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람들의 반 이상이 캐나다인 예술가를 한 명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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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llergic translated in Korean
6 min readJul 6, 2016

by Carey Dunne on July 1, 2016

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 중 6명과 그들의 친구인 바커 페얼리(Barker Fairley), 1920년 토론토의 Arts and Letters 클럽. 좌측부터 : 프레데릭 발리(Frederick Varley), A.Y. 잭슨(A. Y. Jackson), 로렌 해리스(Lawren Harris), 페얼리(Fairley), 프랭크 존스톤(Frank Johnston), 아서 리스머(Arthur Lismer), J.E.H 맥도널드(J.E.H MacDonald). (이미지 출처 : Wikimedia Commons)

살아계시건 돌아가셨건 상관없이, 캐나다인 시각 예술가 한 명만 이름을 댈 수 있나요? (드레이크(Drake)는 빼고요) 만약 댈 수 없다면, 캐나다 사람 중 54% 와 공통점을 갖고 계시네요. 메인스트리트 리서치(Mainstreet Research)의 조사 결과대로라면 말이죠. 캐나다인 하키 선수 이름을 대는 건요? 좀 더 쉽겠죠.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97%가 세 명 이상의 캐나다인 하키 선수 이름을 댈 수 있었거든요.

토론토에 있는 광고와 디자인 회사인 키 고든(Key Gordon Communications)이 청탁한 이 여론 조사에서는 1,500명의 캐나다 사람에게 전화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실, 캐나다인 예술가는 존재합니다! 위키피디아에 간략한 명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47,000명이 넘는 캐나다인 예술가들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름을 댈 수 있었던 소수의 응답자들이 댄 이름도 대부분 *그룹 오브 세븐 소속의 예술가였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화가는 에밀리 카(Emily Carr), 탐 톰슨(Tom Thompson)로 각각 20%와 19%였습니다. 퀘벡에서는 41%가, 처음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퀘벡의 화가이자 조각가, 장-파울 리오펠(Jean-Paul Riopelle)의 이름을 말했습니다. 2015년에는 미국 배우 스티브 마틴(Steve Martin)이 로스앤젤레스의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에 캐나다인 화가 로렌 해리스(Lawren Harris)의 전시를 기획했었지만, 캘리포니아 북부 주민들(캐나다인들)의 이목을 끄는데 실패한 게 확실하네요.

*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 : 알곤킨 스쿨(Algonquin School)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1920~1933년 동안 활동했던 캐나다인 조경 화가 집단

“우리가 로렌 해리스가 훌륭한 화가라는 걸 떠올리는 일에 왜 영화 배우 스티브 마틴이 필요하죠?” 키 고든의 사장인 그랜트 고든(Grant Gordon)이 여론 조사 발표에서 말했습니다. “맨하탄에서는 킴 돌란드(Kim Dorland)의 전시가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들은 그 사람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캐나다 사람들에게 캐나다인 예술가들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엔 훌륭한 예술가들이 있는데, 슬프게도 소수의 캐나다 사람들만 그 예술가들에 대해 알아요.” 구체적으로는, 18–34세 사이의 응답자의 59%가 단 한 명의 캐나다인 화가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고작 16%만 세 명 이상의 캐나다인 예술가의 이름을 댈 수 있었죠.

하키 선수들에 대해서는 달랐습니다. 이 조사에서 33%의 사람들이 대답한,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 뿐만 아니라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 모리스 리차드(Maurice Richard), 바비 오르(Bobby Orr), P.K. 수반(P.K. Subban)의 이름도 나왔습니다. 캐나다인 하키 선수의 이름을 단 하나도 대지 못한 사람은 응답자의 3%에 불과했습니다.

고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단순히 정부가 더 투자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 더 투자하는게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요. 캐나다 예술계가 다음 세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 과정이 필요하고 교실 수업에서 집중 반영되어야 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여기 에밀리 카와 장-파울 리오펠의 그림을 보여드립니다. 둘 다 캐나다인입니다.

에밀리 카(Emily Carr), “프랑스의 가을(Autumn in France)” (1911) 판화, 유화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장-파울 리오펠(Jean-Paul Riopelle), “무제(Untitled)” (1948), 캔버스, 유화, 97.5x130 cm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그리고 여기 하키 시합 중인 웨인 그레츠키의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여러분이 하키를 잘 모르시는 3%에 속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이 사람도 캐나다인입니다.

웨인 그레츠키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이 링크에서 “캐나다인 화가 VS 캐나다인 하키 선수”의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 National Post

이 글은 Hyperallergic.com 의 기사를 번역한 것이며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는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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