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KAI와 NEAR: 매스어돕션을 향해 나아가다

Himin
EWHA-CHAIN
Published in
18 min readJan 31, 2024

TL;DR

  1. “매스어돕션”을 위해 Web3 업계는 UI/UX를 개선하고, 이미 Web2에서 사용성이 검증된 서비스를 확보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리워드 앱 KAIKAINEAR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Web3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3. KAIKAI의 유저들은 기존 Web3 서비스의 복잡한 유즈케이스를 경험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NEAR 블록체인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 매스어돕션, 그리고 사용자 경험

“매스어돕션”을 향한 Web3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스어돕션은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매스어돕션은 Web3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중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다는 그 사실만으로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Web3의 “불편한 UX”는 매스어돕션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곤 합니다. Web3 서비스의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지요. 객관적으로 봐도 Web3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Web2에 비해 훨씬 어렵습니다. Web2는 소셜 계정만 가지고도 쉽게 로그인할 수 있는 환경인 반면, Web3는 로그인하려면 지갑을 만들고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요. 그마저도 환경이 맞지 않으면 실패하기도 합니다.

Web3 환경에서는 유저에게 더 많은 책임이 부여된다는 것도 Web2만을 사용해 온 유저들에게는 큰 장벽이 됩니다. Web2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기타 인증을 통해서 계정을 비교적 쉽게 복구할 수 있는 반면, Web3는 유저가 개인 키를 잃어버리면 복구가 아예 불가능하지요. 매스어돕션은 커녕, 이러한 장벽을 이유로 Web3는 꽤 오래전부터 ‘고인물’만 늘어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Web3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1) UI/UX 개선

UX를 더 쉽고 편리하게 개선하여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이 제안되어 왔습니다. 이더리움의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ERC-4337)와 가스비 대납 솔루션(Fee Delegation)은 유저가 복잡한 활동을 할 필요 없이 Web3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계정 추상화와 비슷하게, 유저가 UI를 벗어나야 하는 수고를 줄여 DApp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Chain Abstraction(체인 추상화)” 개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레이어1,2 솔루션과 같이 블록체인의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솔루션들이 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UI를 향상시켜 실질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 사용성이 검증된 서비스 확보

경력직을 채용하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미 Web2에서 사용성이 검증된 서비스에 Web3 요소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사용성과 대중성이 증명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이점을 가져오기 위해 일부 기능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이지요.

이 경우에는 이미 충분한 유저 베이스를 확보한 상태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기존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Web3 서비스의 장점만을 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됩니다. Web3로 전환된 이후에도 유저들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니까요.

싱가포르의 쇼핑 DApp, “KAIKAI(카이카이)”는 2) 번 사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아티클에서는 Web2 쇼핑 앱에서 시작하여 Web3 요소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KAIKAI를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매스어돕션과 사용자 경험 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2. KAIKAI & KAIKAI NOW

KAIKAI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리워드 앱입니다. Cosmose AI에서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저의 “Safe Money, Safe Time”을 목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AIKAI는 현재 싱가포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데요, 딱 한 국가에서만 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2년 만에 유저 수 100만 명을 달성하고, 200만 이상의 데일리 트랜잭션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전 세계 1등 DApp”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KAIKAI는 다양한 브랜드, 소매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고, 포인트를 받는다’는 할인/캐시백 서비스를 기반으로, 편리한 기능과 함께 게임스러운 요소를 쇼핑에 도입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AIKAI의 기능을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Hype Drops(Daily Drops): 매일 오후 12시와 18시에 인기 브랜드의 특별한 아이템이 한정 수량으로 출시됩니다. 인기 있는 상품이 특별 할인가로 공개되기도 하는 것 같네요.
  • Nearby deals: 근처 레스토랑, 카페, 살롱 등에서 가장 유저에게 적합한 맞춤형 거래를 찾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 다양한 제품 소개: 여러 브랜드, 업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음식, 건강, 전자,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덕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CLICK & COLLECT: 앱에서 아이템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유저는 매장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결제한 상품을 바로 수령하고, 온라인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주문사항이나 품질을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KAI-CHINGS: KAIKAI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즉시 가상자산 형태의 캐시백, “KAI-CHINGS”을 통한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KAI-CHINGS는 모아서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증강현실(AR) 기술: AR 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는 상품 정보를 제공합니다.

KAIKAI의 인기에 힘입어 Cosmose AI는 잠금 화면에 카이카이 서비스를 연동한 “KAIKAI NOW(카이카이 나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KAIKAI NOW를 통해 유저는 잠금 화면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의 광고, 라이브 뉴스, 학습, 게임과 같은 맞춤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의 콘텐츠를 이용하면 KAIKAI와 마찬가지로 KAI-CHING을 통한 보상이 제공됩니다. 가상자산 리워드 KAI-CHING을 중심으로 “KAIKAI — KAI-CHING — KAIKAI NOW”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지요.

화웨이, 샤오미를 비롯한 5개의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는 아예 KAIKAI NOW를 임베드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정말 대단하죠?

KAIKAI NOW는 특히 마케팅적인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서비스입니다.

KAIKAI NOW는 유저가 매일같이 보지만, 그동안의 활용도는 0에 가까웠던 “잠금 화면”을 새로운 콘텐츠 활용의 장으로 이용합니다. KAIKAI NOW 유저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임베드 된 스마트폰의 유저까지 고려하면, 파트너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잠재 고객에게 자사의 상품을 어필할 ‘완전히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Shopping Reward Point Service for GenZ”

KAIKAI와 KAIKAI NOW는 편리한 기능을 통해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마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며 높은 사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PAY LESS, SAY LESS.”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불필요한 시간과 노동은 최소화하고, 독점 파트너십과 KAI-CHING을 통해서는 “짠테크”를 가능하게 하면서, GenZ 세대를 효과적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3. KAIKAI와 Web3

1) NEAR: Web2 기업의 Web3 전환을 돕다

NEAR 프로토콜은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NEAR는 개발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DApp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NEAR는 Web2 유저의 전환을 통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레이어입니다. NEAR는 Web2 기업의 Web3 컨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단락에서는 Web2 기업이 Web3에 성공적으로 온보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NEAR가 어떤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https://wiki.near.org/overview/BOS/fast-auth

(1) 개발자/사용자 친화적 환경

NEAR는 ‘개발자’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플랫폼 위에 DApp을 쉽게 구축할 수 있지요. 복잡한 Web3 개발 환경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Web2를 베이스로 하는 기업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NEAR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프론트 엔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과 같은 핵심적인 사용자 경험(UX)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Web2와 유사한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요. NEAR는 지난 3월 BOS(Blockchain Operating System)을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Web3 서비스에 진입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빠르고 쉬운 접근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2) 포인트-블록체인

NEAR는 포인트를 블록체인화 한 구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Web2 서비스는 주로 포인트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요. NEAR가 제공하는 포인트 구조는 무리하게 기존의 서비스 보상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서 더욱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고객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마케팅적으로도 매력적인 개념입니다.

  •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블록체인 위에는 토큰을 활용한 온체인 활동이 자동으로 기록되며, 이 온체인 데이터 기록은 마케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한 번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도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투자를 위한 자료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요, Web3 컨설팅 업체 ‘디스프레드’의 예준녕 대표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고도화하는 데도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고객 참여 확대

블록체인을 포인트화한 구조는 마일리지 활용폭을 넓혀 기업과 고객 간 연결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의 유입을 가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큰을 바운티로 활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더 효과적인 마케팅 진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한 예로, 국내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는 제휴 브랜드사의 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교환하여 현금화하거나, 다른 포인트로 바꿀 수 있도록 합니다. Web2 기업의 포인트에 가상자산을 적용하여 교환을 편리하게 하고, 이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활용 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있지요.

더불어 NEAR는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블록체인과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Cosmose AI는 LVMH, 리치몬드(Richemont), 로레알(L’Oréal),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NEAR와 함께 온라인 광고를 통해 브랜드와 오프라인 소비자 간의 연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인근의 상점과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KAIKAI의 Web3 전환

KAIKAI는 NEA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Web3으로의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KAIKAI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Web3 전환을 결심했다고 밝혔는데요, Web3 전환은 KAIKAI의 사용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1) 효과적인 비용 절감 경험

KAIKAI는 NEAR를 통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낮은 거래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Cosmose AI의 CEO 미런 미로니우크(Miron Mironiuk)는 ‘뉴스 1’과의 인터뷰에서 ‘NEAR 결제 시스템을 통하면 Stripe, Paypal 등의 기존 결제 리더보다 약 50배 낮은 거래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가상자산을 통하면 일반 신용카드보다 낮은 거래 수수료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한,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가상자산은 만료 기한이 없으며 환불 시에도 추가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더욱 유리함을 강조했습니다.

KAIKAI는 브랜드 상품의 할인과 편리한 쇼핑 기능을 통해 짠테크를 가능하게 합니다. 때문에 ‘효과적인 비용 절감 경험’은 KAIKA 서비스의 중요한 사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요. 이러한 KAIKAI에게 NEAR와의 파트너십은 거래 수수료를 크게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네트워크의 안정성

매일같이 어마어마한 트랜잭션이 발생하는 KAIKAI가 Web3으로의 전환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단연 ‘사용자 경험 수준을 낮추지 않으면서 Web3 전환이 가능한지’였을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데, 오히려 사용이 불편해진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KAIKAI는 Web3로 전환한 이후에도 기존과 같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NEAR의 고유한 확장성 솔루션이 있었는데요, NEAR는 “Nightshade”라는 고유한 샤딩(Sharding) 기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NEAR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데이터를 작게 분할하고, 병렬로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작은 세그먼트인 ‘샤드(Shard)’에 트랜잭션을 분산시킴으로써 네트워크의 용량을 줄이고,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NEAR는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확장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KAIKAI의 거대한 유저 기반을 안정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3) 보상 시스템의 활용성 및 신뢰도 제고

Web3로 전환하면서 KAIKAI는 쇼핑과 콘텐츠 이용에 대한 보상을 “KAI-CHING”으로 제공하고, 이를 자유롭게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인 KAI-CHING을 통해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KAIKAI는 KAIKAI와 KAIKAI NOW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마일리지의 사용 범위를 넓혀 사용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KAIKAI의 보상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자산으로 리워드를 제공하여 보상 시스템의 투명성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Cosmose AI가 NEAR와 함께 블록체인의 도입을 꾀하게 된 데는 낮은 수수료와 거대한 유저 기반을 감당할 수 있는 NEAR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기존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보상 시스템을 체계화했으며,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지요.

KAIKAI외에도 NEAR는 쇼핑&컨슈머 DApp ‘Sweatcoin’, 스포츠와 팬을 연결하는 DApp ‘SailGP’, ‘ICC’처럼 다양한 분야의 Web2 기업이 Web3에 성공적으로 온보딩한 사례를 다수 보여주고 있습니다. KAIKAI를 통해 살펴봤듯 Web2 기업이 Web3로의 전환을 기획할 때는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확보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많은 Web2 기업들이 NEAR를 통한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마치며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 보안성, 투명성은 정보기술 분야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와 시사점을 제공했을 만큼 중요한 개념이지만, Web3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대중을 설득하기 위한 근거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스어돕션”을 위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매력적인 유인 요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KAIKAI와 같이 성공적인 Web2 서비스의 Web3 전환 케이스를 많이 확보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KAIKAI의 유저들은 기존 Web3 서비스의 복잡한 유즈케이스를 경험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NEAR 블록체인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KAIKAI가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로 앱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가 훨씬 많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지요.

KAIKAI와 같은 사례는 ‘왜 굳이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는가?’, “Why Blockchain?”이라는 근본적인 의문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것입니다. 유저가 Web3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블록체인이 유즈케이스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서비스가 블록체인과 함께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AIKAI: 매스어돕션을 향해 나아가다’ 글을 마칩니다.

References

[1] 강주현, 2023.06.05, “”온체인 데이터 분석해 웹3 기업들 타깃 마케팅 지원하겠다””, Digital Today, “온체인 데이터 분석해 웹3 기업들 타깃 마케팅 지원하겠다” < 블록체인 < 기사본문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 박현영, 2023.11.12, “‘100만 유저’ 싱가포르 쇼핑앱 카이카이, ‘웹3 전환’ 택한 이유는[인터뷰]”, 뉴스 1, ‘100만 유저’ 싱가포르 쇼핑앱 카이카이, ‘웹3 전환’ 택한 이유는[인터뷰] — 뉴스1 (news1.kr).

[3] 오동현, 2022.09.01, “쌓인 포인트로 투자하고 현금화…’블록체인 대중화’ 견인할까”, 뉴시스, 쌓인 포인트로 투자하고 현금화…’블록체인 대중화’ 견인할까 (newsis.com).

[4] GOPAX, 2023.10.31, “블록체인 대중화: Mass Adoption으로 가는 길”, GOPAX ACADEMY, 블록체인 대중화: Mass Adoption으로 가는 길 (gopax.co.kr).

[5] Gyeom, 2023.12.29, “컨슈머 앱이란 무엇일까, KAIKAI가 제안하는 컨슈머 앱의 표본”, Medium, Blockhain-NEAR-Consumerapp | Blockchain Valley.

[6] Cosmose, PR Team, 2023.04.24, “KaiKai, Cosmose AI’s Flagship Shoppertainment Platform”, Cosmose AI, https://cosmose.co/blog/kaikai.

[7] Cosmose, PR Team, 2023.09.14, “Cosmose AI’s KAIKAI NOW, a new innovation in personalised smartphone lock screen technology, becomes no. 1 Web3 app in the world”, Cosmose AI, https://cosmose.co/blog/kaikainow.

[8] KAIKAI, https://kaikai.ai/, 접속일 2024.01.10.

[9] Diana Lupuleac, 2023.07.27. “Unleashing the power of Web3: an exclusive interview with Marieke Flament, CEO of the NEAR Foundation”, Unleashing the power of Web3 — ThePaypers.

[10] NEAR FOUNDATION, 2023.04.24, “Cosmose and NEAR Foundation Set To Revolutionize Retail with Web3 and AI”, [Cosmose and NEAR Foundation Set To Revolutionize Retail with Web3 and AI — NEAR Protocol](https://pages.near.org/blog/cosmose-and-near-foundation-set-to-revolutionize-retail-with-web3-and-ai/?_gl=1*1r4srjr*_up*MQ.._gaMzM1MzgwOTY3LjE3MDM2NjU4Nzk._ga_9GWCXQJ62JMTcwMzY2NTg3Ni4xLjAuMTcwMzY2NTg3Ni4wLjAuMA..).

[11] NEAR Wiki, 2023.12.21(Last updated), “FastAuth”, Onboarding and Engagement | NEAR 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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