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온체인 게임 리뷰: 7월

moyed
Four Pillars
Published in
34 min readAug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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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moyed(@samoyedali)

매일과 같이 새로운 온체인 게임들이 등장한다. 이스크라와 함께하는 ‘이 달의 온체인 게임 리뷰’ 시리즈를 통해서 그 달에 출시하거나, 플레이테스트가 가능한 다양한 온체인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그 게임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해당 글에서 게임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것을 감안해주시고, 추천할만한, 혹은 플레이해봤으면 하는 온체인 게임이 있다면 트위터 @samoyedali로 알려주시시를!

1. What The Kart

1.1 요약

Oh Baby Games의 What The Kart는 마리오 카트와 유사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CT 인플루언서들을 캐릭터로 사용한다. 경제 모델이나 Web3와의 접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컬렉티블과 같은 것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커뮤니티는 활발하며, CT 인플루언서들의 라이센스를 가져와서 이를 컬렉션화시킬지, 아니면 자체적인 오리지널 IP를 만들지가 궁금한 부분이다.

1.2 게임 소개

Oh Baby Games의 첫번째 게임인 What The Kart는 마리오 카트에 다음과 같은 몇가지 변주를 준 게임이다.

  • 크립토 트위터(CT) 인플루언서들이 캐릭터로 등장
  • 카트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 고스트 매칭, Player-made bounty와 같은 새로운 모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알파 테스트의 첫 라운드가 진행되었고, 아직 어떤 체인을 사용할지나 런칭 타임라인과 같은 정보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1.3 팀 배경

What The Kart를 만든 Oh Baby Games의 CEO인 Pasteur “Pas” Tran은 Oh Baby Games 이전에 Mana Wings라는 호주 기반의 게임 스튜디오를 창업한 경력이 있다. Mana Wings는 액티비전과 유비소프트와 같은 대형 게임사들과 일하였고, 가장 대표작은 Crazy Fishing VR이다. Oh Baby Games은 2023년 1월 31일에 $6M 규모로 시드투자를 유치하였다. 리드 투자자로써는 Synergis Capital과 eGirl Capital이 참여하였고, 그 외에는 gmjp, Merit Circle DAO, Kevin Lin(Co-founder of Twitch) 등이 참여하였다. Oh Baby Games는 What The Kart 외에도, 누가봐도 폴 가이즈에 영감을 받은 ‘Rugpull Guys’와 슈퍼스매시 브라더스 스타일의 ‘Platform Fighter’라는 게임들도 준비중이다.

1.4 게임 플레이

드리프트 부스트, 아이템 날리기, 다양한 캐릭터들과 맵의 존재들과 같은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마리오 카트와 매우 흡사하다.

개인적으로 결국 재미는 기존 트위터에서 주로 보던 인플루언서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하면서 카트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나오는 것 같다. 예를 들면, Inversebrah를 고른 후에 Cobie에게 아이템을 날려서 맞추고, CL를 꺾는 그런 행위들 말이다. 장점은 나와 같은 CT 중독자들에게는 매우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CT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마리오 카트와 차이점을 크게 못 느끼거나, 오히려 더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CL, inversebrah, ansem, cobie, 3LAU, Tetranode 등 엄청 다양한 CT 인플루언서들이 캐릭터로써 존재한다.

아래는 @DantheOPMan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다.

1.5 온체인 요소

CT 인플루언서들을 캐릭터로 사용한다는 점과 Web3 친화적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외에는 딱히 Web3와 접점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정 기사에서는 Oh Baby Games의 비즈니스 모델을 얘기하면서 게임 간 컬렉티블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디지털 컬렉티블이라면, 결국 Oh Baby Games의 여러 게임들에서 호환되는 NFT 컬렉션을 말하는 것일텐데, 기존 CT 인플루언서들의 라이센스를 가져와서 이를 컬렉션화시킬지, 아니면 자체적인 오리지널 IP를 만들지가 궁금한 부분이다.

(A $6m bet to mix crypto and traditional gaming | Source: Tech in Asia)

1.6 경제 모델

Oh Baby Games의 경우, 딱히 자체 토큰에 대한 얘기가 없었고. 내부 경제 모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런칭 예정 중인 게임들의 특성을 살펴보아도, 네이티브 토큰을 통해서 자신만의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것보다 그냥 신용카드나 USDC, ETH와 같은 것들을 통해서 쉽게 스킨이나 디지털 컬렉티블들을 구입할 수 있는 형태가 더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7 커뮤니티

Oh Baby Games의 디스코드 서버를 보면 따로 giveaway 와 같은 이벤트 없이 49번의 부스트와 다양한 스티커와 이모지들이 사용되는 것을 봐서는 어느정도 활발한 커뮤니티를 가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알파 테스트 기간 중에도, #alpha-testing 채널을 통해서 피드백을 받고, 실시간으로 패치를 진행하거나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들이 테스터 입장에서 좋았다.

Oh Baby Games의 경우, 아무래도 CT 인플루언서들이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직접 엔젤 투자자로 합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를 포함하여서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Oh Baby Games를 알게되고, 노출되는 사람들이 많게 되는 것 같다.

(Source: Discord)

1.8 종합

어렸을 때 마리오 카트를 재밌게 하고, CT에 중독된 나로써는 Oh Baby Games의 What The Kart는 따로 토큰 인센티브나 복잡한 경제 모델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다만, CT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먹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선점으로는 더 다양한 CT 인플루언서들이 캐릭터들로 등장하면 더 좋을 것 같고 미래에 각 캐릭터들에 대한 다양하고, 유쾌한 스킨들이 나오면 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토큰 없이, 카드나 페이팔, 아니면 USDC나 ETH로 구매할 수 있으면 오히려 더 편할 것 같다.

1.9 참고 자료

2. Rhascau

2.1 요약

Rhascau는 Minters World에서 제작한 FOC (Fully Onchain) 전략 레이싱 게임으로, Arbitrum Nova 체인을 사용한다. 이 게임은 주사위를 던져서 유닛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burner account’를 통해 UX적 불편함을 줄여주며, 게임 플레이에 대한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디스코드를 통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피드백 루프를 통해 게임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2 게임 소개

Rhascau는 Minters World에서 만든 FOC(Fully Onchain) 전략 보드게임으로, Arbitrum Nova 체인을 사용하고, 7월 5일에 공식적으로 런칭하였다. 7월 31일 기준으로, 현재 해당 게임에서 발생한 트랜젝션 수는 약 114K이며,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 총 매치 수가 약 250회를 넘을 정도로 커뮤니티에서 인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2.3 팀 배경

Rhascau를 만든 Minters World의 주요 팀원들로는 CEO인 @stokasz. 게임 디자이너인 @FarathonMW, 풀스택 개발자인 @DevGhinter와 @grzyslaw 등이 있다. Minters World는 Rhsacau 런칭 전에 자신들의 이름을 딴 자체적인 10k PFP NFT 컬렉션을 런칭한 적이 있고, 따로 명확한 유틸리티가 있지는 않지만, 게임에 대한 얼리 억세스, 게임 내의 아이템 에어드랍 등의 어드밴티지가 있는 것 같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4년에 Battle For Blockchain이라는 새로운 게임을 런칭할 예정으로 보이고, 해당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4 게임 플레이

‘Rhascau’는 최대 4명이 참여하는 보드 게임으로, 일반 모드와 이더리움을 걸고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레전더리 모드가 있다. 플레이어는 각각 4개의 유닛을 움직이며, 한 바퀴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 승리 조건이다. 제너레이터를 통해 주사위 역할을 하고, 특수 능력을 통해 상대방 유닛을 제거하거나 추가 턴을 얻는다. 새 유닛은 제너레이터가 1 또는 6을 뽑아야 게임판에 올릴 수 있고, 상대 유닛이 있는 칸에 도착하면 제거 가능하다. 24초 동안 행동하지 않으면 AFK 모드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가 턴을 넘길 수 있다.

직접 플레이해본 뒤에는 가볍게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게임이라고 느껴졌다. 물론 단점도 없진 않다. 전략의 깊이가 깊지 않고, 게임의 진행 속도가 느려서 게임이 좀 쳐진다고 느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단 게임의 규칙이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이어서 처음 플레이해보는 사람도 어느정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것 같다.

2.5 온체인 요소

온체인 로직

Rhascau의 코드는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진행중인 게임이나 플레이어 관리, 유닛을 움직이기, 스킬 사용, 심지어 이모지 보내기 등이 전부 온체인 상에서 구현되어 있다. Rhascau와 같이 보드게임의 형태에서 살펴봐야하는 것은 난수를 어떻게 생성하느냐이다. Rhascau는 commit-reveal scheme을 사용하는데, rollDice 함수는 플레이어의 현재 블록 번호+1의 해시값에 commit한 후, makeMove 함수가 해당 블록이 도착한 뒤에, 값을 reveal하고, 이 해시값으로부터 다시 난수를 생성하여서 6으로 나눈 나머지값에 1을 더하여 해당 의 최종적인 제너레이터 값으로 사용하게 된다. 평균적인 Arbitrum Nova의 블록 타임이 약 0.5초이니깐, 이 과정에 약 1초가 안 걸린다고 볼 수 있다.

Burner Account

원칙적으로는 게임 내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에 서명이 필요하지만, Rhsacau는 burner account로 이러한 UX적인 불편함을 제거하였다. 처음 Rhsacau에 접속하면, 플레이어의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burner account를 만들기 위한 서명을 하게 되고, 이 buner account가 유저를 대신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트랜젝션을 보내게 된다. Burner account가 브라우저에 저장되기 때문에, 만약 쿠키 삭제를 하거나,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는, 새로운 buner account를 만들게 된다.

사실 정확히 버너 월렛이 어떻게 유저 대신 트랜젝션을 보내고, 처리하는지의 메커니즘이 궁금한데 따로 정보를 얻지 못하였는데,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6 경제 모델

$MINT라는 자체 토큰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토큰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단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보드에 더 높은 위치에 차지하는 것을 통해서 더 많은 $MINT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프로토콜의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레전더리 모드에서 승자가 가져가는 보상의 2% 수수료이다.

2.7 커뮤니티

현재 대부분의 디스코드 멤버들은 해당 게임의 플레이어들로 이뤄져 있으며 해당 서버의 부스트는 총 14회로, 이는 커뮤니티가 어느정도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 여러명이서 즐기는 게임이다보니,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디스코드에서 꾸준하게 몇일 간격으로 매치 이벤트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더 쉽게 모여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한 첫번째 패치 1.1에서는 #feedback 채널에서 유저들이 제출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8 종합

종합적으로 봤을 때, Rhascau는 FOC 게임이 UX 측면에서 떨어지고, 게임 플레이는 재미없을 것이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UX는 일반 게임들과 비교하였을 때도 크게 손색이 없었고(내가 아비트럼 노바를 이미 써봤다는 점에서 bias가 있을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역시 캐쥬얼하게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다. 일단, 모바일에서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보드게임 형태의 게임 진행방식은 지루하고, 속도가 쳐진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이나, 수치적으로도 이정도면 Minters World의 첫 시작으로써 Rhsacau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2.9 참고 자료

3. Frame Arms Girl: Dream Stadium

3.1 요약

Frame Arms Girl: Dream Stadium은 코토부키야, 로드 컴플릿, 라인 넥스트가 관여하고, GAME DOSI 플랫폼에서 공개한 3D 서브컬처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FA Girl은 유저들이 선택한 캐릭터와 맵에서 각 던전을 꺠는 방식으로, 전략적인 요소와 타격감이 잘 조화된 게임플레이를 제공한다. 하지만 스토리 부재와 NFT 전략에 대한 아쉬움이 커뮤니티 내에서 나오고 있으며, 특히 NFT 아이템의 대량 공급으로 인해 전반적인 NFT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게임 자체와 NFT 판매에 대한 전략의 수저오가 고도화, 그리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3.2 게임 소개

Frame Arms Girl: Dream Stadium(이하, FA Girl)은 3D 서브컬처 로그라이트 게임으로 로드 컴플릿에서 제작하고, 라인의 DOSI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게임 타이틀이다. 공식 런칭은 7월 6일이었고, 당연히 라인의 Finschia를 사용한다.

3.3 팀 배경

FA Girl에 관여한 주요 주체로는 IP를 제공한 코토부키야, 게임을 만든 로드 컴플릿, 그리고 퍼블리싱을 담당한 라인 넥스트이다.

먼저 코토부키야는 일본의 유명 피규어 제작사로 걸프라 시리즈인 프레임 암즈 걸을 만들었고, 해당 피규어 시리즈는 약 1년 반만에 50만 개 이상을 판매하고, 2015년에는 아마존 재팬에서 판매 3위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인기와 흥행을 이끌었다. 해당 IP는 단순히 피규어말고도, 2017년에는 애니메이션과 코믹스로도 제작되었으며, FA Girls 이전에도 다른 게임들에 간간히 출연한 적이 있다.

로드컴플릿은 2009년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이전에 개발한 가장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2D 도트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로, 글로벌 2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지만, 10월초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를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FA Girl은 라인의 GAME DOSI를 통해서 공개되었는데, 이는 라인 넥스트의 올인원 NFT 플랫폼인 DOSI에서 Web3 게임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FA Girl을 시작으로 Project GD라는 프로젝트와 Sweet Monster Guardian이라는 두 종의 게임들이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 모두 아직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NFT 판매는 이뤄졌다.

3.4 게임 플레이

FA Girl은 캐릭터와 맵을 고르고, 바닥의 타일을 고르면서 각 던전을 깨는 형식의 전통적인 로그라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는 크게 피지컬을 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어려웠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각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는 서포터 카드와 E-unit이라는 것을 잘 조합하고, 몬스터의 공격 패턴에 따라서 속성 아이템들을 잘 골라야 한다. 각 타일의 마지막에는 보스 몬스터가 존재하며 3단계 보스를 물리치면 랭킹 점수에 반영된다.

개인적으로 게임 플레이 자체는 반복적인 요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크게 조작이 어렵지 않고, 타격감이 좋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아쉬웠던 점은 여러 캐릭터들의 서로 다른 스킬들을 써보고 싶은데,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서 캐릭터들을 뽑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3.5 온체인 요소

FA Girl은 일부 스킨, 서포트 카드, E-Unit 등의 아이템들만 NFT 형태를 가지는 전형적인 Optional Cosmetic Mints (OCM) 형태의 게임으로 유저들은 GAME DOSI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FA Girl의 NFT 전략에는 아쉬운 점들이 있다.

게임 런칭과 함께 1200개의 1차 NFT 스킨 판매를 진행했지만, 이들 스킨은 사실상 색깔 변경만을 도입한 것이어서 퀄리티를 높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무료 에어드랍을 통해 커먼 스킨 ‘Wind Blue Gourai’를 지급했는데, 이것이 거래 가능한 NFT였다. 그 결과, 너무 많은 수의 이 스킨이 이차시장에 쏟아져 나와 전반적인 NFT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다.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2차 NFT 스킨 판매를 발표한 것은 커뮤니티의 반응을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었으며, 현재는 이를 중지한 뒤에 상황을 지켜보는 중인 것 같다.

3.6 경제 모델

따로 토큰을 통한 게임 경제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3.7 커뮤니티

FA Girl이 포함된 GAME DOSI 디스코드의 총 부스팅 횟수는 8회로, 약 380,000명의 멤버 수를 감안하면 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숫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FA Girl의 커뮤니티는 기존 DOSI 커뮤니티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명한 IP인 프레임 암즈 걸을 사용한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IP를 중심으로 더 고도화된 게임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였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 언급했던 NFT와 관련된 전략, 스토리의 부재 등 게임 자체의 완성도 문제, 그리고 기존 DOSI CITIZEN 홀더들에 대한 불리한 사항 등으로 인해 커뮤니티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을 단기간 내에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3.8 종합

FA Girl은 흥미로운 IP를 가진 OCM 형태의 게임으로, 각 던전 내에서 플레이 자체는 나름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게임 내의 스토리 부재이고, 두 번째는 NFT와 관련된 행보였다. 좋은 IP, 게임사, 퍼블리셔가 모였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기에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3.9 참고 자료

4. Gran Saga: Unlimited

4.1 요약

Gran Saga: Unlimited은 METAPIXEL에서 개발한 PC MMORPG 게임으로, Proof of Play와 같은 블록체인 요소를 도입하지만, 코어 게임 루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활용한다. METAPIXEL은 활발한 커뮤니티가 있으며, 인플루언서를 컨텐츠 제휴 및 플레이테스트에 참여시켜 홍보를 하고 있다. METAPIXEL은 AIP-11, 토큰 객체 모델과 프록시 가스 수수료 지불 시스템을 통해 앱토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으며, MMORPG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4.2 게임 소개

Gran Saga: Unlimited(이하, GSU)는 기존 NPIXEL의 그랑사가 IP를 레버리지하는 PC MMORPG 게임으로, 일부 요소들이 온체인 상에서 구현된 OCA(Onchain Asset) 게임에 해당한다. 기반 체인으로는 Aptos를 사용하고, 현재 1차와 2차 커뮤니티 플레이테스트를 완료하였고, 공식 런칭 일자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2023년 말을 예상중이라고 밝혔다.

GSU는 플레이어 기반의 경제(player-driven economy)를 표방하며, 게임 내의 플레이어들의 최종 목표는 System Agent가 되는 것인데, 이 System Agent는 게임 의 경제 모델과 기타 게임 영역을 포함하여 GSU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4.3 팀 배경

2017년에 9월에 창립된 NPIXEL은 2021년에 공개한 첫번째 게임인 그랑사가로 가장 유명하다. 그랑사가는 2021년 1월 국내 출시 이후 2023년 2월 28일까지 약 1억 400만달러(약 1800억)의 적 매출을 기록하였고, 그 중 절반에 가까운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하였다. 또한, 작년 말에 중국 판호 발급을 완료하여서 중국 시장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엔픽셀은 2020년에 총 75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2021년 8월에 1,00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통하여 한국 내의 게임업체 중 가장 먼저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NPIXEL은 현재 크로노 오디세이라는 신작 오픈월드 MMORPG를 준비중이다.

(21년 1월~23년 6월까지의 그랑사가 매출 | 출처:Appmagic)

METAPIXEL은 NPIXEL의 온체인 게임 스튜디오로, METAPIXEL의 생태계는 Aptos 체인 위에서 만들어질 에정이다. METAPIXEL의 라인업으로는 GSU를 포함하여, 자체 NFT 컬렉션인 Catcha와 또 다른 게임인 픽셀크래프트가 있다.

4.4 게임 플레이

(Source: Gran Saga: Unlimited — Sailing Towards the Second Test)

1mpal님 덕분에 2차 플레이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일단 개인적으로 MMORPG 장르를 안해봐서 제대로된 평가를 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일반 게임과 비교하여도 손색 없어보였다. 원래는 15렙까지는 찍어버려고 했는데, 13렙부터 급격하게 레벨업을 하는게 어려워져서 포기하였다. 재밌게 즐기는 유저들은 함께 파티를 이뤄서 레이드도 하고, 여러 활동들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자주 죽어서 이동할 때 달리기와 점프가 없는 점과 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은 약간 아쉬웠지만, 크게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않았다. 더 자세한 리뷰는 1mpal님의 트윗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4.5 온체인 요소

Proof of Play(PoP)

(Source: Gran Saga: Unlimited — Sailing Towards the Second Test)

Proof of Play(PoP)는 METAPIXEL 측에서 희귀한 아이템의 드랍율을 정할 때 난수 발생기 대신 사용하는 메커니즘으로, 관련 정보는 온체인 상에서 기록되어서 누구나 익스플로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PoP는 유저가 생성한 인게임 내 정보를 인풋으로 해시 함수에 넣어서 나온 아웃풋 값이 타겟 해시보다 작으면 성공, 크면 실패인 방식으로 작동한다.

(Source: GSU 2nd Community Test Starter Guide)

현재 PoP는 모든 인게임 아이템에서 사용되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인 테서렉트에 적용되어 있다. 이 테서렉트를 통해서 일정 확률로 키스톤을 얻을 수 있고, 이 키스톤은 GSU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그랑 웨폰을 소환하는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테서렉트를 오픈하면, 0~999 사이의 숫자가 나오고, 타겟 해시가 750인 경우에 750 미만의 숫자가 나와야만 키스톤을 얻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에픽 아이템이 대신해서 나온다. 키스톤을 획득할 수 있는 난이도는 서버에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록 증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있다.

게이머들은 인게임 내에서 테러렉트를 오픈할 때, PoP 익스플로어를 통해서 결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과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아래 ‘Dexler’라는 유저가 오픈한 테서렉트는 결과적으로 result_value 값으로 81이 나와서 키스톤을 얻게 되었다.

(Source: PoP Explorer)

그 외

게임 외적으로, METAPIXEL은 앱토스 체인의 인프라 단에 대한 기여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 토큰 오브젝트 모델(AIP-11): 게임 내의 아이템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화하고, 진화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토큰 모델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 AIP-11은 다이나믹하게 인게임 아이템을 온체인 자산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 프록시 가스비 지불 시스템: 가스비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는 게이머들을 대신하여서 특정 이벤트 때에 게임사가 가스비를 대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ource: Why the New Aptos Token Object Is a Game Changer)
(Source: Creating Seamless Onboarding for Web3)

4.6 경제 모델

AMA에서 밝힌 것처럼, 아직 METAPIXEL 측은 토큰 런칭 계획이 없다.

(Source: METAPIXEL AMA #3 Recap)

4.7 커뮤니티

(Source: METAPIXEL)

GSU는 ‘Gran Saga: Unlimited Idol’이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크리에이터들과 컨텐츠 파트너쉽을 맺고, 이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함께 2차 플레이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나 역시도 1mpal님의 팬으로써 플레이테스트에 참여하였다. 이를 통해서 GSU는 인플루언서들을 통해서 홍보가 되고, 인플루언서들은 독자적인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서 상호간에 이득이 되는 것같다. 이 크리에이터들은 인게임 내에서 ‘Idol Token’이라는 SBT(Soulbound Token)을 받아서 게임 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이즈가 커지거나, 빛을 뿜는 등 특별한 기능들을 통해서 팬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METAPIXEL의 디스코드 서버는 총 124회의 부스트로 많은 커뮤니티원들의 지원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 현재까지 총 3회의 AMA를 진행하였으며, 3월과 최근 7월까지 총 2회의 커뮤니티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하였다.

4.8 종합

종합적으로 봤을 때, METAPIXEL의 GSU는 현재까지 나온 온체인 게임 중에서 가장 AAA 게임에 가까운 형태로, 온체인 요소가 코어 게임 루프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게이머들에게 추가적인 엣지는 제공하는 방향으로 적절히 사용한 것 같고, 이에 대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MMORPG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게임 자체를 크게 재밌게 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해당 장르를 재밌게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게임 외적으로는 앱토스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다양한 오픈소스 성격의 기여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4.9 참고 자료

5. Wildcard Alliance

5.1 요약

Wildcard Alliance는 RTS, 배틀 아레나 액션, 카드 콜렉팅 장르를 결합한 형태의 게임으로, 폴리곤 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Playful Studio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CEO인 Paul Bettner는 Age of Empire 개발자 출신으로 Words With Friends라는 게임을 제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Wildcard Alliance는 스트리머, 크레에이터, 이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을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web3 기능을 통해 플레이와 관람 모두에 재미를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Genesis WildPass를 통해 플레이테스트 참여, 에어드랍, 전용 접근 권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2 게임 소개

Wildcard Alliance는 RTS + 배틀 아레나 액션 + 카드 콜렉팅 장르가 섞인 형태로 플레이어들은 아레나에서 직접 챔피언이 되어서 여러 크리쳐들을 소환하면서 상대방의 본진을 파괴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기반 체인으로는 폴리곤을 사용하며, 현재는 Gensis Wildpass 홀더들을 대상으로 한 클로즈드 베타를 진행중이다.

5.3 팀 배경

Wildcard Alliance를 제작중인 Playful Studio의 CEO인 Paul Bettner는 Age of Empire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여서 New Toy라는 스튜디오에서 Words With Friends라는 게임을 만든 뒤에, 해당 스튜디오를 Zynga에 매각한 경력이 있다. 이후 Zynga에서 제너럴 매니저로써 약 2년을 근무하다가 나와서 Playful Studio를 시작하였고, Super Lucky’s Tale과 Creativerse, 이후 3번째 게임으로 Wildcard Alliance를 제작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Paradigm, Polygon, Griffin Gaming Partners로부터 $46M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였다.

5.4 게임 플레이

운이 좋게 Wildcard Alliance Quest 이벤트에 참여하였다가 Genesis Wildpass에 당첨되었고, 이에 따라서 최근 클로즈드 베타 플레이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일단 해본 온체인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었다. 일단 게임의 목표는 배틀 아레나에서 상대방의 본진의 보호막을 깨고, 파괴하는 것이다. 유저는 마나에 따라서 자신의 크리처들을 소환하는데, 나 역시도 챔피언으로써 이 크리처들과 함께 아레나 내에서 싸우게 된다. 경기장은 크게 3개의 레인과 텔레포트와 같은 여러 장치들이 존재하고, 어디에, 어떤 크리처를, 언제 소환해서 내가 어디서 같이 싸워줄지 고민하면서 플레이하는 전략 게임이다. 나중에 여러 크리처 카드들이 나오게 되면 하스스톤처럼 이 크리처 팩을 구성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챔피언들은 서로 다른 스킬과 궁극기가 존재하여서 현재는 BOLGAR와 LOCKE의 두 챔피언 밖에 없지만, 더 늘어난다면 어떤 크리쳐들과 어떤 챔피언을 잘 조합하는게 좋을지 연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양이 꽤 높아서 나의 LG 노트북으로는 게임을 진행하기에 어려웠다. 결국, 근처 PC방에 가서 플레이테스트를 해야만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아직은 클로즈드 베타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저사양에 대한 최적화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brycent_의 Wildcard Alliance 플레이 영상이다.

5.5 온체인 요소

Why Onchain?

Wildcard Alliance는 CEO인 Paul Bettner가 web3라는 것을 알기 5년전부터 일반적인 web2 게임으로 시작되었다. Playful Sutdio는 Wildcard Alliance를 게임 플레이가 재밌는 것은 기본으로 가져가고, 플레이하는 것만큼이나 보는 것도 재밌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트위치나 유튜브와 같은 스티리밍 플랫폼들과 컨택하였지만, 이미 잘 운영중인 그들의 플랫폼 방향성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이후, 여러가지 선택지들을 고민하다가, web3가 해결책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즉, Wildcard Alliance의 ‘Why Onchain?’에 대한 답은 스트리머, 크레에이터, 그리고 이스포츠 선수들과 게임을 구경하고 있는 팬들을 따로 중개자 없이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서 실제 농구경기에서 선수가 팬들에게 유니폼을 벗어주는 것처럼, Wildcard Alliance에서는 스트리머 A의 지갑에서 그 스트리밍을 보고 있는 팬의 지갑으로 live giveaway가 가능하다.

Genesis WildPass

현 시점에서 Wildcard Aliiance 내의 온체인 요소로는 Genesis WildPass가 있다. 폴리곤 체인 위에 존재하는 Genesis WildPass는 배틀 패스의 형태로, 홀더들은 플레이테스트 참여, 에어드랍, 홀더 전용 접근 권한, Wildcard 리그 생태계에 대한 얼리 억세스 권한 등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된다. Wildcard Alliance는 별개의 web2 모드와 web3 모드를 가질 예정이며, web3 모드에서 사용되는 카드들의 경우, NFT의 형태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5.6 경제 모델

현재 따로 Wildcard Alliance 내의 fungible token에 대한 계획은 알려진 바가 없다.

5.7 커뮤니티

Wildcard Alliance의 디스코드 서버는 현재 총 30회의 부스트로, 나름 활발한 커뮤니티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디스코드에서는 주기적으로 Genesis WildPass 홀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로즈드 베타 플레이테스트가 진행되고, 주간 Genesis WildPass를 상품으로 건 위클리 퀘스트나, 게임의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을 미리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이벤트들도 진행하고 있다. 디스코드 외적으로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오디언스와 활발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으며, 2022년 말에 진행된 캐릭터 소개 트윗은 약 14.4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5.8 종합

개인적으로는 이번 달에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으로, 기존 게임들과 비교하였을 때도 재밌었다. 물론, 아직 플레이테스트 기간 중이라 보완할 부분도 보이지만, OCA 형식의 온체인 게임 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된다. 온체인적인 요소를 사용하는데에도 뚜렷한 이유가 존재하고, 일부는 카드 게임의 형식이 담겨있기 때문에, NFT가 도입될 부분도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들에 비하여 자연스러워 보인다.

5.9 참고 자료

6. Words3

6.1 요약

Words3는 스크래블 형식의 단어 게임을 PvP 게임으로 바꾼 FOC 게임으로, 모든 로직이 온체인에 구현되어 있다. 게임은 “INFINITE”라는 단어가 중앙에 만들어진 후 참가자들이 유효한 단어를 만들기 위해 문자를 추가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각 문자의 비용은 VRGDA 메커니즘에 따라 결정된다. Words3의 컨트랙트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버전의 컨트랙트는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

6.2 게임 소개

Words3는 알파벳을 가지고 유효한 단어를 만들어내는 스크래블 형식의 낱말 게임에 약간의 변주를 준 PvP 게임으로, 모든 로직이 온체인 상에 구현되어 있는 FOC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MUD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간헐적인 플레이테스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기반 체인으로는 옵티미즘을 사용할 예정이며, 현재 플레이테스트들은 Lattice 테스트넷에서 진행되고 있다.

6.3 팀 배경

Words3을 만든 Small Brain Games는 FOC 게임들을 만드는 개발자들과 플레이어들의 커뮤니티로, 오늘 소개할 Words3 외에도, Dark Seas, Underverse, Ape’s Gambit과 같은 온체인 게임들을 런칭하였다. 현재는 Network States라는 온체인 전략 게임을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6.4 게임 플레이

게임은 INFINITE 라는 단어가 그리드 가장 중앙에 만들어지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이 단어를 기점으로 철자를 추가하면서, 유효한 단어를 만들어서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기존 낱말 게임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매 철자를 추가할 때마다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각 낱말들의 비용은 VRGDA라는 메커니즘에 의하여그 시점의 해당 낱말에 대한 수요에 따라서 결정된다.

플레이어들의 최종 수익은 Your Word Rewards + Your Prize — Amount Spent으로 결정된다.

  • Your Word Rewards: 다른 플레이어가 나의 단어나 단어 중 일부를 사용해서 유효한 단어를 만들게 되면, 해당 플레이가 지불한 비용의 1/4가 World Rewards로 나에게 지급된다.
  • Your Prize: 나머지 3/4는 treasury로 가고, 게임이 끝났을 때 이 treasury는 전체에 대한 각 플레이어들의 점수에 의해서 분배된다.
  • Amount Spent: 유효한 단어들을 만들기 위해서 철자들을 추가하면서 발생한 비용의 총 합

나는 7월 22일의 두번째 플레이테스트에 참가하였다. 진한 보라색이 내가 만든 단어들인데, 단순히 유효한 단어들을 많이 만들어내는데 집중한 나머지, 포인트는 많이 쌓았지만 최종적인 PNL이 엉망이 되버렸다. 결국 최종적인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단순히 포인트를 많이 쌓는 것도 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포인트를 쌓고, 다른 사람들이 나의 단어를 많이 이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6.5 온체인 요소

Words3는 FOC 게임으로써, 모든 게임의 로직이 온체인으로 구현되어 있다. 이전 버전의 Words3는 MUD v1로 만들어졌었고, 현재 플레이테스트 중인 Words3는 MUD v2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MUD 프레임워크의 v1과 v2의 차이는 해당 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데, 주요 차이점은 MUD v1이 ECS를 강제하였다면, MUD v2에서는 개발자가 원하는 데이터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Words3의 컨트랙트는 퍼블릭 런칭 전에 공개될 예정이고, 이전 버전의 컨트랙트들은 현재도 해당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6.6 경제 모델

따로 토큰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6.7 커뮤니티

Small Brain Games의 디스코드 서버는 총 2회의 부스트가 진행되어서 아직 활발한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Small Brain Games는 커뮤니티를 키우는 것보다 FOC 게임을 만들고, 이를 반복적인 플레이테스트들을 통해서 발전해나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6.8 종합

간단한 게임이지만, 각 철자마다 비용을 가지고, 그 비용이 수요에 따라서 변한다는 조건을 추가하여서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점이 존재하였다. 아직 실험에 가까운 단계의 게임이지만, 플레이테스트를 거듭할수록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기대된다.

6.9 참고 자료

About Iskra

Iskra is a community-driven gaming platform that aims to bring together users and game studios in a collaborative ecosystem. Unlike traditional Web3 gaming platforms, Iskra focuses on building a community of gamers and developers who run the platform together. The platform’s ultimate goal is to evolve into a fully decentralized gaming platform governed by th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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