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42 컨퍼런스(Metaverse X NFT Insight 2022)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아이오트러스트 프론트엔드 개발팀입니다. 저희 팀은 주로 웹 개발과 디센트 어플리케이션의 얼굴이 되는 UI, UX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 코엑스에서 ‘Metaverse X NFT Insight 2022’ 라는 주제로 열린 테크42 컨퍼런스에서 나눈 얘기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은 디지털 세계로 점점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가상 공간을 아우르는 메타버스는 산업 전 분야로 확장되며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Metaverse X NFT Insight 2022’에서 그 가능성을 직접 진단해 보세요. — tech42
본 컨퍼런스는 작년, 그리고 올 한해 뜨거운 감자였던 메타버스와 NFT,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업 전 분야로 확장되는 메타버스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전망하고 NFT기반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사업들의 전략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컨퍼런스 참석은 처음이라 기대를 가득 안고 참여했습니다.
왜 참여 했는가?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느 보통의 날들과 다름없이 카페인에 절어 과거의 자신이 저질러 놓은 코드를 디코딩하고 있던 와중 사내 Slack에 흥미로운 메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 메타버스는 꽤나 큰 화두였고, Facebook 이 사명을 Meta로 바꾸는 등 메타버스에 진심인 기업들이 의지를 내비침으로써 새로운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호기심이 있던 차에 메타버스, 그리고 NFT에 대한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지갑 회사의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습니다.
흥미로운 컨퍼런스 시간표
다음 스케줄에서 보다시피 컨퍼런스의 발표 내용은 꽤나 흥미로울 것 같았습니다. 20명 가까이 되는 연사들과 그리고 매우매우매우 재미있어 보이는 주제들로 참석 전 까지 기대를 한껏 했습니다.
위치
해당 컨퍼런스는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27호> 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코엑스는 봉은사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청담에서 걸어간 건 안 자랑) 327호는 3층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홀에 도착하니 안내 해주시는 분이 명찰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명찰 뒤에는 나중에 할 경품 추천을 위한 번호가 적혀있었고(보자마자 상품 받고 어떤 소감을 말해야 할까 까지 생각함. 진짜로.), 입장을 하니 2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큰 강당에 많은 분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들이 오고 갔나?
첫 번째 강연은 힐스톤 황라열 대표님이 ‘부의 이동, 디지털 자산의 시대’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크립토 커뮤니티에 몸담고 계셨던지, 깊은 인사이트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MBN(Metaverse, Blockchain, NFT)를 이해하려면 Digital Native 세대 와 기성세대로 나누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성세대 같은 경우 MBN을 금융, 주식 같은 정통 영역에 대입하여 이해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Digital Native 세대 같은 경우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채 받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차이가 있고, 기성세대는 MBN 영역은 다분히 MZ세대, 즉 Digital Native의 것이니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메타버스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아니라 이미 다분히 우리 삶에 녹아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개인 투자자에게 는 크립톤 씬 이 열리면서 국경에 대한 장벽은 없어졌으며(이 부분에 관해서 k-메타버스와 같이 지역화를 강조하는 단어들은 어불성설이라고..) 공시가 나오는 주식과 달리 코인, NFT는 전문가들도 판단이 어려우니 신중한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각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의 내용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NFT
현재의 크립토 씬(scene) 보다 주식 시장이 크다는 것은 대부분이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량 만 봐도 NFT 보다 Metaverse 그 중 로블록스에 대한 검색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주식에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NFT가 시들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다면 NFT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가야 할까요? 먼저 NFT는 마케팅, 수집, Goods, 보증서, 회원권으로 용도를 분류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으며, 그중 콘텐츠 (IP) 기반 사업 — 저작권 장사 NFT가 가장 실용성 있다고 강조 하듯 말했습니다. 강연에 참여한 큐브엔터와 샌드박스 또한 이에 공감하듯 IP기반 사업과 커뮤니티를 형성에 집중해야 하며 그들을 하나의 크루로 만들어 온/오프라인 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Metaverse
Metaverse에 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공통된 의견을 함축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Metaverse경제를 말 하자면 평소 식당에 가서 토스를 통해 결제하는 것, 선물을 카카오 머니로 구매해 선물하는 등 이와 같은 행위 들을 디지털 경제라고 합니다. 또한 여기서 말한 디지털 경제는 Metaverse경제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런 경제에 중심이 되는 것이 통화에서 코인으로 대체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Metaverse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있었지만 인프라 부족, 콘텐츠/서비스 에 대한 문제, 디바이스 성능 부족, 현실과 콘텐츠의 분리 등 많은 문제점들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통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회사의 메타버스에 대응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강연은 아이오트러스트의 유민호 CSO님의 강연이었는데, 메타버스 시스템의 중요한 사실을 이야기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메타버스 프로젝트들의 한계점도 같은데, 결국 각 회사가 나와서 ‘우리가 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이고, 참여자에게는 특별한 NFT를 드립니다!’ 라고 해봤자, NFT라는 MSG를 조금 뿌린 재미없는 비디오게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진부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차라리 메이플스토리나 마비노기가 조금 더 메타버스스럽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이오트러스트의 유민호님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도 나도 다른 metaverse 를 구축하고 있는데, 우리들이 만든 각자 다른 메타버스를 어떻게 연결할 것 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NFT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My Crypto Heroes 와 BRAVE FRONTIER HEROES 라는 게임 간 NFT 아이템을 공유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Minecraft 와 Gta V, Rust 게임 간 크로스게임 NFT 아이템을 공유하려는 시도 또한 있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였고 뛰어난 시도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시도들은 각 아이템에 제한된 단발성 이벤트이며 실제로 다른 게임, 다른 아이템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노력들이 다시 반복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민호님이 이야기하는 바는 근본적으로 각 메타버스 세상에 따로 존재하는 데이터베이스는 NFT의 근본인 ‘블록체인’으로 엮일 수 있으며 각 메타버스가 Universe 가 아닌 진정한 Metaverse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하건데, 너도 나도 메타버스라는 오명아닌 오명을 달고 각자의 Universe 가 가장 큰 Metaverse 가 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뼈를 때리는 일침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메타버스들이 하나의 블록체인으로 엮여 있다고 하더라도, 각 블록체인들은 서로 다른 NFT 토큰 규격 및 양식(Interface)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엮어줄 멀티 블록체인 지갑이 필요한데, 아이오트러스트에서 서비스하는 디센트 지갑이 훌륭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거 때문에 끝까지 앉아 있었음
본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저는 경품을 받지 못했지만..요.(키보드가 정말로 갖고 싶었습니다) 경품을 받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재미있는 컨퍼런스를 경험한 것도 나름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크흡) 다음을 기약하며 컨퍼런스를 종료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처음 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강연자들이 회사를 대표하여 현재 집중하는 프로젝트의 진행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가 되었습니다. 정말 흥미로워서 기대를 품게 하는 프로젝트도 있었고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스스로 저울질 할 수 있는 유익한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 세상과 NFT를 위해 조금 더 핵심적이고 기술들의 발전을 위한 위대한 생각들이 오고 가는 자리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