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주차 위클리리포트

채굴자들의 계속되는 매도, 이들은 왜 비트코인을 팔까?

Myeonguk Han
Hexlant
4 min readFeb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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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C Comment : 크립토퀀트 차트를 보면 아직까지도 높은 수준의 MPI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15% 급등한 뒤 빠르게 하락한 것 보면 여전히 매수세보단 매도세가 강한 장세입니다. 과거 상승 원동력이었던 기관매수세가 더해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3만 달러 터치는 계속 나타날 것이라 전망합니다.

비트코인 질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하락하는 날이 여러 차례 나타났으며, 최근까지 가격 상승 원동력이었던 기관 매수세도 시장에 영향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업자’를 이유료 꼽았습니다.

  1. 쏟아지는 비트코인 채굴업자 물량

2021년 비트코인은 역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자 올 상반기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안 돼서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지지선을 터치했습니다. 시장에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채굴업자의 대량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 Miner’s Position Index)는 8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채굴자 포지션 지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을 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CryptoQunat(cq.live) MPI chart

2. 차익을 실현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자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을 판매하는 이유는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코인데스크 기사에서 블록필스(Blockfills) 영업 및 기관거래 담당 이사 네빌 반 후이스는 “채굴자들이 더 많은 채굴 장비에 자본을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 우기가 끝나고 30~60일이 지난 시점에 보유한 비트코인을 3~4배 높은 가격에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은 채굴자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높은 현시점에 채굴업자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시작했고, 시장에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비트코인 공급과잉 상태가 되었습니다.

3. 채굴업자 ‘매도’, 기관 방어는 ‘역부족’

차익 실현을 위한 채굴업자의 매도 물량은 항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익 실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한 적은 드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은 공급 대비 수요 부족 현상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동력이 됐던 기관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기조가 확실시되기 까지 매수 행진을 멈추고 잠시 관망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산 중개 업체 이토로(eToro)의 가이 허쉬 전무이사는 “아직 기관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으며,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달러 현물 수요가 없다면, 더 이상의 강세장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의견 모두 수요 부족이 하락 요인 중 하나임을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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