제대로 사용하기엔 거리감이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초반의 프로젝트는 홍보효과로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기업의 방향성과 NFT 프로젝트가 연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소비자가 WEB3로서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느껴지지 않는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추세다.

3. 대표적인 WEB2 브랜드의 NFT 프로젝트

1. 스타벅스의 스타벅스 오디세이

스타벅스의 경우 리워드 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다. 특히나 스타벅스 이용자들은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마다 리워드를 위해서 프리퀀시를 모으기도 하고 이를 거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리워드 프로그램의 확장 버전으로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 및 NFT 커뮤니티인 스타벅스 오디세이(Starbucks Odyssey)가 22년 12월 초에 등장했다.

폴리곤 체인위에 있는 스타벅스 오디세이의 경우, 현재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장 장벽이 높은 지갑이나 암호화폐구매를 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다. 오로지 리워드 멤버십으로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NFT 프로젝트는 단순히 미술품처럼 작품을 주고받는 성향이 강하였지만, 스타벅스 오디세이의 경우, 커피농장 가상투어, 퀴즈, 게임 등 대화형 활동으로 불리우는 ‘저니’에 참여가능하거나 새로운 음료를 맛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등의 권한이 포함된 NFT다. 단순 저니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은 포인트로 실제 협업이나 여행 등,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까지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NFT 프로젝트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다.

즉,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고, 회사는 충성도와 더많은 고객들의 참여도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베타 테스트의 과정으로 있기에 이것이 실제 프로그램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과정에서 겪는 문제점들을 추가적으로 보아야한다.

그림2. 스타벅스 오디세이 과정

2. 나이키의 닷 스우시

2021년부터 패션계 NFT 시장에 뛰어든 나이키의 경우, 21년 12월에 패션계 NFT시장에서 디지털 신발 NFT로 흥행한 디지털 패션하우스 RTFKT를 인수하며 본격화 되었다. 또한 NFT뿐만 아니라 AR기술을 통한 가상 피팅은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신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편리함을 제공해줄 예정이다. 이후 나이키의 발빠른 활동은 경쟁사인 아디다스가 BAYC와 제휴를 체결하는 것으로 이끌정도로 NFT시장의 큰 획을 그은 프로젝트다.

나이키는 22년 11월에 이러한 NFT프로젝트의 성공으로 WEB3기반의 스포츠 플랫폼인 닷스우시를 출시했다. 이는 폴리곤 기반이며, 가상 운동화나 운동화 등 디지털 수집품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RTFKT을 인수한 이후 보이는 웹3 플랫폼이며, 23년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가상 운동화 디자인 콘테스트를 열어 우승자 4명에게는 나이키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직접 디지털 운동화를 만들 기회를 얻게 된다.

나이키의 신발은 재구매가 성행이 되어 이를 금지할 정도로 가치가 상승되어있는 상태인데, 직접 구매하기 보단 거울에 비추어 잘어울리는지 확인이 가능한 편리함과 인정받은 가치를 사고팔 수 있는 디지털 NFT를 나이키가 운영하는 플랫폼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하며 회사와 협업과 같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될 것이다.

그림3. 닷 스우시 로고

3. 네이버

네이버의 경우에는 앞으로 나오게 될 네이버 웹툰 NFT와 자회사 라인 넥스트에서 진행하는 DOSI 두가지를 다루고자 한다. WEB2 로 가장 한국에서 유명한 플랫폼인 네이버의 경우에도 NFT프로젝트에 뒤쳐지지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시장에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추세다.

a. DOSI

22년 9월의 경우, 창작자와 기업 그리고 팬덤이 사용자가 되어 하나의 세계관인 도시내에서 NFT를 제작, 판매, 커뮤니티형성이 될 수 있게 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그림4. DOSI Citizen 시스템 구조도

도시 플랫폼 이용을 우한 NFT 월렛인 도시월렛은 네이버나 라인, 페이스북과 구글을 이용한 소셜 계정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결제또한 신용카드와 네이버 페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NFT거래소와 차별점을 둔다. 또한 멤버십인 도시 시티즌의 경우, PFP기반의 멤버십을 부여받는데, NFT를 수집할 수 있고 생태계를 꾸려나간다는 점에서 가상세계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기여했는지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그림5. DOSI의 구매 과정

도시에서 가장 흥행한 NFT프로젝트의 경우가 바로 웹툰 ‘지옥’의 세계관을 담은 NFT가 한정판매 되었고, 뿐만 아니라 엔믹스 NFT를 무료 에어드랍 하여 팬덤들이 들어왔다. 아티스트의 순간과 팬덤 특화 NFT서비스, 그리고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메타버스로서의 도시 속 NFT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고, 아티스트,팬덤,기업을 모두 타겟팅하여 지속성을 유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b. 네이버 웹툰

카카오 웹툰 등 NFT작품을 만들어 완판을 한 행적들이 있으며 이를 뒤따르는 네이버 웹툰의 경우, 웹툰 ‘지옥’을 도시 스토어에 입점시키며 IP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현재 실제 NFT시장을 읽고, 이에 대한 리서치를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추후 쿠키와 같은 형태로 토큰을 구매해서 웹툰을 볼 수 있게 하는 NFT화가 진행이 될 것이다.

그림6. 지옥 세계관 NFT

4. 프로젝트 분석 및 동향

분석

지금까지 나온 세가지의 WEB 2 브랜드들이 보여준 NFT프로젝트의 경우 두가지 이상의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공통점이 세가지 존재한다. 바로 ‘쉬운 지갑 연결’, ‘특별한 경험’,’아이피 혹은 유일한 가치’ 이다.

쉬운 지갑 연결의 경우, WEB3의 가장큰 장애물인 지갑 연결과 구매라는 문제를 해결해주며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회원만 되면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고, 네이버의 경우에는 가장 유명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만으로도 충분히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스타벅스와 나이키에 등장하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네이버에 등장하는 특별한 경험이 결은 다르다.전자의 경우, 기업과 함께 추구하는 바를 실현해볼 수 있는 경험이며 후자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작품의 명장면을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의 경험 모두 참여자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특별한 경험이자 추억이 된다. 단순히 금액을 붙여서는 가치가 유지 되지 않는다. 가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유가 있고 이야기가 있어야하며 이를 공감해줄 사람들이 있어야하는데, 이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피 혹은 유일한 가치는 앞서 이야기한 특별한 경험과 이어지는데, 유일하거나 아이피로서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되어 특정한 곳에서 밖에 쓰이지 못하는 경우는 공급이 한정적이고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갖게 되었을 시 높은 가치를 갖게 되고 높은 가격에서 가치가 정해진다.

동향

분석을 통해 알게된 세가지 공통점들은 플랫폼 사용자나 NFT소유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장을 장벽을 낮추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충분히 다양한 시장에서 이용될 수 있으며 WEB 3에 아직 경계를 갖는 이용자들에게 WEB3라고 말하지 않은 채로 이러한 기술을 접하게 함으로써 더 대중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블록체인의 기술이 대중들에게 친숙해져서 자신이 쓰던 플랫폼속 기술이 어려워하던 블록체인 기술임을 알게 될 때까지 대중화 되어있는 NFT라는 단어와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시장과 대중을 지속적으로 엮어야한다. 그리고 전에 겪었던 대중들의 어려움에 UI/UX가 좋은 플랫폼으로 대중들에게 스며드는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이며 이러한 스며듦에 WEB2 브랜드들이 먼저 움직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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