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메타월드 : 마이시티 탐험을 위한 첫번째 안내서

impal
kartelgu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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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min readMar 13, 2023

Meta World : My City Pre-Regist Page

“모두의 마블 모두 해~ 모두의 마블 모두 해~”

철없던 시절,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보드게임을 한 판 즐기던 때가 있었다. 아마 스마트폰 게임의 태동기를 겪었던 분들이라면 모두의 마블이라는 게임을 기억하실 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사탕을 그렇게 좋아하던 철부지 데니스가 성공한 CEO로서 여러분을 마주한다.

자, 우리는 이제 보드판에서 두 번째 주사위를 던진다. 모두들 메타월드 : 마이시티에 온 것을 환영한다.

목차

1)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어떤 게임?

2)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인게임 생태계

3) 메타월드 : 마이시티가 꿈꾸는 미래

◆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어떤 게임?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시장 도전법은 꽤 특이한 편이다. 우회로를 찾기보다는, 본인이 길을 뚫는 것을 선호한다. 제2의 나라, 킹오브 파이터 아레나, 그리고 메타월드 마이 시티까지. 3가지 게임 모두 장르가 다르며, 인 게임 내에서 시도한 도전 또한 다르다.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장르는 원작과 동일하게 ‘보드게임’ 장르다. 물론, 옵션을 하나 얹었다. 메타버스 부동산 거래 및 소셜 플랫폼을 접목시키고자 한다. 먼저 보드게임부터 살펴보자.

■ 보드 게임

보드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주사위 카드를 사용해 이동하고, 도착한 타일에 건물을 짓는다. 그리고 상대방이 건물을 지은 구역에 접근 시 통행료를 지불한다. 보드판을 최대한 자신의 구역으로 만들고, 정해진 횟수만큼 맵을 완주하거나 상대방의 재산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한다. 뭐, ‘모마’스럽다.

여러분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카드 덱이 필요하다. 보드게임에 덱 빌딩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이는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제 주사위를 굴리고 예수님 부처님을 찾을 필요 없다. 물론 손패 운은 따라야 하겠지만.

“원작에서는 캐릭터 카드 외에도 다양한 장비, 다이스에 따라 승률이 많이 갈렸지 않나요?”

캐릭터 카드는 원작의 메인 BM이었다. 새로운 S등급 캐릭터의 출시로 랭크 판도가 흔들리곤 했다. 아마 메타월드 : 마이시티에서도 주사위가 ‘카드 덱’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활용 방법 자체는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캐릭터 카드마다 고유의 스킬이 존재하고, 코스트가 존재한다.

공개된 바로는 캐릭터 카드 외에 뚜렷한 강화 요소가 없다. 승률에 큰 영향을 끼쳤던 주사위 역시 덱 빌딩 방식으로 전환되었고, 캐릭터 장비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대신 캐릭터 카드에 레벨 대신 ★등급이 추가되었으며, 다양한 스킬 카드 및 장비 대신 캐릭터 카드 활용 한도가 4장까지 늘어났다.

캐릭터의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동일 캐릭터의 조각’이 필요하다.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의 덱 빌딩 게임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었던 구조다.

원작과 비교해 맵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각 모서리의 블록은 [출발 -> 무인도 -> 상점 -> 기차 여행]이므로 원작과 큰 차이가 없다.

■ 메타버스 부동산

음, 우선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메타버스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오해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게임의 정체성을 부동산과 NFT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부동산 게임이라고 들었는데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메인 요리’는 보드게임이다. 게임에서 부동산 건설 및 거래는 서브 옵션에 가깝다. 그렇다면 부동산 건물은 어디에 활용하냐고 한다면, 수익화와 보드 게임 내 캐릭터 강화에 초점을 맞춰 놓았다. 투자자 레벨이라는 별도 레벨 시스템도 존재하기에 사실상의 엔드 콘텐츠다.

부동산 구매 방법 또한 매우 독특하다. 상점에서 사는 것? NO! 복권 시스템을 통해 응모하거나, 경매에 참여하는 것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주 당연하게도, 개발사가 부동산의 공급량 조절이 가능한 구조다.

여러분이 부동산을 확보했다면 자신만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서울, 뉴욕 등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가 구현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건물 건설에는 개수 제한이 없으나, 각 도시의 상징적인 건물은 수량이 제한되어 있다.

토지 구매,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수리, 배치 수정.. 이 모든 과정에 별도의 재화가 요구되는 대신, 메타버스 부동산 콘텐츠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별도의 재화가 제공된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메타버스 부동산으로 하여금 선택지가 부여된다. 부동산의 수익을 통해 보드게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 수익화나 커뮤니티에 집중할 것인가?

■ 커뮤니티 플랫폼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욕심이 많은 게임이다. 인 게임 내 콘텐츠는 보드 게임 및 부동산 경영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소셜 기능이 강조된 메타버스다.

사실, 원작만 해도 For Kakao 열풍을 타고 소셜 파워의 수혜를 제대로 받지 않았던가. 넷마블은 단순히 유저들이 ‘플레이’를 위해 게임을 켜는 게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게임을 켜는 것을 조준하고 있다. 로드맵만 봐도 알 수 있는데, Phase1을 제외하고 전부 소셜 요소 + 미니게임 강화가 포함되어 있다.

먼저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여러분 개개인의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안심하시라, 이것까지 NFT는 아니다. 원작에서는 캐릭터 카드가 곧 플레이어블이었다면, 본작에서는 별도의 플레이어블 아바타가 존재한다.

“음.. 이런 3D 아바타가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던데요?”

이해하는 바이다. 하지만 플레이어를 캐릭터에 이입시키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이입시키려는 목적은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아마도 이러한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도전은 메타버스 부동산의 소유권에 기인할 것이다.

만약 평범한 게임 속 채팅 플랫폼이 있다면, 당사자의 레벨이나 전투력, 장착한 아이템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여기에 부동산 NFT를 섞는 것으로, 메타월드 : 마이시티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이렇게.

[안녕하세요, 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오우너입니다.]

[오, 저는 센트럴 파크의 오우너인데 만나서 반갑네요.]

◆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인게임 생태계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인 게임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인 게임 에코 시스템에 대해 뜯어볼 차례다. 아직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는 않으나,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대강적인 구조는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재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인 게임 재화는 골드,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메타캐쉬 총 4가지로 나누어진다.

■ 골드

가장 기본적인 재화다. 현재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디스코드 이벤트로도 골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골드는 대부분의 보드 게임 콘텐츠에 활용된다. 캐릭터 카드 뽑기와 강화가 대표적인 예시다. 보드 게임 참가를 위해서는 일정 골드가 필요하며, 결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상에도 골드가 포함되어 있다.

다이아몬드

아마도 유료 결제 재화일 것이다. 다이아몬드를 통해 캐릭터 카드 뽑기,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상위 재화인 ‘크리스탈’로 변환도 가능하다(골드로 변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방법은 정말 효율이 낮을 것이기에 제외한다). 각종 인 게임 미션 및 보드게임 결과 보상에도 다이아가 포함되어 있다.

크리스탈

상위 콘텐츠 진입에 필수적인 재화다. 메타버스 부동산을 통해 획득할 수 있고, 상위 래더 참여 및 보상으로 크리스탈이 제공된다. 크리스탈은 메타버스 부동산에서 진행되는 모든 활동에 사용되는 재화인 동시에 인 게임 내 골드로도 변환하여 활용할 수 있다.

메타캐시

수익화에 필수적인 재화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ITU(이네트리움) 토큰과 상호 교환이 가능한 유일한 인 게임 재화이기 때문이다. 인 게임 내에서 획득처는 일정 투자자 레벨에 도달한 유저의 부동산 수익 외에 존재하지 않는다. ITU 토큰으로 변환시키면 수익화가 가능하고, 크리스탈로 변환시키면 인 게임 스펙업에 도움을 줄 것이다.

“ITU를 사용하는 게임이 몇 개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좋은 지적이다. 현재 ITU를 활용하는 게임은 A3 : 스틸 얼라이브와 아쿠아 카지노까지 총 2개다. 아마 아쿠아 카지노(Aquuua Casino)는 생소하게 느껴지실 텐데, 넷마블의 자회사 ‘젬팟’의 슬롯머신 게임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메타월드 : 마이시티가 꿈꾸는 미래’에서 더 자세히 언급해 보도록 하자.

인 게임 재화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NFT를 살펴볼 차례다. 생각보다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NFT 구조가 고도화되어 있는 형태는 아니다. 심플하다면 상당히 심플하다. NFT는 일반 / 레전더리로 나뉘며, 일반 등급은 수량에 제한이 없으나 레전더리는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는다. 당연히 성능 및 보상의 차이는 꽤 클 것이다.

■ 캐릭터 카드 NFT

캐릭터 카드는 인 게임 내 골드 및 다이아를 통해 뽑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단순히 게임 에셋일 뿐, NFT가 아니다. 캐릭터 카드는 ★6 등급까지 업그레이드하면 NFT로 변환할 수 있다. 레전더리 캐릭터는 일반적인 캐릭터 카드와 획득 경로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 구조물 NFT

구조물 NFT는 조금 독특하다. ★6 등급에서 ★7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조건에 따라 일반 건물을 얻느냐 프리미엄 건물을 얻느냐가 결정된다. 당연히 특수한 구조물 NFT는 독특한 외형을 가지며, 여러분의 소유 표식을 남기는 등 과시용 유틸리티도 부여받는다.

구조물 NFT가 사실상의 엔드 콘텐츠처럼 보이는 이유가 민팅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레전더리가 ★7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일정 확률로 출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조물은 일반 등급으로 유통될 것이다.

◆ 메타월드 마이시티가 꿈꾸는 미래

최우선적인 과제는 ‘종합 경제의 완성’으로 보인다. 우리는 올해 아비트럼 체인 위에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 ‘The Beacon’의 성장세를 목도했다. 하나의 게임만으로, 그 게임이 MAGIC 토큰을 공유한다는 것을 기폭제 삼아 MAGIC 토큰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선보였다.

넷마블은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도전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글의 서두에 말씀드렸다. 다른 게임도 아닌, 넷마블의 주력 IP였던 모두의 마블 차기작을 ITU 생태계에 포함시켰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꽤 커 보인다. 하나의 토큰을 공유하는 생태계 형성을 통해, ITU의 부흥을 노리는 모습이다.

물론 A3가 MMORPG, 아쿠아 카지노가 겜블 장르이므로 시너지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메타월드 : 마이시티가 ITU 토큰의 가치 부양을 성공시킨다면, 넷마블 입장에서는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하나의 확신이 생길 수 있다.

“광고를 하지 않는데도 철 지난 게임에 유저가 유입될 수 있다?”

꼭 그런 의미까진 아니더라도, 토큰을 매개로 별도의 마케팅 없이 신규 유저의 온보딩이 가능하다는 것이 수치상으로 증명된다면 어떨까?

두 번째 과제는 메타버스 부동산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NFT 판에서 ‘땅은 불패한다’라는 내러티브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랜드만 붙으면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했고, 가격도 높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플랫폼’을 지향했다.

게임과 부동산이 연결되어 있다면, 부동산의 가치는 게임이 하나의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되었을 때 빛을 발한다. 사람들이 꾸준히 메타월드 : 마이시티를 즐길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넷마블도 이를 잘 안다.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로드맵에 미니게임 런칭이 곳곳에 자리한 것을 보아도 유추할 수 있다.

“커뮤니티 요소도 강조해야 할 것 같은데요?”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궁극적으로 메타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여러분은 NFT를 물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길드원 때문에 게임을 접지 못하던 경험도 갖고 계실 것이다. 게임을 접속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족쇄는 돈이 아니라 커뮤니티다.

사실, 인 게임 내 경제 시스템보다는 ‘메타월드 : 마이시티가 소셜 및 커뮤니티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느냐’가 게임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 세계 2억 명이 즐겼던 IP 모두의마블. 그리고 어쩌면 현재의 넷마블을 만든 개국 공신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또다시 모두의마블 IP가 상징적인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넷마블은 기울어가는 PC 플랫폼 대신 모바일 게임으로 과감히 드리프트를 틀었고, 이제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핸들을 틀고 있다.

지표 자체만 보면 제2의나라는 호성적을 거뒀고, MMORPG 모델에서의 대략적인 답은 찾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제 그들은 메타월드 : 마이시티로 다른 답을 찾길 원한다.

보드게임과 메타버스 부동산, 그리고 커뮤니티의 결합은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까. 아직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보여주지 않은 것들이 많다. 3월 진행되는 GDC 및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진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물론, 카르텔 길드도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소싯적에 주사위 좀 던져본 분들이 계시다면, 한국에서 제일 활발한 Web3 길드 카르텔에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해 보자. 분명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메타월드 : 마이시티는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링크)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 보상으로 코스튬 세트, 캐릭터 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 및 재화가 내걸려 있으니, 지나치지 말고 꼭 참여하시길 바란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접속이 어렵기에, VPN을 사용하셔야 한다.

※ 참조 : 본 글은 3월 8일 기준 공개된 메타월드 : 마이시티의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식 출시 시점에서 변경된 정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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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KARTEL Contents Director / 7yrs Game Columnist (since 2015) / You and I are on different lev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