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차 위클리리포트

이틀 만에 20% 하락한 가상자산, 조정 시그널 있었을까

Myeonguk Han
Hexlant
4 min readMar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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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C Comment : 한달 동안 70% 이상 증가한 비트코인 가격과 비정상적인 선물시장 펀딩비율로 조정은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조정이 찾아왔고, 본 조정이 신규 투자자 유입 시기와 겹치면서 시장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43,000 달러 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은 실제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매도했던 고래들은 다시 매수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했으며, 어제 하루 만에 6천 달러 이상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맞춰 금리 불안정성 해소로 인한 미국 증권시장의 회복, 시카고거래소의 비트코인 ETF 신청 등 다양한 호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정리된 시장에서 이번과 같은 큰 조정은 단기간 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20일, 비트코인(BTC)은 역사상 처음으로 6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계속된 상승세로 7천만 원 가까이 올랐으며, 시가총액 1조 달러는 넘기는 쾌거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빠른 상승세에 시장 조정을 예상했으며, 아니나 다를까 22일부터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이틀만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생각보다 뼈 아픈 조정장을 투자자들은 맞이했습니다.

  1. 고래들의 차익 실현, 2월 들어 14만 BTC 매도
Source: glassnode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래 월렛들의 차익 실현’입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로 볼 수 있는 1,000 BTC ~ 10,000 BTC 보유 월렛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2월 들어 14만 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화로 7.5조 원 규모입니다.

고래 월렛들은 1월에만 8만 BTC를 매수하면서 보유 수량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반면 2월에는 매수했던 물량을 거래소로 보내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등과 같은 호재로 비트코인이 5만 8천 달러까지 상승하자 이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급락장에서의 고래 월렛들의 매도 행보는 계속해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2. 급락으로 이더리움 가스비 폭등

source: ehterscan

이번 조정장에서 이더리움은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일 빗썸에서 233만 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더리움은 이틀 만에 175만원 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디파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용자가 디파이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실행했는데, 이번 급락으로 디파이 대출 플랫폼에서만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 급증했으며,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서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ERC-20 계열의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3. 이번 조정은 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

이번 조정장에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내세웠습니다. 최근 들어 지나칠 정도로 빠르게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아케인 리서치의 벤디크 노르헤임 스케이 애널리스트는 “전일 급격한 매도세는 레버리지 의존도가 높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최근 들어 선물 프리미엄이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거품이 발생했다. 오늘 차입거래자들의 폐기와 청산은 시장에 꼭 필요한 건전 행위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조정장에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되었습니다. 미국 상장사이자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4일(현지시각)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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