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약의 시작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이해하기
블록체인을 접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스마트 컨트랙트’가 아닐까 합니다.
직역하면 ‘똑똑한 계약?’일텐데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스마트 계약)’는 뭣이기에 똑똑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알아보면서, 왜 블록체인(BlockChain)을 다룰 때 자주 언급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불필요한 중개인 역할을 지우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기존의 전통적인 계약과 다른 점은 계약의 조건이 프로그램 코드로 평가되고 실행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는 이전의 제3자를 통해 위험을 방지하는 ‘중개인’의 역할을 사라지게 합니다.
‘조건’에 대한 ‘이행’을 밝히는 코드를 통해 신뢰가 필요한 서비스 업무 영역에서 가장 큰 적용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중개인 역할에 대한 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수료를 비롯해 시간과 단계를 감소시킴으로써 경제적인 이익과 편리성을 갖게 됐죠.
이론적인 기술에 기름칠을 하다!
사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오래전에 이미 나온 개념입니다. 비트코인 탄생(2009년) 이전 1994년 암호학자이자 프로그래머인 닉 자보(Nick Szabo)는 이 개념을 최초로 고안합니다.
96년에는 “a set of promises, specified in digital form, including protocols within which the parties perform on these promises.” (Szabo, Smart Contracts: Building Blocks for Digital Markets, 1996)라고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 정의 내립니다.
‘자동화된 거래규약’이라는 말이 스마트 컨트랙트의 핵심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한 문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90년에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이더리움의 아버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으로 하여금 다시 주목받게 됩니다.
여기서 갑자기 영화 스타워즈(Star Wars)가 떠오르네요.
오리지널 시리즈(4, 5, 6편)을 먼저 개봉하고, 기술적인 환경이 만들어졌을때 프리퀄 시리즈(1, 2, 3편)를 만들기 위한 이유와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3년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Bitcoin, BTC)의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해 ‘이더리움(Ethereum, ETH)’이라는 가상자산(암호화폐)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구현할 것을 백서를 통해 알렸고, 2015년 7월 30일 이더리움 개발에 성공해 실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더리움에서는 솔리디티(solidity)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계약 기간, 금액, 조건 등을 미리 코딩해 두면, 부동산 거래, 중고 자동차 거래, 무역 거래 등 어떠한 종류의 계약도 자동 실행되도록 만들 수 있도록 구현합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1.0이라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고도화한 블록체인 2.0이라고 보는 시선이 다수입니다.
이렇듯 스마트 컨트랙트는 세월의 인고를 견뎌내어 이더리움을 통해 빛을 보게 됩니다.
묶여있던 기술에 기름칠하고 날개를 달아준 이더리움과 비탈릭 부테린에게 닉 자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하네요.
아! 참고로 닉자보는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추정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는데 본인이 직접 부인하기도 했었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 2.0(지금은 이오스를 통한 블록체인 3.0 시대라고 함)시대를 열게 만든 ‘스마트 컨트랙트’는 앞에서 설명해 드린 것과 같이 블록체인 기반이기에 더욱 빛을 보게 됩니다.
바로 ‘변경 불가능한 무결성’ 때문인데요.
이렇기에 전자계약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혹은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이 아니라면 ‘팥 없는 호빵, BTS 없는 Big Hit, 맥주 없는 치킨’이 아닐까 합니다.
비트코인이 화폐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온라인 거래 플랫폼으로의 블록체인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장단점!
그렇다면 스마트 컨트랙트 장단점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볼까요?
Pros.
- 제3의 중개인이 필요 없음!
- 문서가 도난되거나 유실될 일이 없음!
- 중개자가 없으니 비용 절감에 탁월!
- 암호화로 보호되기에 안전함!
- 계약 시간을 절약함!
즉, 전자계약의 효율성과 너무나 비슷하죠?
전자계약은 곧 스마트 컨트랙트의 장점을 흡수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스마트 컨트랙트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Cons.
- 코드가 완벽해야 함! 버그가 있다면 유명무실!
- 조건만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기에 오라클의 문제 발생 여지 큼!
- 전통적인 자연어 기반의 계약에 비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
- 코드이기에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을 포함하기 어려움!
- 계약 속성이 관계성(relational)을 가진 경우 프로그램 코드라는 속성상 지속 가능한 계약 관계에서 변화되는 당사자간의 권리나 의무를 유연하게 확정하는 데 한계가 있음!
스마트 컨트랙트의 미래 = 피르마체인의 오늘
이렇듯 현재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정의는 계약(contract)이라는 ‘법적 관점 중심’의 정의와 코드나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기술 관점 중심’의 정의로 분류되고 이뤄져 있기에 향후 쟁점에 대한 분쟁 해결의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개발된지 얼마되지 않은 기술입니다. 그 전망은 매우 밝지만 아직은 문제도 많기에 헤쳐나갈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완벽한 계약을 위한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오라클의 문제는 에어스왑(Airswap)이나 어거(Augur) 같은 투표, 데이터 가운데 중앙값을 선택하는 방안, 체인링크(Chainlink)와 같은 미들웨어(Middleware)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피르마체인(FirmaChain)은 이런 쟁점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전자계약에 대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보완하기 위해 리카르디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를 융합해 계약의 근본적인 의도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얻게 하는 등 현실 세계와 크립토 세계를 잇는 브릿지 역할에 대한 구비와 법적 효력을 발휘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피르마체인의 메인넷 아우구스투스 1.0(Augustus 1.0)은 코스모스 SDK를 통한 텐더민트(Tendermint)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함으로써 블록체인 3.0을 지나 블록체인 4.0으로 향하는 혼합형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 일상에 그야말로 ‘똑똑한 계약’을 위한 일부가 되는 현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계약의 미래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미래’, 더불어 ‘피르마체인의 오늘’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오늘 이야기 마칩니다.
참고자료
https://kr.cointelegraph.com/ethereum-for-beginners/what-are-smart-contracts-guide-for-beginners
https://brunch.co.kr/@doyunism/4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8/01/50526/
http://wiki.hash.kr/index.php/%EC%86%94%EB%A6%AC%EB%94%94%ED%8B%B0
http://www.stepi.re.kr/module/publishSubDown.jsp?categCd=A0505&ntNo=37&sbNo=9
http://wiki.hash.kr/index.php/%EB%A6%AC%EC%B9%B4%EB%A5%B4%EB%94%94%EC%95%88_%EA%B3%84%EC%95%BD
https://www.a-ha.io/questions/413e2f9adf373969bded332ddb58d64d
https://namu.wiki/w/%EC%8A%A4%ED%83%80%EC%9B%8C%EC%A6%88#s-3.6
피르마체인 소개
피르마체인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을 이용해 위변조 문제를 해결, 비용절감 및 전자계약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데이터 저장소 플랫폼입니다. 피르마체인의 전자 계약은 블록체인을 통해 협상과 거래 이력 등 모든 정보를 위변조 없이 투명하게 기록, 블록체인을 통해 인증된 라이센서와 라이센시가 직접 만날 필요 없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계약 체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피르마체인의 데이터 저장소에는 사용자와 채굴자 간의 파일 저장 계약을 할 수 있는데 사용자는 채굴자에게 저장할 파일을 전송, 파일 전송이 완료되면 채굴자는 파일을 암호화한 후, 파일의 복제 및 암호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파일 저장 증명을 블록체인에 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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