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R Chain로 본 Lending DeFi가 나아갈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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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in readMar 15, 2023

TLDR

1)토큰끼리 교환할 때에 시간차로 생기는 가격의 변화의 위험이 있어 손해볼 가능성이 존재하는 Lock and Mint방식과 차별점을 둔 CLP방식의 THOR Chain은 유동성 풀을 이루고 있는 자산의 가격에 변동에 의해 차익 기회를 포착해 이익을 취할 수도 있고, 유동성 풀 내 자산의 가격은 AMM의 CPMM기반이기에 외부 시장에 맞춰진다.

2)플라이휠 스킴은 자의적으로 발행한 토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은 뒤 이를 반복하는 형태인데, 채굴 같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은 자산을 담보로 잡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다가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된 원인이 되는 것임을 이야기한 것이다. 즉, 코드로만 발행한 토큰이 안정적인 담보물 역할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3)연결되는 네트워크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노드 운영자들의 진입장벽은 높아지며 노드운영 위임이 힌든 운영자들 구조도는 되려 중앙화를 야기할 수 있으나, 자본력과 CPMM을 통한 무이표채권 매커니즘의 도입가능성이 존재하고, 자체토큰은 스왑과정에서의 사용되어 flywheel scheme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자체 문제점을 해결된다면, Lending service에서의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1. 서론

2022년은 어떻게 보면 DeFi와 가장 연관이 깊은 해일 수 있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사태라는 큼지막한 사건 2가지가 터지고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많은 일들이 무너지거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블록체인과 관련된 규제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다가 STO관련 규제도 생겨나는 등, 작년 테라루나 사태와, FTX사태는 크립토 DeFi시장의 큰 변화를 일으켰다. 그렇다고 여전히 DeFi의 트랜잭션은 블록체인 유즈케이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DeFi를 하는 시장들이 모두 무너진 것도 아니다.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Cosmos 체인 기반의 크로스체인 DEX인 THOR Chain에 대한 설명과 THOR Chain이 2022년에 발표한 23년 1분기의 대출서비스에 대한 언급, 그리고 해당 체인이 여기서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한다.

2. THOR Chain

(1)등장과 설명

토르체인은 코스모스 SDK를 활용해 만들어진 하나의 독립적인 체인이다. 따라서 자체적인 합의 알고리즘과 벨리데이터 집합을 갖는다. 토르체인은 PoB(Proof of Bond)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는데, PoS 방식과 거의 동일하다. 누구나 RUNE을 토르체인의 컨트랙트 상에 묶어둠으로써 노드가 될 수 있고, 악의적인 행동을 할 시 본딩한 RUNE이 슬래싱된다.

(2)CLP based Crosschain Bridge

blockchain bridge

블록체인 브릿지(blockchain bridge)의 경우,두 개의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한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산과 정보를 교차 체인으로 전송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암호화폐와 NFT는 고유 체인 내에 격리되지 않고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연결”되어 이러한 자산을 활용 방식을 늘리게 된다. 이를 통해 크립토 시장은 서로 다른 가상자산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풀이 좁던 때보다 풀이 커지기에 안정성이 오르고 여러차례를 거치던 과거보다 훨씬 용이해질 것이기에, 브릿지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과정에서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서 효율을 올리는지가 중요해진다. 다만 여기서 브릿지를 분류 시키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이번 리서치 주제와 가장 긴밀한’Lock and Mint’ 와 ‘CLP’의 비교를 통해서 Thor Chain의 방식인 CLP기반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우선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a. Lock and Mint

사용자는 특정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 보내려는 토큰의 양을 Lock하면, 이를 관측하고 있던 Bridge의 중개인들이 해당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유효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체인에서 동일한 가치의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그림1. Lock and Mint 방식의 과정

Lock and Mint 방식의 장점은 네트워크의 유동성에 영향을 가는 상황과 상관 없이 브릿지를 이용하여 언제든지 옮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벤트가 발생할 때 이를 보고 있던 중개인의 역할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중개인의 권한을 해커에 의해서 해킹당할 경우, 자산동결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체인의 바우처 토큰이 임의로 발행될 수 있으며, 이는 Wormhole Bride의 해킹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다. 두번째로, 토큰이 넘어온 네트워크가 같다고 해도 사용한 bridge에 따라 바우처 토큰은 또 다른 형태를 띄게 되며 유동성에 오히려 파편화가 발생할 수 있다. 유동성 풀에 유동성이 부족하게 된다면 사용자들은 토큰끼리 교환할 때에 가격의 변화의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 손해를 보는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b. CLP(Continuous Liquidity Pool)

THOR Chain이 취하고 있는 방식은 CLP,즉 Continuous Liquidity Pool의 방식이다. 이는 크로스체인 AMM DEX로 이해하면 편한데, 토르체인이 지원하는 모든 토큰들은 토르 체인의 자체 토큰인 RUNE과 1:1 비율로 유동성 풀을 이룬다. 만약 당신이 A토큰을 B토큰으로 교환할때,A-RUNE 풀에서 A토큰을 RUNE으로 교환해가고, 이후 RUNE-B 풀에서 B토큰을 얻는 방식으로, 기존의 유니스왑 v1과 유사한 이중 스왑으로 볼 수 있다. 단지 그 중간 과정을 토르체인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해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토르체인 내의 X-RUNE 토큰 풀은 X토큰이 존재하는 네트워크 상에 각각 존재한다. 즉 래핑(wrapping)할 필요가 없이 네이티브 자산을 곧바로 교환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토르체인에서는 BTC, ETH, Terra 체인 기반의 자산 20개 이상을 교환할 수 있다.

그림2. THOR Chain의 BTC-RUNE에서 RUNE-ETH로 넘어가 스왑되는 과정

CLP를 AMM DEX라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언급하였는데, CPMM기반이기에,Token Pair를 생성한 뒤, Pair의 비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유동성 풀을 이루고 있는 자산의 가격에 변동에 의해 차익 기회를 포착해 이익을 취할 수도 있고, 유동성 풀 내 자산의 가격은 AMM의 CPMM기반이기에 외부 시장에 맞춰진다.

3. Lending : 테라루나 사태와 FTX 사태를 통하여

1. 테라루나 사태와 이후

a. 테라루나 사태

테라루나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인 UST를 이용한 앵커프로토콜의 설계에 의하여 발생하게 되었다.

UST의 가격 안정성은 LUNA의 시가총액에 의존함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LUNA로 UST를 사거나 찍어내면서 가격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LUNA의 시가총액은 LUNA의 가격 그리고 발행량에 의존한다. 앵커프로토콜은 대출 플랫폼인데, UST를 맡기면 UST로 고정 이자20%를 줘야하며, 70%의 UST가 예치되어있을 정도로 이용을 많이 했다.

그림3. 앵커 프로토콜에 걸려있던 UST의 모습

이 프로토콜의 장점은 이렇게 가치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는 토큰끼리 교환할 때에 가격의 변화(슬리피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지만, 특정 구간을 벗어나게 되면 훨씬 가격 변화가 크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1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UST의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디페깅(depegging) 현상이 커브의 UST-3Pool이라는 곳에서 UST의 패깅 가격이 깨진뒤로 5월7일부터 이어 전과 달리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테라에서 디페깅이 일어나자 테라의 자매코인 ‘루나(LUNA)’의 가치도 폭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테라의 디페깅 상태가 이어지자 불안한 투자자들이 테라를 대량 매도하기 시작했고 루나도 폭락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

0.99달러 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던 테라는 5월9일을 기점으로 더 하락했고, 불과 일주일 사이 0.17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스테이블코인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같은 기간 자매코인 루나도 99.99% 하락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겼던 루나는 휴짓조각이 되었고, 앵커프로토콜을 사용중이고, 대부분의 UST가 묶여있던 이 프로토콜은 도미노처럼 문제들을 일으켰다.

그림4. 테라루나 사태의 모습

b. 이후

6월13일에는 가상통화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고객 자금을 일시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셀시우스는 결국 한 달 뒤인 7월13일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셀시우스 외에도 테라·루나 사태의 영향으로 대출·중개 업체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 가상통화 헤지펀드 쓰리에로우캐피털(3AC) 등이 파산을 신청했다.

그 와중에 미국은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일으켰고, 시장에는 겨울이 찾아왔다. 6월에 발표한 금리인상은 이 5월에 일어난 테라루나사태와 함께 크립토 윈터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2. FTX사태와 이후

a. FTX사태

코인데스크는 알라메다 리서치의 장부가치 중 대부분의 자산이 FTT 담보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재무 건전성에 의혹이 제기되며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대부분이 FTT로 이루어져있음을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바이낸스가 FTT를 전량 매각하겠다면서 뱅크런이 일어나 FTT의 가격은 폭락하였다. 인수가능성을 언급했던 바이낸스는 이를 철회하며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사건이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14% 넘게 떨어져 1만600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2022년의 전반기는 테라루나 사태가, 하반기는 FTX사태가 주축을 이루게 되었고, 이 두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내에선 법규제에 대한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림5. FTT 가격 급락의 모습

b. 이후

FTX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던 가상통화 대출업체 블록파이는 FTX 발 유동성 위기에 지난 11월28일 파산 신청을 했고,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도 자금을 수혈 받지 못하면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도 FTX 파산 소동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국내 5개 원화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는 코인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자금을 제네시스를 통해 운용하고 있었는데, 제네시스가 유동성 위기로 돌연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도 지연됐다.

FTX에 투자했던 전통적인 기관 투자자들도 타격을 입었다. 세계적인 투자 펀드인 블랙록, 소프트뱅크, 세쿼이아캐피털, 타이거글로벌은 FTX 투자로 인해 상당한 손실이 예상됐다.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 대형기관 투자자들도 FTX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3. 플라이휠 스킴(flywheel scheme)

테라루나 사태와 FTX 사태의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것이 바로 이 플라이휠 스킴의 형태로 이루어지던 대출 시스템이다. 플라이휠 스킴은 자의적으로 발행한 토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은 뒤 이를 반복하는 형태이다. 조재우 한성대 교수의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FTX의 경우, FTX가 자의적으로 발행한 거래소 토큰(FTT)을 가치가 있는 것처럼 사용했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이고, 루나도 테라(UST)를 발행하는 데 담보물로 활용했음을 지적했다. 채굴 같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은 자산을 담보로 잡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다가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된 원인이 되는 것임을 이야기한 것이다. 즉, 코드로만 발행한 토큰이 안정적인 담보물 역할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FTX의 뱅크런 사태는 알라메다 리서치와 FTX의 끈끈한 관계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알라메다는 FTT를 담보로 담보대출을 받고, 이를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로 투자를 추가 유치하고 계속해서 시장 규모가 커지게 된것이다. 이러한 플라이휠 스킴은 수익을 많이 내거나 토큰의 가격이 오를 경우에만 성장할 수 있고, 토큰의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디레버리징을 하지 않으면 위의 두 사태처럼 연쇄적인 파산과 부도로 연결됨을 알 수 있다.

그림6. flywheel scheme 구조도

4. THOR Chain의 문제점 및 동향

위의 두 사태 이후, THOR Chain은 “청산”이 없는 “대출”프로그램을 23년 1분기에 진행할 것이라는 발표를 2022년 12월에 하게 되었다. DeFi의 가장 큰 주축이었던 대출프로그램이 사실상 두 사태 이후 가장 얼어붙고,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우면서 위의 플라이휠 스킴문제를 어떤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해야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THOR Chain의 자체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THOR Chain이 22년 12월에 발표한 ‘청산이 없는 대출 프로그램’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에 대한 분석을하고자한다. 또한, 동향에대한 이야기에 앞서 청산이 없는 대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짚어보려고 한다.

(1)토르체인 자체 문제점

노드 운영을 하는데에 있어서

  1. 리눅스 서버관리 및 보완, Kubernetes에 대한 고급 지식을 요함
  2. 다른 체인위에서 풀노드 실행을 해보았으며 호스팅 플랫폼에서 노드를 실행해야함
  3. 총 노드 개수는 초기에 120개로 제한

이러한 요건들이 필요한데, 다른 체인들보다 노드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높고 많다. 이는 토르체인은 해당 노드외에도 각 네트워크의 풀노드도 함께 돌려야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서 드는 총비용은 300K RUNE정도의 어마어마한 비용이다.

그림7. 노드 운영자의 진입장벽이 높기 위한 토르 체인의 구조도

그러나 토르체인의 경우, 노드 운영을 하게 되었을 때, 이를 양도하는 것도 금지시키는데, 악의적으로 행동했을 시 노드를 운영하는 자가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는 탈중앙성을 지키려고 했던 여러 장치들이다.

물론, 부분적으로 최대 6명이서 풀을 이루어 노드를 운영하는 기능에서는 위임을 허용하지만, 오히려 정해져있는 노드 운영자들의 경우 이들이 위임을 할 수 없다면 탈중앙화를 하기위한 노력이었지만 중앙화가 되기 쉬워져버려서 문제로 대두되기 쉽다. 특히, 점점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노드 운영자들의 진입장벽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노드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기에, 이러한 문제점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2) 청산이 없는 대출 프로그램

그전까지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형태와 같은 과담보대출의 형태가 많았고, 이를 해결해보려했던 스테이블 코인 또한 테라-루나사태를 통해서 마냥 안전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점차 크립토시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보수적으로 거래하길 원하고, 심지어 콜드월렛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등 시장에서의 대출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이 추구되기 시작하였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네트워크의 자본을 결속하여 메인넷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TVL을 상승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야하지만, 여기서 디파이하면 떠오르는 대출프로그램은 많은 사태와 부도들에 의해서 1)이자율 리스크와 2)청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함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ALEX가 등장하였고, ALEX를 통해 청산이 없는 대출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분석해보고, 이후 THOR Chain의 성격과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자 한다.

ALEX

그림8. ALEX 로고

쟁글에서 퍼블리싱한 리서치에 의하면 알렉스(ALEX)는 자동화된 유동성 거래소(Automated Liquidity EXchange)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말 그대로 자동화된 마켓 메이킹(AMM)을 탑재한 고성능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이후에 기술할 청산 위험 없는 고정금리 차입/대출 서비스 외에도 비트코인 마진 스왑 및 일드 파밍과 같은 다양한 레버리지 상품을 제공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막대한 자본력과 유동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즉 기존의 AMM과 구매자와 판매자의 모든 매수, 매도 주문을 기록한 장부 및 레버리지 기능을 융합한 형태이다. 먼저 사용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다른 토큰을 담보로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 USDA를 차입하고, 이때 예치한 토큰은 스테이킹되어 수익률을 확보한다. 이와 동시에 차입한 USDA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알렉스에 비트코인을 예치하여 고정금리에 해당하는 이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통 금융 시장의 채권 발행 방식 중 하나인 무이표 채권(Zero-Coupon Bond) 개념이 들어오게 되며 고정된 금리와 대출 만기로 인해 차입자는 언제 얼마나 이자를 지불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으며 유동성 제공자인 대출자 또한 보다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신용 대출 제도가 없는 가상자산 시장은 토큰 담보대출로 진행이 되는데, 정교한 금융공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와 담보물 리밸런싱 풀(CRP)을 통해 거래 당사자 모두가 정해진 기간 동안 고정된 이율로 청산 위험 없이 대출/차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소액의 고정금리만 부담하면 별도의 위험 부담 없이 비트코인을 레버리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림9. ALEX의 채권 흐름도

이미 자본력이 큰 비트코인과 스테이킹과 대출 이 두가지에 전통 금융시장의 무이표 채권 개념, 그리고 AMM을 이용한것이다.

(2) THOR Chain의 동향에 대한 분석

a. 자본력과 CPMM을 통한 무이표채권 매커니즘의 도입가능성

이미 자본력이 큰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청산없는 대출 프로그램을 이야기한 ALEX가 나오기는 하였다. 그러나, THOR Chain의 경우에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의 체인 20개를 이어줄 수 있는 크로스체인의 DEX이기에, 훨씬 더 큰 자본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본력이 크지 않을 때, 디레버리징이 되거나 가치변동자체가 훨씬 커진다. 추가적으로 AMM의 한종류인 CPMM을 통한다면 고정된 이율의 대출/차입이 가능한 메커니즘이 나올 수 있다. 즉, 무이표채권 매커니즘을 AMM을 통해서 진행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 자체토큰은 스왑과정에서의 사용됨

자체토큰을 이용하여 담보대출을 하던 과거의 대출 DeFi들과의 차별점을 본다면, THOR Chain의 경우에는 자체토큰은 스왑의 과정에서 사용이되고, 다른 토큰을 또다른 토큰으로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flywheel scheme과 같은 문제점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에서 벗어나게 된다. 물론, 자체토큰이 아니라 다른 토큰들을 이용하여 이를 담보대출의 형태로 진행이 되었을 때 어떠한 문제점이 생길지에대해서는 정확한 THOR Chain에서 언급한 구조도가 존재해야 확인 할 수 있겠지만, 현재 나와있는 상황들로 보았을 때, 가장 문제점으로 보이던 flywheel scheme의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c. 견해

위의 ALEX와 2022년의 DeFi문제점들을 분석하며 THOR Chain만의 특징들을 엮어보았다. 그러나, 과연 이 THOR Chain이 어떤식으로 ALEX와 차별점을 둘 것이고, 어떤 방향성으로 위의 flywheel scheme문제를 해결할지는 아직 나온 것이 없다. 오로지, CLP기반으로 다른 서비스들보다 더많은 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체인만의 특성을 어떻게 이용해나갈지 기대와 걱정이 공존할 뿐이다. 단순하게 체인의 장점만을 생각한다면 이를 해결하기에 좋은 요소로 쓰이겠지만, 탈중앙화를 위한 중앙화가 어떤식으로 해결이 될 것이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지, 그리고 단점을 해결하기위한 THOR Chain의 행보에 대해서 살펴볼만 함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82086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2181627001#c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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