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을 따라 행하다 [하가 데일리 #8.]

John Goes Home
Dail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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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Jan 10, 2015

“만일 우리가 육신을 따르지 않고 영을 따른다면, 영 안에 이미 주님이 준비해두신 길을 따라 페리파테오(행)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행하는 것 자체도 나의 힘으로, 내가 주체가 되어 행한다기 보다 영을 따르면 이미 주님이 내신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Destiny에 대한 목적지(Destination)까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롬 8: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That the righteousness of the law might be fulfilled in us, who [walk] not after the flesh, but after the Spirit. (KJV)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한다는 것은 죄와 사망의 법이 아닌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른다는 것이고, 육신의 생명이 요구하는 것에 반응하며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영의 생명을 통해 알게된 아버지의 마음에 순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도 씨앗이 노력해서 포도나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생명에 순응할 때 자연스럽게 포도나무가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하는 것은 나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주하고 계신 영의 생명에 순응할 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나눴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 15:4~5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가지인 우리는 포도나무에 붙어 그 생명만 받으면 됩니다. 노력해서 열매를 맺는게 아니라 포도나무의 생명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을 갖고 다시 롬 8:4에 나오는 “행하는”을 보면요.

롬 8: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That the righteousness of the law might be fulfilled in us, who [walk] not after the flesh, but after the Spirit. (KJV)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한다고 하면 내가 주체가 되어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행하는”의 헬라어를 살펴보면 좀 더 깊은 의미가 있음을 봅니다.

“행하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어는 “페리파테오”입니다. “페리파테오”의 “페리”는 주변을 뜻하는 영어단어 “peri-”, “파테오”는 길을 뜻하는 영어단어 “path”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 : ta walk around, to make one’s way…)

페리파테오는 길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길을 따라 걷고, 행하는 것도 페리타테오입니다만 영적인 관점에서 좀 더 생각해보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말씀이신 주님께서 이미 한 사람 한 사람의 완벽한 길을 각 사람의 영 안에 두셨기에 생명의 영의 법에 순응하여 이미 예수님께서 내신 길을 따라 걷는 것도 ‘페리파테오(to walk around)’인 것입니다.

우리의 부르심과 영적 귀소본능 DNA는 ‘영’안에 생명의 본능으로 심겨져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육신을 따르지 않고 영을 따른다면, 영 안에 이미 주님이 준비해두신 길을 따라 페리파테오(행)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행하는 것 자체도 나의 힘으로, 내가 주체가 되어 행한다기 보다 영을 따르면 이미 주님이 내신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Destiny에 대한 목적지(Destination)까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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