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검증 PART 2 (4~6조)

심유진
insiders-m
Published in
8 min readApr 24, 2021

1, 2, 3조의 긴 여정을 지나 드디어 part 2!

나머지 조도 신선하고 재밌는 고객검증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4조입니다.

[4조]

4조는 여러 아이템을 논의한 이후, ‘농구게임’판에서 찾은 문제점으로 결정했는데요.

잠재고객에서 페르소나를 형성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고안해 사진과 같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후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진행 결과, 실제로 픽업게임이나 연습경기에서의 수준차이, 그리고 장소 대관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이트에 흩어져있는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4조는 xyz 가설 중 두번째 가설을 ‘본인의 수준에 맞는 경기나 픽업게임에 참여하고 싶음’으로 변경했습니다.

앞서 확인한 pain point를 토대로 4조는 ‘하이-볼’이란 이름을 가진 솔루션을 도출했는데요. 크게 기본 정보를 한 눈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음/편리한 대관/수준에 맞는 게임이라는 핵심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이볼팀은 윅스를 통해 랜딩페이지를 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베타 서비스에 지원하기’라는 문구를 남기고 개인정보를 남기는 형식이었으나, 이보단 지금 당장 본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이 얼만큼 되는지 파악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회원가입 사이트를 만들어 실제 서비스가 있는 것처럼 페이지를 구성 후 이메일을 남긴 분들께 별도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해당 방식은 실제 유저 확보 방식과 똑같아 실제와 비슷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이볼팀은 SNS를 통해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하였는데요. 홍보용 계정을 개설하고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뉴스피드/인스타 피드/탭 3가지 창구에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CTR 2.3%와 CVR 13%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CAC역시 플랫폼 사업의 평균치인 5000원의 약 절반가량인 270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해보니, 본 솔루션을 원하는 잠재고객이 시장에 존재한다는 점, 아직 존재하진 않지만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플랫폼 아이템은 요즘 워낙 흔한데도, 본인이 평소에 느낀 불편을 통해 아직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플랫폼 아이템을 고안해낸 하이볼 팀에 박수치고 싶습니다:)!

[5조]

5조는 일상에서 와인을 마실 때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을 콕 집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잘 몰라 적당히 싼 와인이나, 베스트 메뉴를 고르곤 합니다.

이에 따라 ‘와인 초보자가 와인을 고를 때 무엇을 고를지 몰라 문제를 겪는다’ 라는 가설을 설정하였고, 솔루션으로 와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문가 커리큘럼 제공 서비스를 고안하였습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가설을 검증해보았는데, 주로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와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니즈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5조는 와인에 대해 배우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해 가설을 재설정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와인 입문자에게 위치&대중 입만을 기반으로 와인을 추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구상했는데요. 그러나 유사한 서비스가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후에 와인 전문가와 인터뷰를 하고 추가적인 피드백은 얻은 결과, 타겟 고객을 ‘일반 대중’에서 ‘와인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좁히고, 어플이 아니라 웹사이트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쉽게 각자에게 맞는 와인 취향을 찾아주는 서비스-모두의 와인-을 떠올렸습니다.

구체적인 솔루션을 마련한 후 랜딩페이지를 제작해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하였는데요. 1차 마케팅에는 22–32세의 알코올에 관심이 있으며 기념일이 30일 이내인 사람, 2차 마케팅에서는 나이제한을 40세까지 확장하고 기념일 기준을 제외했습니다.

모두의 와인팀 마케팅 결과는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CTR 2.4%와 CVR 22%를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페이스북에서 광고 중지를 여러 번 받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구글광고를 진행하고 인스타 계정 생성으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두의 와인팀은 세션을 진행하며 ‘창업팀의 가설과 실제 수요를 다르다’는 걸 배울 수 있었고, 고객 검증 과정을 통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세션 진행 과정에서 고객들의 피드백에 따라 솔루션을 여러 차례 수정한 점, 페이스북 광고를 진행하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그 이유를 분석해 수정된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감동적이었던 모두의 와인팀 발표였습니다.

[6조]

6조는 ‘평소에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뭘까’를 고민했는데요. 누구나 매일 ‘뭐 먹지?’를 고민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착안해 가설을 설정해보았는데요.

가설에 따라 총 28명에게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90%의 응답자가 메뉴 선정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왜’ 음식 메뉴 선정에 대한 고민을 할까?’라는 고민을 하였고, 인터뷰 결과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가설을 ‘사람들은 밥을 먹으려고 할 때 취향에 맞는 음식을 고르기 때문에 음식 메뉴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로 재설정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해,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음식 추천 앱 PICFOOD를 고안했습니다.
픽푸드는 KNN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음식을 추천하고,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픽푸드조는 고객과 대화하는 느낌의 카피라이팅을 적어 랜딩페이지를 구상했고,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B급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1차 마케팅을 통해 CTR 0.7%, CVR 8%를 기록했고, 이후 2차 마케팅을 위해 광고 전략을 위와 같이 수정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광고도 B급 감성이 아닌 맛있는 음식사진으로 변경해 보았는데요.

아쉽게도 1차 마케팅보다 저조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 결과를 통해 픽푸드 아이템의 잠재고객들은 자세한 설명이나 뻔한 사진보다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의 광고에 더 끌린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완성도 높은 솔루션도 중요하지만, 아이템에 맞는 마케팅 방법 또한 중요하단 것을 배웠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표면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한 단계 나아간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취향 기반 음식 추천 서비스를 고안한 과정이 인상적인 PICFOOD팀이었습니다.

이번 고객검증 1등은 3조 덤프왕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짝짝짝)

다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2주라는 기간 동안,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가설검증 및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해야 했는데도 정말 열정적으로 임해주어서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인사이더스는 자신이 한 만큼 얻어가는 학회입니다. 다들 많이 투자하시고, 많이 거둬가시길 바랍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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