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리, 10초만에 사라지는 메신저 서비스
SK플래닛의 미국 현지법인 틱톡플래닛은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 메신저 프랭클리의 한국어판을 출시 했다고 2013년 10월 16일 밝혔다. (출처 : 한겨례뉴스/2013.10.16/권오성 기자)
- 틱톡 플래닛은 SK플래닛이 투자한 린 스타트업 회사로 20명 남짓 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 SK플래닛이 서비스하는 메신저 — 틱톡, 네이트온, 프랭클리
프랭클리 메신저는 터치해서 확인 하기 전까지 전송된 메시지가 흐릿하게 표시 된다.
터치하여 읽는 순간 메시지가 선명하게 표시되고 메시지 밑에 딸린 타이머가 10초부터 줄기 시작하고 10초가 지나면 메시지는 대화창과 서버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수신자가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는 상태일때엔 송신자가 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자 입력과 사진 촬영 기능이 한 화면에서 구현되 사진 공유를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 그룹 채팅을 할땐 누가 그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도록 익명으로 처리된다.
- 프랭클리는 카카오톡이나 라인, 마이피플처럼 스마트폰 주소록에 있는 사용자끼리 칮구를 맺게 한다. 다른점은 서로 동의해야 친구로 맺어준다는 것.
- 대화창을 스크린샷으로 찍게 되면 사용자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 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이것은 기록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하는 배려 라고 한다. 이땐 스크린샷을 찍은 사람이 누군지도 공개된다.
- 스티브 정 틱톡 플래닛 대표가 말하는 프랭클리
틱톡플래닛 스티즈 정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기능이 강화된 동시에 간결한 기능을 가진 메신저로, 미국 시장에서 초기 검증을 거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프랭클리는 ‘잊혀질 권리’ 에서 나온 서비스. 저자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거 가 주장하는 잊혀질 권리에 맞는 서비스.
- 프랭클리의 핵심 가치는 ‘오프 더 레코드’ .
-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 내는 프랭클리.
‘잊혀질 권리’ 란 디지털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 사진이나 글들이 검색되고 노출되는 세상에서 개인이 통제권을 갖고 삭제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로 쓰인다.
‘오프 더 레코드’ 란 기사나 인터뷰의 경우 기자가 취재원으로부터 취재를 하면서 정보를 얻는데 이때 취재원이 이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하는 관용어.
##OPINION
10초면 메시지가 사라진다? 호기심에 클릭한 기사를 통해 나의 사생활을 보호 할 수 있는 메신저 ‘프랭클리’를 알게 되었다.
단순히 보안이 아니라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 프랭클리의 장점인 것 같다. 내 이름으로 내가 한 말이 기록이 된다고 생각 하면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하지 못하는게 대부분이다.
스티브 정의 한 사례로 직원들과 프랭클리로 그룹채팅을 하면 익명성이 보장되 솔직한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누구나 팀을 짜서 과제를 해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 이다. 프랭클리를 이용하면 각자의 생각들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펼칠 수 있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프랭클리의 두번째 장점으로는 수신자가 메시지를 읽지 않았을 때 삭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에서 어떤 사람(A)에게 보낼 메시지를 다른 사람(B)에게 잘 못 보내 웃지 못할 일을 겪은 사연들을 본 적이 있다. (B의 흉을 보는.)
이럴 때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프랭클리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메시지를 잘 못 보냈다는 것을 알았을때 엄청 당혹스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프랭클리를 이용하면 이런 난처한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세번째 장점으로는 메시지의 내용이 사라진다는 것. 이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내가 친구와 한 대화가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프랭클리는 10초 후면 자동으로 메시지가 삭제되고 스크린샷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이름이 공개되니 쉽게 할 수 없을 것 이다.
게다가 메시지가 왔을때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진 모자이크로 처리되어 절대 메시지 내용을 다른 사람이 확인 할 수 없다. 프랭클리는 사생활 보호를 할 수 있는 좋은 메신저인 것 같다.
또한 스티브 정은 우리들이 메신저로 하는 얘기의 80%는 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라 말했다. 이 말에 나도 크게 공감했던 것 같다. 나는 중요한 얘기를 메신저로 하기 보다는 직접 말로 하는 편이다. 그래서 대화내용이 지워져도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기억해 둬야 하는 정보는 메모 해 두면 되니까.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익명성이 보장되니 함부로 말 할 수도 있고, 불륜을 저지르기도 쉽다. 여러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든다.
나쁜 쪽으로 프랭클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메신저가 아닐까.
카카오톡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