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3기 시작, 2019 상반기 회고

GDana
gd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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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Jul 7, 2019

글또 3기 시작

어떤 경로로 글또를 알게되었더라? 우연찮게 글또 후기 글을 보고 난 뒤 페이스북을 찾아 가입하고, 글또를 알게된 시기와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는 모집글로 반신반의하며 신청했더니 덜컥! 글또3기 모임까지 다녀오고, 정말 시작하는 건가? 어버버하며 회고 글을 시작한다!!

글또를 시작하기 전에, 2019 회고

본업이였던 웹디자인 업무 후 깨작깨작 개발 공부를 하면 안되겠다 싶어 퇴사와 함께 맞이한 2019. 그리고 이렇게 공부한 것으로도 취업이 될까? 싶어 지원했던 회사들 중 덜컥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가 결정된 2019년도 초.

하지만 퇴사.

개발자를 하겠다며 디자이너를 퇴사해놓고, 그동안 정말 개발자가 되고싶어 공부한 것이 맞나? 제대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면 앞으로 얼만큼 치밀한 실행 아래 공부에 몰입할 마음 가짐이 있나? 스스로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지다 개발자마저 퇴사하게 된 것이 지난달 6월이였다.

이래나 저래나 퇴사 후 모래 성같이 쌓아 올린 지식을 무너뜨리고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려니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조급함이 그르치다..

“내후년이면 나이가 한판이다!!! “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 너무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져 스스로를 몰아가도록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었고, 내 나이 혹은 비슷한 상황에 다른 이들의 취업 후기나 사는 이야기를 찾아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공부를 할 때마다 항상 예민했고 때문에 원하는 방향대로 풀리지 않으면 쉽게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다.

그렇게.. 낮과 밤의 경계가 흐려지고
나의 근육과 지방의 경계도 흐려(무너)져버렸다 ^^

심신의 리듬

항상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나’의 기준에, ‘타인’의 기준에 무엇하나 끄덕일만한 장점이 없다 느껴지면 조바심을 냈고, 그럴때마다 쓰고 있는 불렛저널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옭아맨 ‘결과’를 피드백하고는 했다.

2019, 6월 피드백

그렇게 피드백을 하고 나면 이루지 못할 초등학생의 동그란 생활계획표 같이 느껴지더라도, 최소한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며 조금씩 심신의 리듬을 되찾아 갔다.

현재에 충실한 사람으로

리듬을 찾기 위해 했던 피드백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삶)’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난!

감당 못할 계획에 치이고 옭아 매어지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이였다.

이렇듯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 불렛저널을 습관 들이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느꼈던 말을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삶)’에 적용해보려 한다.

“ 1월1일이 새로운 시작이 아닌 현재가 매일 새로운 시작이다! ”

7월 feature 페이지

매일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을 핑계로 X가 많아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작은 목표들을 이뤄가면서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원하는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그리고 이 노력들이 마음에 드는 내가 되길 : )

글또를 마친 후에

글또를 신청한 이유의 공통적인 목표라 함은 역시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 이란 말에 100%%% 공감한다. 하지만 나는 불렛저널과 에버노트를 통해 글을 ‘쓰는’ 습관은 들였지만 그것을 정리하여 공유할 수 있는 자료로 ‘꾸준히’ 만들어본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하기 힘들었던 글쓰기를 함께 으쌰으쌰 할 수 있는 글또에서 아래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보려 한다 : )

글을 정리하는 ‘습관’ 체득

다른사람이 읽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자세’

다른 사람의 글에도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관심’

내 글의 부족한 점을 찾고 적용할 수 있는 ‘반성적 사고’

다른 사람들처럼 읽히기 쉽고 유익한 정보를 쓰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지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글쓰기 안에서 꾸준히 써가며 목표했던 것들을 내것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 )

반년 후의 내 모습은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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