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선정 2014' IT전략기술 TOP 10

10中2,만물인터넷과 3D프린팅에 대해 알아보자

유상진

--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 가트너가 2013년 10월 8일 올랜도에서 진행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3’에서 2014년 주목할 만한 10대 전략기술을 발표했다.

전략기술? 향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

2013년과 비교해 사물인터넷에서 만물인터넷으로 바뀐 점, 3D프린팅과 소프트웨어 정의 등장..등이 달라졌다.

<이 중 만물인터넷과 3D프린팅에 대해 알아보자>

1. 만물인터넷?

사물인터넷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으로 사람은 물론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인터넷으로 연결시킨다는 의미이다. 모든 제품이 디지털화 되면 수집해서 분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창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수익을 만들 수 있다. 만물인터넷은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네트워크 환경 개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연결이 폭증하는 ‘초연결’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트너는 대부분의 기업과 기술 공급업체가 만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수익을 얻을 것인지를 고민중이라고 지적했다. 시스코의 경우, 스위치와 라우터 솔루션 지향점을 기존 ‘보더리스(borderless) 네트워킹’(중단없는 네트워킹)에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개방성과 네트워크 자동화)으로 바꿨다. 또한 ‘만물인터넷’을 모바일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이 결합한 ‘4세대 인터넷’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소통하려면 네트워크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

“만물인터넷을 단순히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나누는 정보 또는 그 모두를 포괄한 현상으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만물인터넷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하나의 사용자로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었습니다. 사람만 사용자로 보는 시대는 갔지요.” — 2013.1.23 ‘가트너 예측2013' 브리핑 세션에서 스티브 프렌티스 가트너 부사장겸 펠로우가 한 말-

2. 3D 프린팅 ?

3D 프린터는 1984년에 최초로 개발됐으며 상품을 내놓기 전 시제품을 만들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현재는 기술이 더 발전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권총, 건축물까지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신소재 플라스틱을 이용한 환자의 뼈, DNA 분석 정보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의약품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3D 프린팅은 ‘제조사의 인건비 감소, 다품종 소량생산 가능, 참여문화에 적합’ 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가트너는 3D 프린터 산업이 2012~2016년 연평균 16.8%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을 올리고 있다.

http://lucy7599.tistory.com/160

3D 프린터를 최초 개발한 미국은 제너럴일렉트릭(GE)·보잉 등 대기업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이며 자동차·항공기 부품 제조시 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은 기업 및 대학이 손잡고 차세대 3D 프린터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3D 프린터 경쟁에서 뒤떨어진 상태이다. (주요국의 특허 출원 건수-미국 93건, 일본 53건, 유럽 39건, 한국 22건)

한국의 경우 대기업들은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캐리마(비상장)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하이비젼시스템·세중·코프라·현대EP·SH에너지화학·코렌텍 등이 있다.

+ information

  • 가트너?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위치한 IT분야의 리서치 및 자문 회사. 가트너의 고객은 대기업 및 정부 기관, IT 기업, 투자 회사 등 다양하다. 1979년에 설립되어 세계 80개국에 4,400명 이상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 중 1,200명이 연구개발직 인원이다.
  • 사물인터넷? 모든 사물에 센서 통신 기능을 얹혀 이들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말함. 현재 사물인터넷은 기저귀 같은 생활용품에서부터 헬스케어, 시설보안, 스마트 그리드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으며 의료분야가 가장 대표적이다. 환자나 병실에 부착된 센서가 환자의 각종 사항을 진단하고 이를 의사에게 전송하면 환자는 진료 없이 실시간 원격으로 관리를 받아 응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 3D 프린팅의 원료? 원료는 크게 폴리락트산(PLA)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로 나뉜다. ABS는 좀 더 강도가 높고 열에 강할 뿐 아니라 가격도 싸다. 대신 열수축 현상으로 인해 성형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PLA는 내구성도 떨어지고 가격도 다소 비싼 반면 열수축 현상이 전혀 없어 보다 정밀한 정밀한 성형이 가능하다. +3D 모델링 정보가 담긴 파일의 확장자는 STL

+ opinion

가트너가 선정한 IT 전략기술 10가지 중에 2013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살펴보다 두가지를 정리하게 되었다. 처음엔 사물인터넷이란 단어조차 생소한데 만물인터넷이라니..했지만 정보를 찾다보니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수업시간에 늘 말해오던 유비쿼터스 환경이 이런거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기기 뿐만 아니라 장소,사람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소통하게 된다니 좋은 점이 더 많겠지만 그만큼 보안도 철저해야 할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3D 프린팅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해외에선 이미 활발히 추진 중이며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마침 3D 프린팅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며칠 뒤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한 사진이 생각났다.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쓰레기인 줄 알았더니 3D 프린터로 만든 거였다’ 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이 있었는데 정작 가트너의 10대 전략 기사를 읽지 않은 상태였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훅 넘겼을 것 같다. 이 쪽에 관심을 가진 뒤 접한 소식이었기에 괜히 더 신기하고 공감의 ‘좋아요’를 누를 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