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커머스 성장 분석 (펫프렌즈, 어바웃펫, 바잇미)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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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Mar 22, 2023

원문 링크: https://www.innoforest.co.kr/report/NS00000126

주제는 ‘반려동물 커머스 성장 분석’으로, 이번 리포트에서는 펫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펫프렌즈, 어바웃펫, 바잇미를 비교 분석합니다. 세 개의 플랫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아래에서 칼럼의 일부를 확인해 보세요.

요약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아예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소비자의 지갑 열기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09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2배가량 증가한 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7년 6조 원 규모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고 프리미엄화되면서 반려인들의 다양한 소비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이를 겨냥해 반려동물 관련 비즈니스 사업자는 물론, 분야를 더욱 확장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반려동물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주요 비즈니스 영역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하였다. △펫푸드 △펫테크 △펫금융 △펫플레이 △펫리빙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펫푸드’ 영역인 반려동물 사료는 식품업계는 물론 치킨업계까지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풀무원’, ‘동원에프앤비(F&B)’를 비롯해 ‘하림’ · ‘제너시스비비큐(BBQ)’ · ‘굽네’ 등 치킨업체들도 일찌감치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출하였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지니펫 역시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홍삼 사료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사료 개발·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청정원과 종갓집 김치 제품으로 유명한 ‘대상’도 지난해 말 정관의 사업 목적에 ‘애완용 동물 및 관련 용품 도·소매업’을 추가하며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이다. 이는 개·고양이 건사료, 습식사료, 간식 매출을 합한 추정치로 알려진다. 그중 반려견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8,959억 원, 반려묘 펫푸드 시장 규모는 6,274억 원이었는데, 반려묘 사료 시장의 성장률이 반려견보다 더 크다. 특히 2025년에는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가 반려견 사료 시장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1~2022년도에는 이러한 시장 유망성과 커진 펫 시장에 투자업계가 주목하면서 ‘IMM PE’에게 인수된 펫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가 대표적이다. ‘IMM PE’는 ‘GS리테일’과 함께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의 지분 일부와 기존 벤처캐피탈(VC) 보유 지분 등 구주를 매입한 뒤 추가 투자를 진행하였다. 그 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서는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인 ‘펫닥’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특히 대기업 중 ‘GS리테일’은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4개 기업을 ‘어바웃펫’에 합병시켜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제조(구. ‘여울’) △정기 구독 서비스(구. ‘더식스데이’) △애완용품 도매업(구. ‘옴므’)까지 품으면서 종합 펫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아모레퍼시픽’도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스파크펫’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케어 플랫폼 ‘스파크펫’으로 전문 수의사부터 행동학 전문가 집단이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미용, 유치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 장례 서비스도 전개하며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 그 외 밀가루 곰표로 유명한 ‘대한제분’은 2010년 반려동물 사료 제조기업 ‘디비에스(現우리와)’를 설립하고, 2018년 ‘대한사료’ 펫푸드 부문을 인수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도 2021년 3월 펫푸드 전문 생산기업 ‘오션’을 인수하는 등 다수의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성장해오던 반려동물 시장 유망성을 보고 대기업이 뛰어드는 만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대체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그간 반려동물 관련 소비량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 대다수 국내 펫 시장 내 플랫폼은 다소 한정적인 MZ세대 타깃으로 주력 소비층 확보 여부, 유사 플랫폼의 진출 증가, 글로벌 원자재(제조사 원가) 상승 등으로 국내 펫테크·펫케어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러할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사소한 차이와 수익성 확보로 살아남은 기업의 반사효과는 매우 클 것이며, 이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 경쟁 우위를 유지하여 장기적인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보호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분야로 기대감을 가질만하다.

원문 링크: https://www.innoforest.co.kr/report/NS000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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