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맵(treemap): 나무로 숲을 그리다.

Sidney @HEARTCOUNT
HEART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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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Dec 26, 2017

아르헨티나 소설가 보르헤스는 [불한당의 세계사]에 수록된 “과학적 정확성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지도제작조합은 제국의 크기만한 지도를 발견했는데 이 지도 위의 모든 점은 실제 지점과 일치했다. 지도학에 관심이 많았던 선조들과는 달리 지도학에 관심이 없었던 후세대는 그 방대한 지도가 아무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똑같은 세상일지라도 지도가 다르면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보르헤스 소설 속의 지도처럼 너무 상세한 정보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별 쓸모가 없다.

Treemap(트리맵; 나무지도)은 1990년대 초반 Ben Shneiderman이라는 분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디렉토리의 전체 구조를 제한된 화면 안에 압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처음 사용하였다. 계층적 구조를 갖는 데이터를 서로 다른 크기와 색상을 갖는 타일 형식으로 중첩적(nested)으로 표현하는 시각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에콰도르의 수출품목을 트리맵으로 시각화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타일(사각형)의 크기는 해당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을 나타내며 색상은 서로 다른 품목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트리맵 아이콘

하트카운트에서는 드릴다운 메뉴에 있는 트리맵 시각화 기능(좌측 아이콘)을 통해 주어진 데이터를 트리맵 형식으로 계층화하여 표현화할 수 있다.

드릴다운은, 이익을 상품군별로 분류하여 평균을 비교하는 것처럼, 숫자형 변수(Y)를 범주형 범주로 쪼개어서 평균을 비교하거나 랭킹을 매기는 일이다. 하지만, 드릴다운에 사용하는 범주형 변수의 갯수가 증가하게 되면 (i.e., 차원이 증가면; 예를 들어 이익을 고객군, 상품군, 운송방식 등 세개의 정보로 드릴다운하는 경우) 정보가 너무 세밀해져서 변수들 간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들게 된다.

이때 트리맵을 사용하면 된다. 비디오로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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