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Lab] 개발 블로그는 어떻게 써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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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n readJul 13, 2022

안녕하세요.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서포트하는 F-Lab입니다. 개발자로 살다 보면 개발자는 블로그를 해야한다는 말을 자주 듣고는 합니다. 보통 한 개쯤 운영을 하는 추세죠. 그렇다면 블로그를 운영 하는 것만으로 커리어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해당 주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 아티클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히며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 개발자는 블로그를 해야한다?

개발자들을 만나보고 멘토링을 하다 보면 자신의 업무와 미래 로드맵에 대해 공식처럼 외우고 행동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위에서 말한 개발자는 블로그를 해야 한다는 것도 그런 공식 중에 하나죠. 하지만 행위 자체보다는 무엇을 “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일을 할 때 의도와 근거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근거가 없다면, 그 일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블로그를 쓰는 행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면접 때 “어떤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나요?”라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근거가 없는 단순 취업 준비용으로 보여 어필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떤 목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글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글의 내용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많은 개발자들이 블로그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단순 개인 공부 노트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자신의 기술력을 어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개념을 잘 정리해서 공유했다면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유명한 블로그에서는 개념을 깊게 정리한 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개념이 아닌 단순 클래스 사용법이나 다른 블로그에서 본 내용을 재정리, 책에 나오는 개념을 옮겨 적는 수준의 글은 열심히 했다는 평가는 받을 수 있겠지만 잘한다는 평가는 받지 못할 겁니다. 충분히 어려운 내용을 정리한 것일 수도 있지만 평가하는 사람의 수준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기술력에 대해 어필하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요?

  • 공부한 내용이 아닌 활용한 내용을 적자

개발을 하다 보면 중요한 것은 암기가 아닌 이해입니다. 즉 공부한 내용을 소스코드와 구조에 어떻게 써먹을지에 대해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공부만 한 것은 이해가 아닌 암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개념에 대한 이해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정 개념을 공부한 내용이 아닌 그 것을 프로젝트에 활용해 개선해 본 경험을 공유하는 게 좋습니다.

  • 개념 정리를 하더라도 깊게 하자

공부 습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단순히 특정 개념에 대해 공부하는 개발자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 메커니즘까지 깊게 공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파고드는 개발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즉 특정 개념에 대해 소개하는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그 내부 원리에 대해 다루게 되면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이 됩니다. 예를 들어 HTTP 통신을 하는 데에 사용하는 WebClient라는 클래스의 사용법을 단순히 소개하는 글을 작성하는 것보다는 이 클래스가 다른 HTTP 통신 클래스들에 비해 장점과 단점 그리고 내부 동작 원리까지 깊게 설명해 주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글의 퀄리티가 더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의 목적

Photo by Mark Fletcher-Brown on Unsplash

글을 쓰는 목적도 중요합니다. 블로그는 오픈된 공간이고 목적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즉 공유 목적으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개인 공부 노트처럼 블로그 글을 쓰게 된다면 그 글은 공유하기 위한 글이 아닌 나를 위한 글이 됩니다.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즉 블로그의 목적에 잘 맞지 않는 것이죠. 목적에 맞도록 다른 사람이 잘 알아볼 수 있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합니다.

  • 이미지를 잘 활용하자

내가 했던 프로젝트의 구조나 설계에 대한 의도를 설명할 때는 그림이 정말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글로 여러 번 설명하는 것보다 잘 그린 그림 하나가 상대방이 이해하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보통 draw.io를 이용해 그림을 그립니다. 이 사이트는 여러 다이어그램을 빠르고 쉽게 그릴 수 있어 짧은 시간에 깔끔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문단을 잘 나누자

장문을 읽는 데에는 보다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이는 이력서나 다른 글을 쓸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쉬어가면서 끊어서 읽을 수 있게 적당하게 문단을 나눠주면 읽는 사람이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 링크를 잘 활용하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글에서 설명하기엔 너무 방대한 개념에 대해서는 직접 줄줄이 늘어놓으면서 설명하기보다는 독자가 직접 들어가서 내용에 대해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나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에 대한 링크를 달아주면 좋습니다.

  • 글의 스타일도 잘 입히자

굵게, 기울임체, 리스트 등 글의 가독성을 높여주기 위한 도구들이 많은 블로그의 에디터에 존재합니다. 이런 스타일을 잘만 입혀줘도 읽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글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맺음말

지금까지 블로그를 잘 활용하기 위한 내용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이 글이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좋은 글이 많이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의 수준을 높힐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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