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우리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 주는가
“가상화폐 벼락부자”는 ‘블록체인’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블록체인이 자신들의 삶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실리콘 밸리 안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죠. 하지만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핵심적이며 이목을 끌 수 있는 장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아래에서 두 가지 대표적인 사례, Fr8 network와 Deedcoi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공장에서 매장까지: 물류의 단순화
우리는 보통 쇼핑을 할 때 그 상품이 어떻게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는지 같은 구체적인 물류 과정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류는 세계 경제의 근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물건은 트럭이나 비행기, 기차, 배를 통한 기나긴 화물 운송의 과정을 거쳐서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됩니다. 자연스레 보통 상품의 가격에는 운송비가 포함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농무성(USDA)는 최근에 일반적인 미국 소비자가 식재료를 살 때 쓰는 돈의 3.6%는 식재료 가격에 포함된 화물 운송비라고 추정했습니다. 어떻게든 물류 산업의 비용 효율성을 개선시킨다면 소비자는 절약할 수 있게 되겠죠.
미국의 화물 운송 업계는 트럭 운전수 부족으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업자와 소매업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물건을 사야 합니다. 이처럼 높아진 화물 운송비 문제를 지적하는 로이터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10명의 회사 중역들 중 2명은 이미 자신들의 업체가 생산한 상품의 소매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1명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매장과 상의 중이라고 하고요.
복잡하고 거대한 여러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물류 산업은 오랜 기간 누적된 비효율성으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운송비가 상승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도달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칩니다. 제조 업체와 해운 회사, 운송 회사, 배급 업자, 그리고 소매 업자가 개입하는 이 생태계에는 여러 업체가 결부된 계약서와 금전 계약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물류 관리 과정을 위해서는 보통 수많은 서류들과 강도 높은 협업, 그리고 계속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으로 따라 붙게 됩니다.
많은 물류 전문가들이 주지하는 바처럼 블록체인은 효율적인 물류 관리를 위한 완벽한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특유의 분산된 거래 장부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변경이 불가능한 기록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상품의 상태나 금전 거래를 추적하는 것에 매우 용이합니다. 또한 이 블록체인 장부는 서로 다른 업체들 간의 장부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예방함으로써 시간을 단축시키고 가격을 절감합니다.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조건에 근거한 알고리즘으로 물류 과정을 자동화 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이 한 업체에서 다른 업체로 넘어갈 때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되도록 하는 식으로 말이죠. 시간을 단축하고, 소통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며, 거래를 자동화 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블록체인은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몇몇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Walmart와 IBM의 콜라보처럼 거대 기업들의 솔루션이 존재하는 한편 Fr8 Network와 같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도 있습니다. Fr8 네트워크는 고유의 토큰을 통해서 “source of truth” 을 형성한 다음 이것을 활용한 댑(dApps)을 작동시키는데요. 댑은 효과적으로 상품과 거래 기록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공유된 source of truth와 자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Fr8 유저들은 행정과 기술적인 면에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전체 물류 과정에 들어가는 운송비가 낮아지게 됩니다.
토큰 경제를 활용한 시장 다이나믹 혁신
여러 업체들의 할인 정책이나 쿠폰들은 생각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테크닉들은 보통 재고 과잉으로 인한 일시적 조치이거나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복잡한 조건을 내세워서 할인인 것처럼 호도하지만 사실 할인이 아니라 착각을 유도할 뿐입니다. 우버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시장의 다이나믹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덕분에 우버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블록체인은 또 다른 시장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부동산 시장입니다. 미국에서 집을 팔 때는 굉장히 많은 돈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수수료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높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20만 달러 가치의 집을 팔고 싶으면 그 가격의 6%인 1만 2천 달러를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시장이 이런 식으로 형성된 이유는 미국의 국가 부동산 중개업자 협회(NAR)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중개업자가 더 낮은 수수료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려고 해도 협회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타트업 기업인 Deedcoin은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새로운 시장 구조를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Deedcoin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은 집을 팔 때 Deedcoin 에이전트들에게 집 값의 1%만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를 Deedcoin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죠. Deedcoin만의 특별한 프로토콜로 인해서 코인 시장에서 Deedcoin의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Deedcoin을 이용하는 부동산 구매자와 판매자는 언제나 가격 절감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Deedcoin 에이전트들은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서 적은 현금을 받는 대신 에이전트들 간의 경쟁이 거의 없는 구조로 인해 훨씬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Deedcoin은 수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요를 만들어내야 하는 업체와 파트너쉽을 맺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가상화폐는 언제든 다시 현금으로 교환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한 에이전트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장 역학은 소비자와 에이전트들 모두에게 더 윤택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정말 블록체인은 오직 크립토 백만장자만을 위한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블록체인은 소비자들과 부동산 구매자들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분산된 장부와 자동화된 기능들은 행정 비용을 절감하고 절차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그럼으로써 효율적인 시장 모델에 어울리는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합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점점 더 일반화되면서 더 많은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