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휴전

Dong-gri
guleum
Published in
4 min readMar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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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소모임 연합전시 퓨휴전

금요일홍대에서 전시중인 퓨휴전에 다녀왔습니다. (12학점의 여유)

사실 퓨휴전을 알게된 것은, 작년 2학년 타이포그래피 교수님께서 수업과 관련하여 타이포그래피 쪽으로 전시 하나 소개시켜주신것 때문이었고 전시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타이포그래피관련 전시회인줄 알았으나, 시각 · 산업디자인 학과 소속 소모임(동아리 인것 같습니다만)에서 작업한 것들을 뽐내는 자리였습니다.

방탄소년단 리브랜딩

방탄소년단 리브랜딩

개인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방탄소년단 작업입니다. 디자인이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좋다 뭐다 할 실력도 안되지만요.) 리브랜딩에 대한 프로세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돌을 브랜딩화 시킨것으로 대표적인게 E-XO라고 생각합니다. 레터링 부터 시작해서 각각 행성에 비유해서 의미 하나하나 다 담는거 보면 역시 SM이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이전부터 굿즈 등을 판매 했지만, 좀더 넓고 깊은 의미의 브랜드는 EX-O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볼때도 방탄소년단을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 리브랜딩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것 같습니다.

대칭 글꼴

놓고보면 ‘뭐야~ 쉽잖아’ 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사실 그 생각을 처음 하고 실현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렵죠.

한글의 대칭이 되는 글자들을 모아서, 반으로 나누어 반사시킨 작업물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브랜딩&패키지 말꼬

브랜딩 & 패키지 ‘말꼬’

카페에서 말꼬리를 트는 것을 기반으로 만든 카페 브랜딩&패키지 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릅니다.)

과자나 종이상품을 뜯을때 쓰는 방식을 적용한 것과, 포스터에 실제로 말아올린 종이를 덧대어 붙인게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포스터는 디지털작업으로 인쇄하는데 비해, 여기는 실제로 벌어져 있습니다.)

퓨휴전 전시 모습

생각한 것보다 전시규모가 커서 놀랐습니다. 자동차 디자인, 공간 디자인외에 다양한 소모임에서 전시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다 구경했지만 고장난 카메라 때문에 아쉽게도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저런 전시공간을 대여해주고 지원해준다는 점, 바쁜시간을 내어서 본인의 돈을 써가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특히, 한글꼴 연구회와 애니메이션 · 공간디자인 쪽은 완성도가 높으니까 꼭 들려보셨으면 합니다.

  • 기간: 2017.03.06 -03.11
  • 장소: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문헌관 4층 HoMA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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