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WDC24 준비위원회의 yeni입니다.
지난 6월 Apple 기술 컨퍼런스 WWDC24 Keynote를 기억하시나요? 비행기에서 낙하하는 오프닝이 참 재치있고 인상적이였죠!! 😄
KWDC24 개최가 약 두 달 남은 이 시점에 WWDC24의 기억과 설렘을 다시 떠올려보고자 이번 아티클을 작성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몇 년간 WWDC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서 매년 신청을 해왔어요. 늘 낙방이었는데 드디어 올 해, 첫 invitation을 받게 되었어요. 🥺
해외 행사가 처음이라 기대와 더불어 걱정이 참 많았어요. 하지만 함께 KWDC24를 꾸려나가고 있는 Young, Kevin도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어 연락을 드렸고, 감사하게도 두 분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되어 안심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자 그러면, WWDC 오프라인 이벤트에 처음 참가한 사람의 시선으로,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와 경험 공유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볼게요 👀 Here we go !
WWDC24 Offline event 일정
WWDC24의 공식적인 일정은 3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 Apple Infinite Loop(이하 IL)
- Apple Park
- Apple Developer Center Cupertino (이하 Developer Center)
3일간 총 3개의 사이트에서 진행된 덕분에, 매일 다른 Apple 사옥 공간에 들어가볼 수 있었어요.
Day 1 — Welcome reception @ IL
Welcome reception에서는 WWDC 체크인과 명찰 및 Swag 수령이 진행되었습니다. 맛있는 케이터링과 함께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체크인을 위해 여권 혹은 영문 신분증을 꼭 챙겨야합니다.)
포토존 곳곳에 스태프 분들이 계셔서 줄을 서면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신답니다!
브라질, 중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젠가를 하면서 친해지기도 했답니다.
Swift Student Challenge (Apple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앱 공모전)를 수상한 사람들은 빨간색 목걸이를, Apple Design Award 수상자와 Apple Entrepreneur camp 분들도 각각 다른 색의 목걸이를 걸고 있었어요. Apple이 참가자를 구별하기 위해 색상을 구별했겠지만, “너 Student Challenge 수상자구나! 축하해! 멋지다!”라며 참가자들간 이야기를 시작하기에도 너무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
WWDC 시작 전, <쿠퍼티노 한인타운>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 정보교류 메시지방이 만들어졌었는데요. 메시지방에 계신 분들과 당일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만난 한국인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단체 사진도 찍었답니다.
Kevin과 Young이 태극기 들고 사진찍자고 하셨을 때 사알짝… 부끄러웠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사진을 다시 보니 너무 소중하고 의미있는 추억인거 있죠 🤩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개발자, 디자이너, 학생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시아 iOS 개발자들에게도 작년에 개최된 KWDC23 소식이 멀리 퍼져나갔는지, KWDC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올해 컨퍼런스에 참여하고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글로벌 연사와 참가자들이 허들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한국 생태계 구성원들과의 커넥션을 더 만들기 위해 노력을 더더욱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y 2 — Special Event @ Apple Park
두 번째 날에는 말로만 듣던 Apple Park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곡선의 건물 외벽이 너무 아름다웠고, 맑은 캘리포니아의 날씨, 상징적인 무지개 아치, 무성한 녹음까지 아름다운 기억으로 가득한 둘째 날을 보냈습니다.
키노트 송출 전, 팀쿡의 “Good Morning”인사와 함께 크레이그가 함께 무대로 등장했어요. 키노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DC 영상, 그리고 Hani의 WWDC Wrap-up 아티클을 참고해주세요! ☺️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신기술을 다루는 키노트, Platforms State Of The Union까지 들었습니다.
오후 세션이 끝날 즈음, 뒷 편에 엔지니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되었어요. 깃발과 표지판을 따라서 원하는 기술 분야의 테이블에 찾아가면 원온원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지도로도 각 테이블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Day 3 — Activities @ Developer Center
3일차에는 Developer Center에서 비공개 개발자 세션이 진행되었어요. RSVP 메일이 왔을 때 오전/오후/저녁 세션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오후 시간대를 선택했습니다. 키노트는 Apple Intelligence 활용에 대해 중심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 날 여성 iOS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에 초대받았는데, 너무너무 힘들고 지쳐서 커피 마신 후 바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체력 관리도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After WWDC
WWDC 공식 일정이 끝난 후 인근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했어요.
One More Thing Conference에서 100 Days Of SwiftUI로 유명한 폴 허드슨 쌤의 핸즈온 세션을 들었는데요. iOS 18 SwiftUI 업데이트 내용들을 핸즈온으로 실습해보는 워크샵이었어요. 루마니아에서 온 iOS 개발자와 함께 페어프로그래밍도 해보고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카페 맥에서 브런치를 먹고, Visitor Center Apple Store에서 티셔츠를 구매했어요. 매킨토시 40주년을 기념해서 매킨토시 관련 디자인이 많이 보였습니다. +_+
WWDC가 끝난 이후에도 쿠퍼티노 주변을 구경하거나 남아있는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를 하면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보낸 한 주였습니다.
지구 마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WWDC
Apple Special Event에 참여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오프라인으로 WWDC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Apple Developer의 Meet the Community 페이지에서 국가/도시별로 WWDC 관련 Apple 생태계 커뮤니티 행사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비영리적으로 만든 Community Week이라는 페이지에서도 관련 행사들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올해 한국의 경우 AsyncSwift와 Apple Developer Academy Alumni 커뮤니티에서 오프라인 WWDC 워치파티를, Seoul iOS Meetup에서 온라인 워치파티를 운영했었습니다. 🤩
글을 마치며 — 우리 KWDC에서 만나요
한국 Apple 생태계 구성원들의 대축제, KWDC24가 두 달도 채 안남았는데요. 다가올 10월, 행사장에 WWDC 만큼의 뜨거운 분위기와 열정, Apple 생태계의 기술-디자인-비즈니스 이야기가 가득 찰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에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