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시작하며

Yeon Hwang
RIZON Korea
Published in
4 min readNov 22, 2019

Hdac technology 소속으로서의 첫 번째 글쓰기

원래의 계획은 첫 글의 주제로 조금은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가깝게 교류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첫 글은 조금은 평범한,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어쩔 수 없이 처음의 인상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제가 쓰는 첫 번째 글이 더 좋은 분위기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가 글을 통해 나누고 싶은 것

우리는 앞으로 글을 통해 가능한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토큰 경제, 거버넌스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조금은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된 이야기도 편하게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한 부분, 성공한 부분에 대한 것만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엇을 시도했고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 아니면 왜 실패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도 나누겠습니다. 또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점이 문제였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추지 않고 공개하려 합니다.

다음 글부터는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합의 메커니즘과 새로운 토큰 경제, 그리고 거버넌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해 볼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일상적인 이야기나 기술 이외의 주제도 때때로 다뤄 볼 계획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PoS 방식이라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메인넷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적합한 토큰 경제와 거버넌스도 함께 설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메인넷을 개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발전하지 않는 기술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뒤쳐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빠르게 가치를 잃어 가는 과거의 명성이 될 뿐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다루고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에 관련된 기술은 아직도 매우 초기 단계입니다. 그만큼 발전 속도가 빠르고 발전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것들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때로는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플랫폼과 오픈 소스 생태계

오픈 소스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유산(heritage)이 점점 더 풍성해지고 오픈 소스 개발 방법론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되면서 오픈 소스의 활용, 그리고 오픈 소스 생태계를 위한 기여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플랫폼 역시 오픈 소스로 공개된 많은 훌륭한 프로젝트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연구 결과 위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새롭게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든 결과도 오픈 소스로 공개될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른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을 위해 기여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최선을 다해 기술을 만들어 가고 거버넌스와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우리의 판단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해 겸손한 마음으로 대하며 다른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해서도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새로운 메인넷 그리고 그 이후

새로운 메인넷을 위해서는 할 일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하루 하루 시간을 아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메인넷 이후 다음 버전까지도 함께 고려하여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중앙화 플랫폼은 기술이나 토큰 이코노미, 거버넌스가 전부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는 커뮤니티입니다. 홀더들의 꾸준한 지지 그리고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과 기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에서 언제나 곁에서 함께 해주시길 소망합니다.

“어떤 비관론자도 별의 비밀을 발견하거나, 미지의 땅을 항해하거나, 인간 정신의 새 지평을 연 사람은 없었다.” —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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