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제품 국제화가 해외시장의 성공을 좌우한다

인터넷이 크게 보급되면서 세계는 정치적인 국경만 있을 뿐 문화적인 국경은 사라지고 있다. 검색엔진이 발달하면서 정부가 인터넷 정보를 개입하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공적 정보 및 개인정보까지도 검색하고 접근 할수 있게 되었다. 정보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클릭 하나로 태평양 건너의 나라에서 어떤 노래가 유행하고 어떤 기술제품이 출시되는지도 알수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많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뛰어들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다. 한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갤럭시폰이 미국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 드라마가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많은 기업들이 내수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해외시장이 이윤창출에 잠재적으로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빠른 시일내에 해외시장에 제품을 출시 하기 원한다. 하지만 출시하려는 국가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제품을 출시하면 국내시장에서는 성공했더라도 해외시장에서는 큰 낭패를 볼수가 있다.

예를 들어 Proctor & Gamble 소속의 브랜드인 Clairol에서 Mist Stick (안개 스틱) 이름의 헤어 도구를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인 후 해외시장에 출시했을때 독일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Mist 가 독일 은어로 비료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 제품이 마켓팅 되었을 때 독일 사람들은 이 제품을 머리 손질에 쓰고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미국에 본사가 위치한 회사들도 더이상 미국 문화와 언어 중심의 제품만을 만들어서는 해외경쟁력을 가지기 힘든 시기가 되었다.

필자는 국제 부서에서 10년 이상을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윈도우와 맥에서 지원되는 Silverlight, Xaml/.Net Framework 플랫폼, 여러 개발자 클라이언트 및 서버 도구, 비지니스 데이터 분석 도구, 최종 사용자가 직접 앱을 만들게 해주는 Siena 등 다양한 제품의 국제화를 담당하게 되었다.

현재 다양한 제품을 120개 이상의 언어로 현지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국제부서에서 일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일이다. 제품마다 겨냥하는 고객군이 다를 수 있고 해외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성들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품 현지화에는 많은 노력이 뒤따른다. 이 경험을 통해서 제품의 올바른 국제화가 기업의 이미지와 이윤창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품의 국제화는 제품에 사용되는 글을 번역하는 것만이 아니다. 번역은 성공적인 제품의 국제화에 필요한 수 많은 필요사항중에 하나일 뿐이다. 제품의 개인정보 보호방침 내용이 출시하려는 나라의 법에 어긋나면 불필요한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고, 제품의 기능이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정부가 제품 출시를 막는일도 생길수 있다.

중국정부가 이런 저지를 할수 있는 나라중의 하나다. GB18030 은 소프트웨어에서 지원되는 중국 언어와 문자 표준으로서 외국기업이 소프트웨어 제품을 중국에 유료로 판매할 때 이 표준을 지원한다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유료제품의 부가기능 제품은 무료라고 해도 인증심사를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이 심사 절차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는 까다로운 절차이다. 인증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출시가 늦어지거나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된다.

필자는 윈도우와 맥 기반의 제품들을 다루었기에 글의 많은 부분을 두가지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방법들을 다룰것이다. 일년의 경력을 금융기관에서 쌓고 십년의 경력을 첨단기술 회사에서 쌓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와 기술관련 문서 (마케팅 자료, 매뉴얼, 웹사이트 등) 를 예재로 삼겠지만 글 핵심 내용은 첨단기술 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른 산업 기업들에게도 해당 된다.

한국기업의 제품들이 올바른 세계화를 통해 전세계에 멋지게 뻗어나가며 국가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 세계화에 관련된 내용을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