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을 잉크와 안료로 바꾸기

artphil institute
Hyperallergic translated in Korean
4 min readNov 28, 2016

by Claire Voon September 6, 2016

전세계에 퍼진 대기오염에 맞서, 기술과 디자인이 힘을 합쳐 대기오염물질을 잉크와 페인트로 변환시켰습니다. 인도에 위치한 리서치 회사 그라비키 랩스(Graviky Labs)사가 개발한 에어잉크는 펜, 스프레이 페인트, 유성페인트를 포함한 제품입니다. 차의 배기관에서 나오는 독성물이었던 재료를 안전하게 가공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에어 잉크를 이용해 만든 벽화, 홍콩

그라비키 랩이 설계한 카아링크라는 장치가 제품발명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자동차 배기관에 장착하여 차의 작동에 방해없이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장치입니다. 배기관에서 나오는 검댕은 이 후 많은 과정을 거쳐 탄소기본의 안료가 되고 또 다른 화학과정을 통해 잉크와 페인트로 변신합니다.

“검댕은 기름과 합쳐져서 유성페인트가 되고, 스프레이 페인트는 압축된 가스로 캔에 포장되며, 다른 어떤 페인트들과 차이 없는 기능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라비키 랩의 공동 설립자 아니루드 샤르마(Anirudh Sharma)가 이 내용을 CNN 뉴스 네트워크에 전하며, 걸러진 검댕으로 조소를 만드는 방법도 연구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라비키 랩의 연구자들은 45분 동안의 자동차 가동으로 생기는 배출물이 펜 하나를 채우는 30밀리리터의 잉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카아링크는 자동차와 트럭 외에도, 배, 굴뚝, 크래인 등의 오염물질 배기관에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MIT미디어 랩(MIT Media Lab)에서 연구자로 활동한 바 있는 샤르마는 2013년 인도의 연례 잉크 컨퍼런스(INK conference)에서 카아링크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그 이후에도 대기 조건의 영향, 다양한 배기관 등을 연구하며 어떻게 하면 더욱 여러가지의 잉크를 만들수 있는지 실험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타이거 비어(Tiger Beer)사와 협력하여,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홍콩을 타켓으로 홍콩의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에게 에어 잉크를 제공하여 벽화를 그리도록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에어잉크는 “오염은 그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자원일 뿐이다.”라고 말했던 벅민스터 퓰러 (Buckminster Fuller)의 생각을 잘 전달합니다. 작년에는, 하이퍼알러직의 기자 알리슨 마이어(Allison Meier)가 수질오염 물질을 재료로 사용하는 작가와 인터뷰를 한바 있고, 이번 달에는 대기오염 물질을 보석으로 바꾸어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모그 청소기”가 중국을 투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아링크 렌더링
차에 장착된 카아링크의 모습
여러 차량에서 나온 오염물질 샘플
에어잉크로 그림그리기
에어 잉크를 이용해 만든 벽화, 홍콩

이 글은 아래의 기사를 번역한 것이며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hyperallergic.com/319765/converting-air-pollution-into-inks-and-pigments-for-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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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Phil institute is a private art institute founded in 1990, Seoul, Korea. 아트필은 1990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유학전문 미술학원으로 전 세계 문화예술계를 주도해 나갈 인재들이 연구하는 창조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