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락(Dvorak)자판과 두벌식 한글 입력기 제작중

어쩌다 보니, 한영 자판을 각각 두벌식과 드보락(Dvorak) 자판을 쓰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조합이 두벌식과 쿼티(Qwerty)를 함께 쓰는 것일 테고, 조금 특이한 분들이라면 세벌식과 쿼티를 같이 쓸 터다. 즉, 내 경우는 이도 저도 아닌, 특이하지도 못한 어설픈 경우랄까?

두벌식의 영문이나 특수문자키 배열은 쿼티 자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OSX의 기본 두벌식 입력기는 조합키(커맨드키, 컨트롤키, 옵션키)와 함께 입력할 때, 쿼티의 알파벳을 기본으로 해서 입력된다.

즉, 두벌식 자판에서 [커맨드+T] 키를 누르고자 한다면, 쿼티를 쓰던 사람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드보락을 쓰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드보락의 T가 위치한 쿼티의 K 키를 누르게 되고, 그럼 의도치 않게 [커맨드+K]가 눌리게 된다.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지만, 사실 이런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것.

왜 이러고 있을까? 쿼티로 돌아갈까, 아니면 아예 드보락+세벌식 조합으로 갈까 하다가, 아예 더 고생을 사는 방향으로 틀었다.

직접 드보락+두벌식을 사용하기 좋은 입력기를 만들어 보는 것. 뜨악~

며칠 libhangul과 구름 입력기의 소스 파일, 그리고 애플 개발자 문서를 참고해서 개발해보니, 현재 이 글은 스스로 만든 입력기로 입력 가능한 상황.

눈에 보이는 몇 가지 문제 해결과 앞으로 기능 추가를 위해, 뒤늦게나마 그간 미뤄왔던 유닛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있는데, 왜 이토록 귀찮은지… 늘 머리로는 유닛테스트 열심히 작성하는 게 장기적으로 낫다는 걸 생각하고는 하지만, 결국 코딩하다 보면, 순간순간 손놀림은 유닛테스트 따위 안중에 없이 마구 코드를 찍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푸념이라도 적으면서 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유닛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보도록 하자. 조만간 다른 사람도 설치할 수 있는 패키지로 주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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