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Flutter 개발자 회고

사실 올 해 상반기는 Flutter로만 개발해서
사실상 개발회고가 Flutter가 다 라는 것이 함정.

CuroGom
Flutter Seoul
6 min readJul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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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ter Startd

우선 올 해 상반기에 가장 큰 업적? 이라고 할 수 있다면,
집에서 Codelabs Tutorial 만 해 오던 Flutter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해 라는 점이다.

그 전엔 GDG / Flutter Korea MeetUp에서 발표를 보거나,
각종 사이트의 Flutter 개발 후기를 보고
Flutter란 무엇이고, 어떤 FW 인지만 알았던 반면에,

Udemy를 통해 강의를 수강하고,
Android Studio를 깔아보고, AVD로 Application이 돌아가고
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이로 인해 올 불상사(?)가 있었으니…

Flutter Development

회사 내에서도 직군과 조직이 기존의 Web과 Server를 개발하던 것에서
당장 Mobile Application을 개발 할 상황에 처해져 버렸다.
(절대 의도된 바가 아님.)

당시 Flutter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고,
같은 팀 개발자들의 기술 스택이 Web 기반이었던 걸 고려 했을 때,
PWA / Flutter / React Native 이 순서로 내부에 추천을 하였었고,
결국 결정 된 건 Flutter였다.

여기서 Flutter 를 1순위로 추천 할 수 없었던 이유는

  1. 생소한 언어 Dart
  2. 절대적으로 부족한 각종 사례
  3. 새 FW / 개발 환경 학습에 대한 런닝커브

그럼에도 Flutter로 결정 된 원인은 내 생각엔,

  1. 만들어야 할 Application이 PWA 로 만들기엔 버거운 기획이었다는 점.
  2. 개발자들의 Web 기술이 SPA나 React를 사용 한 것이 아닌,
    Spring / Spring Boot 를 활용한 SSR이었다는 점
  3. 촉박한 개발기간
    (사실 지금에서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개발기간이 짧았다면
    Flutter를 선택했으면 안됐다.)

일단 여차저차 1월 한 달은 개발팀 내부 Flutter 개발 스터디 기간으로 잡고.
(그러면서 기존에 하던 일은 진행 하고)

2월부터 3월 까지 빡세게(?) 어떻게든 개발 한 결과,
Android 용 Flutter Application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현재 iOS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Apple 쪽 리젝이 다수 발생하여 잡혀있는 중)

해당 Application을 개발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우선 개발 기간에 맞추는데에 급급하여,
개발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챙기지 못한 부분.
(로깅용 print를 차마 다 못 제거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핑계를 대본다.)

Flutter 로직의 핵심이라 함은 상태관리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태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모든 상태 관리를
setState 로 진행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2차, 3차 개발 분량이 갑자기 밀려들면서,
위의 내용들을 다시 돌아볼 여유와 멘탈이 사라졌다는 점이

지금 회고 쓰는 시점에서도 정말 아쉽게 생각 하는 부분이다.

혹시 지금 처음 Application을 만들어야 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Web의 기획과 Mobile App의 기획은 엄연히 차이가 있으며,
생각과 고려할 부분이 상당수 다르고,
모든 기획은 최대한 상세히
그리고 요구사항에 대한 맺고 끊음이 명확해야 한다. 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Webinar

올 상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COVID-19로 인해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

특히 개발자 생태계에서는 각종 개발자 컨퍼런스나 MeetUp 등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Google I/O 2020, Facebook F8 등이 전면 취소 되는 등
굵직굵직한 행사부터 작은 회고 행사까지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평소 개발자 컨퍼런스 다니는 걸 낙으로 삼는 뉴비 개발자에겐
너무나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이를 대체해서 각종 온라인 컨퍼런스가
Webinar 형태로 상당히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나마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GDG Incheon 의 모각코 / 북토크 등을 시작으로,
Google Flutter Team의 Flutter Day,
GDG Seoul의 방구석 모빌리티 등 많은 웨비나에 참가 했었고,

위 웨비나 중에선 모각코와 북토크에서는
난생 첨으로 발표 아닌 발표(?)를 해 보는 등

웨비나만의 좋은 점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좋게만 느끼고 끝낼 것이 아니라,
Flutter Korea 일원으로써 Flutter Day 행사를 한국으로 확장하는
Flutter Day Extended Korea도 되게 의욕적으로 준비 하였으나…

의욕이 과하면 독이라고 했던가…
너무 짧은 발표 준비시간과 발표와 동시에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역할을 담당하다보니 발표와 진행 두 가지를 모두 놓친 끔찍한 행사가 된 듯 하여
그 날 행사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사죄를…

그래도 웨비나를 직접 진행 하면서
원래 전업이었던 방송일을 추억할 수 있었고,
또한 다음에 웨비나를 한다면 진행과 발표는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과
소중하고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으로 남은 것 같다.
(노트북으로 스트리밍을 하는 것은 미친짓이었다. 라는 교훈도 추가)

What should I Do

어느덧 2020도 절반을 지나 하반기가 되었고,
이번 6개월의 목표와 해야 할 일을 정해보자고 한다면,

일단 Flutter는 지금보다 훨씬 잘 해야 한다.

지금은 급하게 개발하느라 라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FW와 Dart에 대해 이해를 원활하게 했고, 능수능란하게 사용 할 수 있었다면,
조금 더 나은 산출물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때문에 주 1회 Flutter Study에도 참가 하고 있으며,
이번 스터디의 목표는 음력 달력 플러그인을 만들어 pub.dev에 올려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그리고 Android / iOS 스토어 정책에 대한 학습.

현재 개발이 끝난 와중에도 각 스토어의 심사기준에 도달하지 못하여
Reject 당하기 일수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 스토어 정책에 대한 조사와
적용 방법에 대한 고민을 심도있게 해야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술 부채 해소.

사실 이 전까지는 비전공자라서, 사전 지식이 없어서,
라는 탈출구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그 때 그 때 메우고 마는
방식을 선호 하였었는데,
개발자로 일 한지 만 1년이 넘어간 시점에서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체크하고,
얕게나마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강해서
여기저기 터져나가고 있는(?) 기술 부채 상황에 대해서
하나 하나 수습 해 나가야 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결론.

틈 날 때 마다 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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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oGom
Flutter Seoul

BroadCast Eng (2013 ~ 2018), Developer (2019~ ) / mail : i_am@curogom.d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