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form Development팀의 개발자 Melvin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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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yt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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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in readSep 1, 2021

Platform Development팀의 개발자 Melvin과의 인터뷰,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또한, 팀 내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laytn 플랫폼 개발팀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Melvin입니다. Klaytn의 다양한 부분들 중에서 주로 성능과 안정성 관련된 개발에 많이 참여했어요. 올 상반기에는 한국은행 CBDC 팀에서 제안서 작업을 진행했었고, 선정된 이후에는 한국은행 CBDC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Ground X엔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되셨는지, 합류 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학부 졸업 이후에 SAP라는 회사의 ERP 솔루션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했어요. 2년 반 정도 일을 하다 유학이 가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국내 대학원 석사로 진학을 했어요. 아쉽게도, 한 학기 만에 연구가 저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벤처 캐피털리스트(Venture Capitalist)님이 학교에 오셔서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하고 사업 아이템을 고민해보는 학부 수업이 있어서 청강하였는데, 벤처 캐피털(Venture Capital) 기업이 흥미로워, 몇 기업에 지원도 하고 면접도 보며, 최종 합격까지 되었습니다.

제가 벤처 캐피털 업계를 잘 모르다 보니, 주변에 관련해서 조언도 얻고 궁금한 점도 물어보다가 한 분과연락이 닿았는데, 그 분이 당시 Ground X 초기 멤버였습니다. “개발자 출신이면 면접을 한번 보고싶다”라고 하셔서 면접을 보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수업하셨던 강사를 비롯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벤쳐 캐피털 기업은 나중에도 종사해도 되지만, 블록체인은 2018년 지금 아니면 해보지 못할 경험”이라고 하신 말에 혹해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잘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CBDC 팀에서 어떤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제안서 작성을 할 때에는 해외 CBDC 사례를 많이 찾아보고 정리했어요. 아직 “CBDC는 이렇게 해야 돼”라는 자료들과 사례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나라마다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CBDC를 설계하고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정리해서 국내에 CBDC를 도입한다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이야기를 풀어나갔죠.

Ground X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에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문서 작업, 한국 은행 관계자 교육 등의 다양한 일들을 진행했어요. 아무래도 정부 사업이다보니 서류 작업이 필요한 것들이 꽤 많았으며, CBDC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전에 한국은행 관계자 분들이 요청하신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었죠.

프로젝트 시작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 천천히 정리된 이후에는 Ground X 개발 아이템들을 포함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들의 개발 아이템과 일정을 조율해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주된 저의 업무입니다.

Q. CBDC 프로그램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모든 일이 낯설고 힘든 일의 연속이었어요. 이전 회사에서도, 대학원에서도, Ground X에서도 정부 과제 혹은 관련된 일을 한번도 해보지 못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몰라 항상 헤매면서 했어요. 제출 막바지에 Ethan과 “아 한번 다시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한숨 쉬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낯선 일들은 항상 어렵고 힘들지만 대신에 재미와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Q. Ground X에서 일할 때 가장 필요한 역량을 하나씩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생각해요.

각자가 맡은 업무에 따라서 배경 지식이나 이해도가 다르다보니 협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상대방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서로 확인하고, 그에 맞춰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다보니 새로운 용어 혹은 사업 개념들이 많이 탄생할 수 밖에 없어요. 그에 따라, 서로 생각한 것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Ground X에서 개발자로서 일 잘하는 노하우를 소개해주신다면?

일 잘하는 노하우보다는, 제가 업무를 진행할때, 신경쓰는 것들을 공유드릴게요. 저는 이슈를 관리할 때 해당 이슈를 처리하면서 제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논의했는지 꼼꼼하게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의 기억이 불완전하다보니 기록을 잘 해둬야 진행하는 중간에도 체계적으로 일을 접근할 수 있고, 나중에 찾아볼 때에도 과거의 사고 방식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더라구요.

Q. Ground X에서 개발자로 힘든 점이 있을까요?

메인넷인 Cypress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아요. Cypress에는 쌓인 데이터도 많고, Cypress를 운영하는 합의 노드들이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Cypress와 유사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어렵죠. 그렇다고 운영중인 Cypress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할 수도 없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인 것 같아요.

Q. 이전 회사와 비교했을 때 Ground X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이전 회사에서는 회사의 아키텍트 분들이 만들어주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어요. 그래서 “무엇을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디자인들은 회사 중요 고객들의 요구사항에서 나온 것들이었어요. 반면에 Ground X에서는 스스로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아직은 명확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키는 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일들을 수행해야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Q. Ground X 내에서도 개발팀만이 가진 특별한 문화가 있을까요? 팀의 분위기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플랫폼 팀의 회의 분위기를 좋아했어요. 당시 플랫폼 팀의 회의는 정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이야기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각자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다른 분들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쟁쟁한 토론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회의에서는 칭찬을 하기보다 비평받을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들의 냉혹한 평론을 받는 자리였죠. 그 회의들이 현재 메인넷 개발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Q. Ground X를 자랑해주세요! 사내 복지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복지가 있으실까요?

바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 신용 대출이요!

작년에 집을 구하면서 이용하게 됐는데, 전세 대출을 꽤 좋은 조건으로 찾았는데도 공동체 신용 대출 이율이 조금 더 낮더라구요. 월급 계좌 설정 이외에는 특별한 제한 조건이 없는 점도 좋았어요.

Q. Ground X는 현재 재택근무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재택근무할때의 좋은 점과 재택 근무하면서 가장 힘든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재택 근무의 좋은 점은 아무래도 출퇴근에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이에요.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점은 좋아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특성 상, 일은 회사에서 해야 능률이 잘나오는 편이라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어요.

저는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조만간 현재 집 계약이 끝나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독립적으로 꾸밀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갈까 생각중이에요.

Q. 팀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메인넷 출시 하기 전이 가장 힘들었어요. 성능 개선을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계정 숫자가 늘어나니까 성능이 엄청나게 떨어져서 막막했던 기억이 나네요. 클립 팀에 있는 Rick이랑 같이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시도했었는데, 덕분에 메인넷 출시 이전에 저희가 원하는 정도의 성능을 달성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어요.

덧붙여, 최근에는 아무래도 CBDC 제안서를 준비하는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어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일을 진행했던터라, 마지막까지도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보람도 있었죠. 떨어졌으면 꽤나 타격이 컸을 것 같네요!

Q. Ground X에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블록체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회사에 들어왔기 때문에 블록체인 회사에 들어가면 블록체인에 대해서 그래도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것이 늘어나긴 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정말로 제가 이쪽 업계의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그래도 블록체인에 대해서 바깥에서 아는 척 좀 할 수 있게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현재까지도 공부중입니다.

Q. Ground X에서 출시한 서비스 중 가장 좋아하시는 서비스가 무엇인가요?

Klip이요! 여러 지갑 서비스들을 사용해봤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큰 고민하지 않고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오면 클립의 장점이 더 부각될 것 같아요.

Q. 쉬는 시간과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즐기는지 알고싶어요!

특별한 취미나 특기가 있지는 않고, 요즘에는 그래도 시간이 생기면 되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완전 PT는 아니지만 매일 해야하는 운동을 숙제처럼 내주는 곳을 다니고 있어요. 숙제 양이 만만치 않은 곳이라 가면 두 시간 이상 운동을 하게 되는데,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체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서 꾸준히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CBDC 제안서 작업을 할 때 야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운동 덕분인지 많이 지치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구요!

Q. Melvin이 추천하는 우리 구독자분들이 여긴 꼭 갔으면 좋겠다하는 곳,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회사에 출근할 때에는 경기고 뒷골목에 있는 ‘길목’이라는 식당을 자주 갔어요. 삼성역 근처에 가게는 많지만, 딱히 갈 곳이 떠오르지는 않는 동네인데, 길목은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회사 분들이랑 여러 번 갔어요. 돼지고기를 파는 곳인데, 고기가 맛있고 심지어 콜키지프리라서 와인 사가서 먹기 좋은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2019년에 가장 자주 간 식당인데, 코로나 터지고 재택하면서는 방문하지 못하고 있네요. 웨이팅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Melvin의 꿀팁: 사진 속의 껍살 꼭 드세요!)

Q. 블록체인 개발자로써 최근 눈여겨 보는 웹사이트나 앱이 있을까요?

디파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는데, “이자농부”라는 디스코드 채널이 있어서 해당 채널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고 있어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서 정보를 얻기도 좋고, 디파이 개발자분들도 계서서 이런저런 질문하기도 좋은 채널인 것 같아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Ground X에 입사를 하고 싶으신 미래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는?

2018년에 입사해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본 경험은 다른 곳에서의 경험과 비교하기 힘든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2021년, 2022년 블록체인 업계에서의 경험, 그 중에서도 Ground X에서의 경험은 여전히 다른 경험과 비교하기 어려운 경험일 거에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기술과 시장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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