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그 이후 국민연대를 위한 작품

artphil institute
Hyperallergic translated in Korean
5 min readNov 28, 2016

천여개의 스티커 노트 메세지가 뉴욕시의 지하철역 곳곳을 덮었습니다. Matthew Chavez 작가의 미국 대선 이후 국민연대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하철 힐링 프로젝트입니다.
by Allison Meier on Nov. 14, 2016

지난 토요일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Hyperallergic의 사진작가)

어느 성지나 묘지에든, 무언가를 모으고 쌓는 행동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지난주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발표된 이후, 그가 선거활동 중에 약속했던 여성의 재생산권이나 수백만명의 이민자 강제추방 등, 보복성 캠페인이 잠재적인 현실이 되어버리고, 이는 시민들의 일상에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뉴욕시민들은 자신의 분노와 슬픔, 희망, 관용을 호소하는 내용을 메모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난 너를 위해 여기있어. 널 사랑하고 지지해.”

이미 토론토 지역의 역들과, 고등학교 여자화장실, 지하철 차량등에 등장한 이 운동은 Matthew Chavez 작가의 지하철 테라피 작품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다독거려주는 기회를 마련했고, 지난 수요일에 14가의 6번과 7번 에비뉴에서 시민들의 열렬한 참여로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내로 유니언 스퀘어역과 헌터대학교 등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라. 싸워라. 예술을 하라. 그저 예술을 하라.”라는 메시지의 메모가 확대된 사진설치작품이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Levee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시민 참여의 모습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포용에 대한 내용에 공감하는 것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불확신한 미래를 걱정했지요. 시민들이 이런 감정들을 서로를 위한 사랑으로 승화시켜 시각적으로 표출하니 전 기뻐요. 이런 프로젝트들은 미국 도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의 지역에 잔물결처럼 번지고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메세지를 담은 벽이 세워졌고 런던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요. 가끔 우리의 신뢰가 무너질때 우리는 서로 같은 팀이라는 것을 환기시키면서 서로를 응원할 필요가 있어요. 공포에 질려서 스스로를 고립시켜버리는 결과를 막아야하는 것이지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런 역할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니 힘이 납니다.”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에 스티커 노트를 적는 시민들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에 스티커 노트를 적는 시민들

Chavez작가의 “사무실 근무시간”이 나와있는 그의 지하철 테라피 페이스북 페이지는 오늘 프로젝트에 사용된 메모가 만개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유니언 스퀘어에는 트럼프에 기회를 줘야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있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목소리는 그의 인종차별주의적인 정부에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백악관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미스터 티.” 벽에는 통합과 용기와 같은 단어들이 핑크색 하트를 채우며 많이 등장하였고, 길가던 통근자들이 멈춰 벽 전체를 읽거나 눈시울을 적시거나 웃거나 직접 메시지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 유니언 스퀘어 내 스티커 노트 프로젝트는 9.11 테러사건 이후 보여졌던 레이블과 비슷합니다. 어떤 거창한 기념비보다 사라진 희생자의 이름과 주소가 담긴 레이블을 벽에 붙여져 추모했던 순간으로, 비기념비적이고 순수하며 개인적이면서도 합쳐진 수가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를 둘러싼 군중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 세부 모습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 세부 모습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 세부 모습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 세부 모습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한 부분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 입구 근처 모습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 세부 모습
유니언 스퀘어 광장역의 메세지 세부 모습

이 글은 Hyperallergic.com 의 기사를 번역한 것이며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hyperallergic.com/337826/subway-therapy-post-trump-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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