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SE 부트캠프

Full IM 29기 10주 회고록

매일이 멘붕이었는데 HA test는 어떻게 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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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ah Tech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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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1의 HA test를 통과하고 섹션2의 HA test를 봤어요. 결과는 통과! 저번 5주 회고록에는 눈물 흘리면서 엄청 기뻐했는데 이번엔 덤덤하게 말했죠? 10주 회고록엔 눈물을 안 흘리는 이유는 통과를 예상했기 때문이에요.

첫번째 HA test에는 제출시간 6시가 될 때까지 제가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고, 다 풀지도 못해서 통과를 확신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두번째 HA test에서는 3시에 다 통과했기 때문에 ‘이번엔 100% 통과한다!’라고 확신했어요.

이번엔 너무 빨리 다 풀어서 몇 번이나 ‘npm run test’을 입력했는지 상상 못 하실 거예요.. 통과를 알려주는 초록색 표시를 여러번 확인한 후에야 마음껏 기뻐할 수 있었어요!

// 5주~10주간의 학습한 내용 (21.05.10 ~ 21.06.11)1. [JS/Node] 객체 지향 JavaScript
2. [자료구조/알고리즘] 재귀
3. [자료구조/알고리즘] 자료구조 기초
4. [JS/Node] 비동기
5. [HTTP/네트워크] 기초
6. [HTTP/네트워크] 실습
7. [React] 데이터 흐름의 이해와 비동기 요청 처리
8. [React] 컴포넌트 디자인
9. [React] 상태 관리
10.[배포] 클라이언트 빌드와 배포

올~
이번엔 공부가 쉬웠어?

저는 HTML, CSS는 배웠지만 이공계도 아니고, C언어와 같은 다른 언어를 배운적없는 2%만 탁한, 순수한 비전공자예요. 저의 입장에서 섹션2 동안에 배운 공부 느낌을 말하자면 서브 타이틀에도 적혀있듯이 매일이 멘붕이었어요ㅠㅠ (아.. 오늘은 통과의 기쁨 눈물대신, 공부의 어려움을 말하는 고통 눈물을 흘리네요)

// 섹션2에서 어렵게 느꼈던 4가지 부분1. Toy peoblem : 아침부터 멘탈 탈탈 털고, 붕괴를 일으키는 문제
2. 자료구조 : 자동차 알겠고, 비행기 알겠고 순서대로 넣고 뺐다하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코드가 짜야하는건데? 문제에 어떻게 적용하는데?
3. [Http/네트워크] 기초, 실습 : server(백엔드) 영역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용어를 많이 배우고, 엄청 열심히 고민해서 아주 작은 것을 해결했던 영역...
4. [React] : 실습과제를 풀 때마다 매번 새롭고 멀어지는 너... react적 사고방식.. 그게 뭔데? 나한테 왜 그러는건데.. ㅜㅜ

하… 진심 어려웠어요 ㅠㅠ 제 진심 전달되었으면….

공부가 너무 어려우니 재미가 없고, 학습 내용을 봐도 제대로 이해 안 가는게 많아서 구글 검색을 더 많이 했어요. 그렇게 구글 검색 많이 하고 알아낸게 진짜 작은 거 하나…. 알아도 기쁘지 않고, 허탈하고, 효율성이 너무 없다고 느껴졌죠.

어려웠다면서
어떻게 공부했어?

일단 섹션1, 5주 회고록에서 단어와 정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예습하고, 검색한 것을 블로그에 올리자고 다짐했는데요. 섹션2, 10주 회고록에선 정정합니다! 예습 못 했어요. 검색한 거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올리지 못 했고, 비공개적으로 적어놓았요. 검색한게 너무 많아서 공개적으로 정리해서 못 올렸어요.

이번 섹션2에선 코드스테이츠에서 알려준 학습 내용만으로는 제가 공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학습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그래서 찾은 2가지 방법!

// 개인 시간에 공부하는 첫번째 방법 :: 스터디 만들기공부는 너무 어렵고 집중이 너무 안 되어서 진짜 큰 일이라고 생각한 저는 HA테스트 D-7 느슨한 스터디를 기획했어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단 일면식 있는 사람들과 공부하는 것이 눈치 보이고(?) 자극도 되어서 더 좋아요.저와 같은 순수한 비전공 4명으로 이뤄어져서 부끄러움 없이 궁금한 것을 편히 물어보는 자리였어요. 혼자 공부하면서 '이해했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막상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잘 못할 때가 많아요. 대답 잘 못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더 공부해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의 질문을 통해 나의 앎을 객곽적으로 파악하기)공부 잘하는 페어를 만난 적 있는데, 그 페어분께서는 따로 복습 안 하고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하면서 공부한다고 했어요. 스터디를 하면서 그 말을 제대로 이해했어요. 잘 하는 페어분들은 알아서 질문이 많이 들어오지만, 저는 잘 못하기에 질문이 안 들어오죠! 스터디를 통해 질문을 받아서 좋았어요. 물론 저도 이곳에 질문하고요!

섹션3 때도 스터디를 만들고 싶은데, 과연 스터디원을 모집할 수 있을까요… 섹션3 때는 저처럼 순수한 비전공분들보단 불순하고 잘하는 비전공분들이나 전공분들이 계셔서 섹션2때처럼 비전공자들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순수한 분들로만 이뤄진 스터디와 불순한 분들이 포함된 스터디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죠? 한 번 경험해보고 비교해보고 싶긴한데 하.. 스터디원이 모여야지 말이죠…

잘하시는 분들은 잘하시는 분들끼리 스터디를 하거나 굳이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어 걱정이네요... 뭐 없으면 혼자 하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우..ㄹ…ㅜㅠ)

  • 불순하다고 부정적으로 표현했지만, 정말 잘한다는 얘기예요! another level, another world! 천상계! 오해 안 하시길...!
// 개인 시간에 공부하는 두번째 방법 :: 프로그래머스 레벨1 문제 풀기저한테 토이문제들은 하나같이 다 극악이에요. 잘하시는 페어분께서 토이 문제 중에 하나는 '프로그래머스 레벨3'으로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어요. 물론 토이 문제만 풀어서 입사한다는 건 아니고 그만큼 수준이 높다는 것을 뜻하겠지요.2개월도 안 된 순수한 비전공자한테 저런 문제를 줘도 되는 것인가... 기죽이려고 주는 문제 아닌가.. 코드스테이츠 이 나ㅃ....문제를 봐도 모르고, 레퍼런스를 보고도 모르고..하.. 못 풀어도 어쩌겠어요 ㅜㅜ 풀라는데 ㅠㅠㅠ저는 '프로그래머스 레벨3'이라고 했으니깐 레벨1부터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토이문제를 못 풀지만 레벨1 풀고, 레벨2 풀고, 그다음에 레벨3 풀면 풀 수 있겠죠! 매일 하루에 한 개 프로그래머스 레벨1 문제풀면서 깃허브 잔디도 심었어요.

백준이나 다른 알고리즘 사이트는 안 가봤고, 한 우물 프로그래머스만 팠어요. 프로그래머스는 테스트 케이스를 안 보여줘서 문제 풀기 힘들지만 다른 사람이 질문한 것을 볼 수 있고, 다 풀어서 통과하면 다른 사람의 통과한 코드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5월 18일부터 레벨1 풀었던 저는 섹션 3으로 가기 전에 레벨1의 49문제를 다 풀었어요. (27일 동안 풀었고, 쉬운 문제는 하루에 여러 개 풀었어요.) 레벨1을 다 풀어도 아직 토이문제는 범접할 수 없어요! 그래도 풀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코드들과 활용법을 알았으니 좋은 점이 더 많아요. 섹션3에는 레벨2를 풀 예정이에요.

저것만으로 충분해?
HA test 공부는 어떻게 했어?

섹션2의 HA test는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섹션1 HA test를 해봐서 ‘무진장 어렵다’라는 것을 알고 있고, 섹션2의 첫주부터 자료구조를 만나니… 첫주부터 기수이동을 생각하고…만나는 페어마다 HA test 걱정된다고 말하고…

스터디하고 프로그래머스 풀면 좋죠! 그렇지만 저것만으로 HA test를 대비할 순 없어요. 저는 페어의 꿀팁을 받아 HA test 공부방법을 터득했어요.

// 섹션2 HA test 공부하기1. 노션에 학습 커리큘럼과 해당 sprint, 코플릿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기
>> 한 번씩 다 복습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따로 적어두기
>> 시간없다면 테스트 문제랑 레퍼런스 정답과 비교하면서 따라 보고 적기
2. HA 전날 보여주는 크루님의 과제형 문제 잘 캡처하기
>> 캡처한 부분에 어떤 테스트가 나올지 적혀있어요. 그 부분을 잘 보고 sprint에 유사한 테스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해당 레퍼런스 주의깊게 공부하기

이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도움 될 거예요! (제가 따로 노션으로 정리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 꿀팁은 페어분이 알려주신거라 보여드려도 될지 고민되네요.)

이번 섹션2 HA test에는 코플릿 3문제, 과제형 1문제로 이루어져있어요. 코플릿 문제가 줄은 만큼 과제형 비중이 더 높아요. 그래서 sprint를 복습하시면 좋아요!

참고로 섹션1과 달리 섹션2 HA test는 통과기준이 엄격해요. 이해력을 가지고 HA테스트를 잘 푸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토이문제를 제때 제출 안 하면 HA테스트를 통과 못 해요. 열심히 HA테스트 준비하고, 토이문제도 제출해서 많은 분들이 통과하면 좋겠어요. (토이문제 못 풀어도 열심히 고민한 흔적 남기고 제출해도 돼요.)

기수이동 고민 많이 했잖아.
어떻게 생각해?

섹션1에는 ‘어떻게 되든 통과만이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섹션2에서는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아래에 제가 TIL에 기수이동 관련 내용을 적은 것을 가져왔어요.

// 기수이동 하고 싶은 이유1. 개념을 설명하기 어렵고, 활용을 잘 못 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2. 다음 섹션,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서 페어의 짐이 될 것 같아서 or 페어의 버스에 타고 제 실력은 성장하지 못 할 것 같아서
3. 두번째 들으면 마음의 여유가 생겨 못보고 지나쳤던 것을 제대로 보고, 알고 넘어가서
4. 수료 이후 취업준비를 오래 준비하는 것보단 공부를 더 오래 하고 취업준비를 빨리 끝내는 것이 좋아서
VS// 기수이동 안 하고 싶은 이유1. 결혼과 집 장만, 취업은 완벽한 준비를 못 하는 것들이라
2. 교육기간을 늘리지 않고 빨리 취업준비하고 취업하고 싶어서
3.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 스킬은 어차피 또 배워야 하는 거라
4. 기수이동하더라도 섹션1,2보단 3에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되어서

저는 시간과 돈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기초보단 실무에 중점을 두고 있고, 제가 전반적인 것을 다 안 뒤에 부족한 부분만 더 공부해도 좋다고 생각해서 ‘기수이동 안 하는 것’을 선호해요. 하지만 기수이동해도 장점이 분명히 있으니 HA test를 통해 어느 결과가 나오던, 또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던 괜찮을 거예요.

섹션3은 어떻게 공부할거야?
그리고 아직도 코드스테이츠 추천해?

5주 회고록 때 쓴 앞으로의 공부방법이.. 사실.. 공부하면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하..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거라고 확신하긴 힘들지만 섹션2 때 공부한것처럼 공부할 거예요. 노션으로 sprint/코플릿 정리해서 복습하고, 프로그래머스 레벨2 풀고, 스터디원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코드스테이츠를 저번엔 추천했죠? 이번에..도.… 추..천하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섹션1 때보다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섹션1 때도 구글링을 통해 열심히 찾아 부족한 부분을 배웠죠. 그래도 코드스테이츠 학습이 6, 구글링 학습이 4로 6:4였어요. 그런데 섹션2에선 코드스테이츠 학습이 4, 구글링이 6으로 4:6이라 느꼈어요.

그리고 자취하지 않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서 나이가 아직 20대인 (시간과 돈이 있는) 비전공자라면 5개월로 바로바로 통과하지 않고 기수이동하면서 기초를 한 번씩 다지는 것도 좋아요. 첫번째 때는 리드를 많이 당했다면 기수이동한 두번째는 리드가 되어 이끌어보기도 하는거죠. 그래서 한 8개월정도로? 학습할 수 있게?

아.. 여기에 섹션3을 넘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기어필을 조금 하려고 했는데.. 저 전직 디자이너여서 포토샵, 일러스트 잘 다루고! CSS 다뤄봤고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완성도 높이고, 깔끔한 거 좋아해요!) (지금은) 프론트엔드에 관심있어요! 저의 부족한 부분은 최대한 짐 안되게 제 시간 2배로 쓰겠습니다! (비전공자의 살아남기 자기어필)

이상으로 걱정과 고민, 욕이 많았던 섹션2를 마무리하고, 긴 회고록도 마무리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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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하고,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 한다. ( Github :: https://github.com/jong-a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