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yptoSeoul with Zcash 밋업 후기

조형민
Hexlant
Published in
5 min readApr 9, 2019

크립토서울이 주최한 Zcash 밋업에 다녀왔습니다. 크립토 서울은 한국의 대표적인 밋업 주최자중의 하나이며 2018년 3월 부터 카르다노, 이더리움, RSK등 대표적 암호화폐기업들과의 밋업을 주선해 왔습니다.

이번 밋업은 Privacy coin의 대표주자중의 하나인 지캐쉬(Zcash) 였습니다. Zcash의 CEO와 마케팅 및 사업 개발 담당자분이 오셔서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주셨습니다.

Zcash의 CEO인 Zooko wilcox는 콜라라도에서 활동하는 컴퓨터 보안과 사이버펑크로 아주 유명하신 분입니다. 직접 본인이 설계하신 Zcash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도 하시는 흔지 않은 기회이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코빗 라운지

장소는 코빗 라운지 12층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매우 진지한 분위기

밋업은 통역없이 영어로만 진행되었구요, 외국인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많이 참가하셨습니다.(외모와 실제 국적은 다를수가 있습니다.) 어렵게 한국까지 오셔서 주최한 밋업인데 더욱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통역이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문 컨퍼런스가 아니면 사실 영어 동시통역은 제공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밋업은 아주 학구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질의 응답시간이 끝나고 이렇게 질문과 답변이 많았던 적은 없었다고 주최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질문 할 때마다 지캐쉬 티셔츠를 나눠주셨는데요, 티셔츠가 목적이 아니라 정말로 알고 싶고 궁금해서들 많이들 질문하셨습니다.

전 아쉽게도 좀 늦게 도착해서 마지막 부분만 좀 들어볼수 있었는데요, 제가 보았던 슬라이드를 올립니다.

Unencrypted vs Encrypted Blockchains

암호화된 블록체인과 암호화되지 않은 블록체인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주셨습니다.
1. 암호화되지 않은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해당나라의 국가기관이 모든 거래를 볼수 있지만 동시에 다른 나라의 정부도, 모든 사람들이 거래를 볼수 있습니다.
2. 암호화되어 있고 거래소가 외국에 있는 경우에는 해당나라의 국가기관이 거래를 볼수가 없지만, 다른나라의 정부(거래소가 위치한 정부)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볼수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Zooko가 가장 이상적으로 본경우는 암호화 되어 있고 거래소도 해당국가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나라의 국가기관이 거래를 확인 할수 있지만 다른 나라의 국가기관은 볼수가 없고 또한 모두가 볼수 없습니다.

이 표에 대해서 이후에 질문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정부가 거래소에서의 거래들은 추적할수 있으나, 거래소에서 나온 이후의 거래는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거래소 종사자분께서 질문하신 매우 날카로운 질문이었습니다. Zooko는 거의 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거래소 지갑에서 일어난다라는 통계로 설명하였는데요, OTC 거래도 점점 비중이 커지고 개인간의 거래도 가능한 암호화폐의 특성상 거래소에서의 거래만 추적한다고 모든 거래를 추적가능하다고 말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Toxic Waste Mitigation — 독성 폐기물 완화

발표가 끝나고 Toxic waste문제의 해결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Toxic waste는 설정 단계에서 퍼블릭 파라미터를 만들기 위해서 샘플링되는 무작위 숫자들을 뜻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Zcash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z.cash/ko_KR/technology/paramgen/ )
Zooko는 독성페기물 완화를 위해서 개발된 다양한 증명 방법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어떠한 특별한 방식이 다른 방식들 보다 우월한것이 아니라 증명 시간, 입증 시간, 증명 크기에 따라서 각각 장단점들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Zero-knowledge advancements in 2008 , 2008년의 영지식 증명 발전

마지막으로 영지식 증명이 2018년도에 얼만큰 발전하였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밋업에서 Zooko의 발표 못지 않게, 방청객들의 질문또한 매우 수준 높았습니다. 한국의 암호화폐 종사자들 또한 시장의 발전에 맞춰서 성숙해 가는 느낌이었구요, 앞으로 한국에서도 Zcash와 같은 선도적인 기업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밋업을 개최해 주신 크립토 서울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크립토 서울이 주관하는 밋업이라면 꼭 참가하고 싶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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