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9년 뭐 했나요?

한정(Han Jung)
Jung-han
Published in
9 min readDec 26, 2019

2019년 큼직큼직한 사건 정리

작년에도 회고 글을 작성하다가 포기했었는데 올해는 끝까지 적어보려고 한다. 벌써 돈을 받으면서 일한 지도 2년째고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타이밍 같다.

👨‍💻 회사 일

오픈소스 하러 옴

2019년 2월부터 TOAST UI 로 업무가 변경되게 되었다. (TOAST UI는 NHN FE개발랩에서 운영하는 UI 오픈소스이다. 2019년 말 현재까지 5가지 어플리케이션의 별의 합이 25K가 넘었다.🔥) 올해를 크게 보면 TOAST UI Chart와 TOAST UI Grid를 담당했었는데 주로 TOAST UI Grid에 주력했던 것 같다.

오픈소스는 재미있는 구석이 상당히 많다. 때때로 프로젝트의 매니저가 되기도 하고 개발자, 기획자가 되기도 한다. 오픈소스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발한다. 개발자가 사용하기 쉽게, 무료로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정말 큰 노력을 들여야 한다. (문제를 해결할 때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영광의 4.0 배포

올해는 그리드 4.0의 메이저 업데이트에 참여하기도 했고, 여러 큰 기능들을 많이 개발했다. 꽤 도전이었던 개발도 있었다. (🌟이 늘어나는 속도가 다른 상품들에 비해 느리지만, 조만간 TOAST UI Editor를 따라잡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년에는 아마 Grid를 병행하면서 새로운 Chart를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된다.

기술 패션상! Fashion 말고 Passion

기술본부 만세!

TOAST UI에 Mono-Repo 도입으로 기술 Passion 상을 받게 되었다. 처음 주도적으로 기술을 조사하고 프로젝트에 적용까지 했던 내용이라 매우 애착이 가는 내용이다. 상은 받으면 늘 기분이 좋다.

NHN FORWARD 창원 발표

NHN 베이스캠프: 신입사원들은 무엇을 배우나요?

그리드와 한참 싸움을 펼칠 때 NHN 베이스캠프(신입 사원 기술 교육)에 대해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편집장님의 권유로 마소지에 글을 썼던 적이 있다. 당시에 러닝 커브를 주제로 회사의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대해 글을 썼었는데 NHN FORWARD 창원에 대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고 하여 그 내용을 기반으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40분짜리 발표를 처음 준비해봤는데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 준비해야 되는 내용도 너무 많았고 두려움도 컸다. (회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특히 조심스러운 것도 있었다.)

발표는 그렇게 망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고 그렇게 크게 망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조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즐거워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궁금했던 점을 물어봐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내년에는 기술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한번 진행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을 들인 만큼 뿌듯하다.

🐶 공유하기

여러가지 공유를 했던 활동들이 있었는데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이 정도다. (기억이 안난다..)

퍼펫티어 사용기

회사 사내 기술 공유 게시판에서 가져와 내용을 수정한 부분이라 원문과 약간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퍼펫티어를 이용해 크롤링을 해 경매에서 이득을 보려했지만 실패한 내용이다.

반대 4라니 ㅠㅠ

반대 4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남는다. 😢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기술적으로 재밌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신경이 쓰일 수 있다는 부분을 생각 못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고

조병승 편집장님의 제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7호에 러닝 커브를 주제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NHN 베이스캠프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는데 11포인트로 14–15장이 되는 글을 작성하는 건 정말 힘들었다. 그 당시 그리드 4.0 개발 일정과 겹쳐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글이 탄생했다.

샤라웃 투 조병승 편집장님

회사에 관한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라 많이 조심스러워지는 바람에 기대했던 것보다 잔잔하고 고요한 글이 탄생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다음에 또 도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게 했다. 내년엔 반드시!

생코에 글 공유하기

자식 같은 보드다. 전공 공부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여러 회사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했는데 그게 모여서 엄청나게 큰 덩어리가 되었다. 실제 보드에는 회사 이름과 연도가 전부 적혀있었고, 취업을 준비하는 친한 후배들에게 “야! 정리해 놨으니까 이걸로 공부하고 비밀로해.” 라고 했었다.

근데 이제는 학교에 남은 아는 후배가 없다.😢 그래서 공개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큰 호응이였다.

좋아요를 300개 이상 받아본적이 없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생각보다 큰 호응이 있어서 꽤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공유는 사람이 많은 곳에 해야 좋다.

인하대 멋쟁이사자처럼의 밤 발표

뭔가 발표를 하면 듣는 사람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근데 내 이야기를 하면 ‘이 나이먹은 친구는 누군데 내 앞에서 아는척을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훌륭한 인적자원을 이용해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한마디씩 조언해달라고 해서 PPT를 완성하게 되었다. 50명이 넘는 선배, 후배 개발자들이 참여해 주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블로그 글

올해는 블로그를 참 열심히 안했다. 반성해야 한다.. 그래도 작성했던 글중에 유입이 가장 많았던 글을 살펴보면

[번역] 오픈소스 에티켓
N명의 개발자, N개의 조언

두 글인것 같다. 둘 다 10월에 올라온 글이니 그 이전에 얼마나 블로그를 안했는지 반성할 수 있었다..

📖 읽은 책

올해는 생각보다 끝까지 꼼꼼하게 책을 읽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읽어보려고 시도했던 책들은 많지만 적고 나니 뭔가 허한 느낌이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봐야겠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이건 한번 더 읽자.

RxJS 퀵스타트

함수형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 소프트웨어 장인

개인적으로 올해 읽었던 책 중에 밑줄이 가장 많았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웹 앱 API 개발을 위한 GraphQL

🚀 추진하는 일

작년 10월부터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조그만하게 진행하던 일이 하나 있다.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룹을 만들었는데 연말에 들어서 조금 규모를 크게 늘렸다. 현재 13명 정도의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이 1주일에 한번씩 만나며 여러가지 재미있고 유익한 일을 하려고 고민중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후에 이 블로그에 계속 공개하려 한다. (아직은 아무것도 없어서..) 아직은 공개하기 이르지만 2020년이 끝난 시점에는 크게 달라져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 운동

헬스를 하다가 9월부터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정말 안잡히는 녀석들

앞으로 1년 정도는 꾸준하게 해보려고 한다. 정말 노력한만큼 늘어가는게 느껴져서 생각보다 푹 빠져있다. 안잡히던 홀드들이 어느날 잡힌다면 그 기분은 매우 훌륭하다!

☄️ 내년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 포도 자리잡기
  • 성공적인 차트 메이저 업데이트 📈
  •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가해 보는것도?
  • 잊혀져가는 전공 공부를 슬쩍 한번 해보는 것도!
  • 깊은 내용 공부 하기

공유

  • 블로그 좀 꾸준히하기💪
  • 포도 프로젝트의 공유 내용을 내년 11월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유하기
  • 조금 더 큰 행사에서 기술 관련 발표를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마소지에 글을 하나 더 써보고 싶다.
  • 다른 오픈소스에 기여를!

좀 더 나아가면

  • 운동 꾸준히 하기. 건강한 상태로 1년 보내기.
  • 개발을 통해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고 실행해보자. 시도는 포도에서!

작성하고 나니까 좀 뿌듯한감도 있고 바쁘게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러니까 연말까지 푹 쉬고 내년부터 해야겠다.🙋‍♂️읽으신 분들 모두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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