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색 ‘벤타블랙’으로 뒤덮인 아니쉬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

artphil institute
Hyperallergic translated in Korean
4 min readApr 1, 2016

by The Editors on April 1, 2016

Anish Kapoor’s “Cloud Gate” (2006) following the artist’s recent recoating in Vantablack (photo courtesy City of Chicago)

인도 출신의 영국조각가 아니쉬 카푸어는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자신의 작품 ‘클라우드 게이트(2006)’를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색인 ‘벤타블랙(2014년 영국 나노기술 기업 Surrey Nano Systems가 개발한 페인트로 인공위성 위장을 위한 목적으로 99.96%의 빛을 흡수하여 육안으로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이 블랙홀과 같은 완전한 평면으로 인식됨)’ 독점권을 차지함으로써, 시카고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셀카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초대형 거울 조각품을 블랙홀과 같은 또 다른 차원의 초현실적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10여년에 걸쳐 ‘클라우드 게이트’는 공공장소에서 거울과 같은 반사체 표면을 가지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소통을 해왔다. 이제는 변화할 때가 왔다고 생각되어졌다.”라고 카푸어는 이야기 했다.

“이전의 클라우드 게이트가 표면의 굴곡에 따라 반사되는 이미지를 왜곡시키며 놀았다면, 벤타블랙 버전은 좀 더 내성적 성질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무(無)의 비워져 있음에 대한 압도적 경이로움에 뒤덮여 혼란을 야기하는 경험을 줄 것이다.”

Visitors take selfies in front of Anish Kapoor’s “Cloud Gate” (photo by@iannahlouisehimel/Instagram)

작품을 변형시키기로 마음먹은 작가의 원래 의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는 셀카신봉자들을 작품으로부터 떨어뜨리기는 커녕 더 불러모으고 있는듯 보인다. 지난 월요일 새롭게 단장한 작품이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관광객들은 끊임없이 검정얼룩 앞에서 재미나게 쭈구리고 앉아서 찍은 사진들을 포스팅 해오고 있다. 기존의 “콩” 이라는 별명에서 이제는 새로운 “검은 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친구들이 처음 ‘검은 콩’에 대한 이야기 했을 때, 저는 친구들의 말을 절대로믿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SAIC 시카고 미술대학에 재학중인 Leigh Millicent는 말했다. 하지만 이번주 초 클라우드 게이트를 보고 와서는 그는 이렇게 묘사했다.

“정말 정말 완벽한 어두움이 었습니다. 마치 달빛 한점 없는 아주 어두운 밤과 같았습니다”

카푸어는 이번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벤타블랙을 선보인것에 대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이야기 하면서, 내년에도 런던타워(아르셀로미탈 오르빗(2012)을 시작으로 벤타블랙을 계속 실험한다고 했다.

“이러한 커다란 스케일의 공공예술 작품이 벤타블랙으로 덮이기 시작하면,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어두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카푸어는 “세상의 변화되는 모습이 내 작품에도 반영되길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원문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소 오역이나 의역이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참조: [유럽] ‘벤타블랙’ 예술적 이용의 독점권 논란

--

--

artphil institute
Hyperallergic translated in Korean

artPhil institute is a private art institute founded in 1990, Seoul, Korea. 아트필은 1990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유학전문 미술학원으로 전 세계 문화예술계를 주도해 나갈 인재들이 연구하는 창조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