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 Meta Transaction (1) UX 향상을 통한 매스어돕션 솔루션

Irene Lee
EWHA-CHAIN
Published in
10 min readJun 12, 2023

NEAR의 UX 향상을 위한 매스어돕션 솔루션 Meta Transaction에 대한 시리즈 아티클을 연재합니다. 본 글은 시리즈의 1편으로 메타 트랜잭션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 주십시오.

본 글은 저자가 속하고 연계된 어떠한 단체나 개인의 의사와 연관되지 않았으며, 투자 권유, 자문 등의 다른 목적 없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위해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모든 판단과 결정들은 스스로 충분한 근거를 가진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DYOR!

기존 Web3 UX의 불편함

블록체인에서는 송금을 하거나 트랜잭션을 발생시킬 때 사용자에게 가스비가 요구된다. 가스비란,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자가 지불하는 비용을 뜻한다. 가스비란 네트워크 자원의 소비량과 연산적인 복잡성에 기반하여 결정되며 블록 생성자에게 작업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기도 한다.

가스비는 숙련된 Web3 사용자에게는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개념으로, 거래를 많이 하는 사용자들의 지갑에는 해당 네트워크의 가스비를 지불할 수 있는 네이티브 토큰들이 넉넉히 구비되어 있을 것이다.

웹3 프로덕트를 사용하기 위한 사용자 온보딩 단계들

하지만 처음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가스비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대부분의 Web2 프로덕트들은 신규 플랫폼에 가입하거나 새로운 통화를 구매해야 한다든지 거래 수수료 납부의 어려움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게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사용자들도 지속적으로 가스비 납부를 위해 복잡한 절차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가스비는 거래소에 가입하거나 때에 따라 추가적으로 토큰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여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야기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가스비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기존 Web2 프로덕트처럼 편리하게 Web3 프로덕트들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Meta Transaction (Gasless Transaction)

메타 트랜잭션 (Meta Transaction) 은 앞에서 제시된 가스비로 인한 U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솔루션이다. 메타 트랜잭션은 트랜잭션을 일으키는 주체와 가스비를 지불하는 주체를 분리한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가스비를 별도로 납부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Gasless Transaction으로 불리기도 한다.

Meta Transaction의 구현 원리

그렇다면 메타 트랜잭션을 일반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까? 메타 트랜잭션은 보통 엔드유저 (End User)가 보낸 트랜잭션을 받아 대신 블록체인에 제출하는 중개자 (Relayer) 서버를 통해 만들어진다. 메타 트랜잭션을 통해 유저가 트랜잭션을 생성하고 중개자가 이를 블록체인에 제출해 최종적으로 반영될 때까지 다음과 같은 과정이 거쳐진다.

메타 트랜잭션의 원리 (1)
메타 트랜잭션의 원리 (2)
  1. 사용자는 메타 트랜잭션을 생성하고 필요한 정보와 함께 서명한다. 이 메타 트랜잭션에는 실행하려는 작업에 대한 데이터와 가스 비용이 포함된다.
  2. 서명된 메타 트랜잭션은 중개자(relayer)에게 전송된다. 중개자는 사용자로부터 메타 트랜잭션을 받으면 유효성을 확인하고 블록체인에 제출될 실제 트랜잭션으로 변환(래핑) 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3. 중개자는 변환된 실제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제출하여 실행한다. 이때 중개자는 블록체인에 필요한 가스 비용을 지불하고 트랜잭션을 컨트랙트에 전달한다.
  4. 컨트랙트는 언래핑(Un-wrapping) 을 통해 사용자가 의도했던 작업을 트랜잭션으로 실행한다. 트랜잭션이 블록에 성공적으로 포함되면, 중개자는 사용자에게 실행 결과와 관련 정보를 반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메타 트랜잭션의 실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중개자는 보통 사용자로부터 가스비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보상을 수령한다. 이 수수료는 플랫폼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중개자에게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고 사용자는 기존처럼 가스 비용을 직접 지불하지 않고도 중개자를 통해 메타 트랜잭션을 통해 블록체인 프로덕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중개자를 통해 메타 트랜잭션이 구현되면 사용자는 가스 비용과 네트워크 상호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편리하게 블록체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다음의 투표 예시를 통해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 보자.

투표 예시를 통한 이해

사용자가 온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특정 안건에 대해 투표하기 원하는 상황을 가정하자. 이를 위해 사용자는 투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신의 결정을 명시하는 메시지에 서명할 것이다. 기존의 방식이라면 그들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 작용하기 위해 트랜잭션을 발생시켜야 하므로 가스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메타 트랜잭션을 통한 솔루션 및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투표에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오프체인에서 메타 트랜잭션에 서명하고 중개자 (Relayer)에게 전달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투표 진행을 마칠 수 있다. 서명된 메시지는 투표 정보에 대한 서명된 트랜잭션 파라미터의 형태로 중개자에게 전송된다.

중개자는 이 트랜잭션이 우선순위의 투표인지 확인하고, 투표 요청을 블록체인에 반영될 실제 트랜잭션의 형태로 래핑 한다. 래핑 되어 제출된 트랜잭션은 중개인이 지불한 가스비로 블록체인에 이미 배포된 투표 스마트 컨트랙트에 제출된다.

투표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처리된다면, 중개인이 사용자 대신 제출한 트랜잭션이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직접 제출한 것과 같이 반영된다.

Meta Transaction의 장점

메타 트랜잭션은 트랜잭션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일반 유저층인 엔드유저에게 편리한 UX를 제공한다. 즉 앤드유저는 가스비 납부에 대한 어려움 없이 블록체인 프로덕트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엔드유저 뿐만 아니라, 메타 트랜잭션을 사용한 솔루션들은 개발자와 프로젝트, 에코시스템 입장에서도 큰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 메타 트랜잭션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UX를 제공하고 Seamless하게 유저들을 자신의 블록체인과 프로덕트로 온보딩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메타 트랜잭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은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웹 3.0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메타 트랜잭션은 웹 3.0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웹 3.0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NEAR 프로토콜

NEAR는 낮은 TPS와 속도, 높은 거래 처리 비용과 같은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PoS 기반 레이어 1 (Layer 1) 블록체인이다. 2020년에 메인넷이 런칭되었으며 Nightshade라는 샤딩 아키텍처를 이용해 확장성을 높이고 Doomslug라는 합의 엔진을 사용해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안전성을 극대화 했다.

NEAR Ecosystem

NEAR 프로토콜은 매스 어돕션을 위해 기존 블록체인들의 한계들을 극복하고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온보딩을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에서 손쉽게 프론트엔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운영체제인 BOS (Blockchain Operating System)를 통해 이더리움 등 여러 블록체인 레이어와 호환, Account Abstraction (계정 추상화, AA) 기능을 활용한 FastAuth (패스트어쓰)로 웹2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혁신들을 위해 NEAR 프로토콜은 자체 생태계 성장을 위해 약 1조1,500억 원에 육박하는 생태계 펀드를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블록체인의 가스비로 인한 UX 불편함을 해결하는 메타 트랜잭션도 이러한 NEAR 프로토콜의 매스어돕션 시도 중 하나이다. NEAR의 메타 트랜잭션 솔루션은 웹2 사용자가 웹3 세상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여 블록체인의 초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NEAR 프로토콜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블록체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의 가스비로 인한 UX 불편함을 해결하는 메타 트랜잭션 솔루션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2편에서는 NEAR 프로토콜의 메타 트랜잭션 표준 제안인 NEP-366을 통해 NEAR에서의 메타 트랜잭션 구현 방식을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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