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리더의 자질과 역량

Posting : 06.07.2022
Designer : 류재은
#리더 #역량 #자질 #디자인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구성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자세이다.

우리들의 리더는…

[현재 디자인팀의 리더는 부재하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에 대하여 재정의를 하고, 역량와 자질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렇다면 디자인팀의 각 부원들이 생각하는 리더란 무엇일까? 각 분야에 필요한 최소한의 역량은? 우리들을 모두 어우르고 포괄할 수 있는 자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지, 우리는 리더라는 주제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First Speaker: 세원

세원
우선 디자인팀의 리더는 팀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팀 빌딩과 더불어 채용 관련 문서, 채용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 이 모든 것들을 팀장이 담당하여 진행을 합니다. 우리 내부의 시스템, 디자인팀과 타 부서가 운영을 하는 방식등과 같은 운영체계 또한 디자인 팀의 리더가 맡아서 진행해야 할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데, 예를 들면 타 부서로부터 요청이 들어왔을 시 현재 디자인팀의 구성원의 리소스와 타임라인을 전반적으로 잘 파악하여 적절하게 일을 분배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갈등없이 잘 흘러가도록 리드해야 합니다.

또한 전반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리스크 관리까지 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지금 이 프로젝트에 특정 디자이너를 투입할 시 우리가 비즈니스적 차원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가 이런것까지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알수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타 부서 조직들의 리더를 만나 의사결정을 하고 이것이 결국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재적시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반적으로 회사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능력까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팀원의 업무 피드백 및 면담 그래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이 업무를 해라 가 아닌 리더는 타 부서로부터 받은 상세한 업무 요청지와 상황을 잘 파악하여 그 얼라인을 실무자한테 모두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유해 주는 겁니다. 수직적인 구조로서 이것을 해라 라는 일방적인 업무 지시가 아닌 이 업무가 적절한 실무자한테 잘 갈 수 있도록 배정을 해주는 것. 그러한 역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재은
전반적으로 리더의 제너럴한 특징을 가지고 오신거죠? 맞아요. 저 또한 제가 준비한 정보 중 세원님께서 가지고 오신 것과 비슷한 역량들을 리스트업하여 가져왔습니다. 첫번째는 팀빌딩, 두번째는 방향성 설정, 세번째는 어드바이스, 그 다음은 성장과 성취 이렇게요.

세원이 생각하는 디자이너 팀 리더의 자질과 역량
1. 리더로서 팀의 목표를 적절히 설정하고, 나아가는 방향을 잘 조절한다
2. 팀원의 룸과 타임라인을 잘 파악하여 적절히 일을 분배하고 진행함에 있어 갈등이 없도록 한다.
3. 비즈니스 차원에서 디자인팀의 리스크 관리를 하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4. 적재적시에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고, 전반적으로 회사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Second Speaker: 준우

준우
전반적으로 비슷할 것 같아요. 저도 특정한 한 분야의 팀장보다는 전반적인 팀장의 역량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디자인 분야에 대한 툴 사용 능력 혹은 전문 지식을 인지하는 능력은 제너럴보다는 개인적인 역량이라 기준을 명확히 하기에는 모호하고 디자인 팀장의 역량만 보자면 우리들의 필드와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있는 특성때문에 전반적인 지식 함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피드백 혹은 타 부서로부터 일 요청이 들어온다면 그 task를 분배하기 위해서죠.

재은
중간에 질문 가능할까요 : ) 전반적으로 각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어느정도 알아야 리더로서 일 분배와 어드바이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그 지식의 정도에 대하여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실까요? 한 분야에 대하여 완전한 프로수준을 10이라 가정한다면요.

준우
모든 분야를 전문가의 수준으로 안다면 가장 이상적이고 좋겠지만 사실 그건 너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계로 치자면 한 3단계정도라고 생각해요. 일을 분해하고 파악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입니다. 실무 일은 분배를 맡은 개개인이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더가 그것에 대하여 완전한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세원
저는 직접 실무를 진행해 본 사람이어야 될 것 같아요. 실제로는 직접 실무에 투입되지 않더라도 한 번 이상 실무를 진행해봐야 전반적인 프로세스 라든지 무엇이 명확히 필요할지 그런것들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준우
지식이나 툴을 다루는 능력이 심도가 너무 깊진 않아도 되는데 어느정도 프로세스를 파악할 수 있는 단계. 그게 딱 3단계 정도일 것 같아요.

더 나아가서 디자인팀 내의 구성원들이 어떤 구조로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지 파악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의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리더라면 이런 프로세스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어떤 방식으로 일을 분배하였을 시에 실무자가 무리가 가지 않고 좀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지 판단이 설 것 같아서요. 이러한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이것을 파악하는 능력과 더불어 업무 환경, 그리고 직원들의 애로사항, 업무 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한다면 좀 더 우리에게 적합한 리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외에도 전반적으로 현재 저희 세명이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팀을 위한 문화 또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그렇게 많은 소통이 오고가지는 않았잖아요, 정기회의 외에도 어느 정도 우리 팀만의 문화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을 하는 리더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원
그래서 저는 디자인 팀원을 채용할 때, 저희 클레온, 디자인팀에 들어온다면 본인의 성장을 위하여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란 질문이 좋은 그래픽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은
동의합니다. 현재 그래픽 편집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있고, 실제 면접 인터뷰에서 해당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비록 면접 진행한 디자이너분께서는 생각보다 명쾌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으셨지만… 이 질문을 통해 디자이너의 많은 점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준우
그래서 결국 지속적으로 팀 구성원들과 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그런 사람(리더)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디자인을 하는 작업자라는 것 외에도 팀 리더라는 인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이전까지 리더를 맡아주셨던 분께서는 디자인팀 내에 제도적으로 갖춰져있지 않아 이런 점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팀의 리더가 된 이상 자신이 팀을 이끌어 나가야 된다는 책임감과 팀원들이 성장할 수 있고 자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상호작용하고자 하는 리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우가 생각하는 디자이너 팀 리더의 자질과 역량
1.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유한다.
2. 업무 환경, 구성원의 애로사항, 업무 구조에 대한 소통을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진행한다.
3. 팀의 문화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한다.
4. 팀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자신을 통해 구성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상호작용한다.

Third Speaker: 재은

재은
저 같은 경우는 주제 자체가 리더의 자질과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제일 처음 주제를 주로 역량쪽에 치우쳐 가지고 가긴 했거든요. 근데 이제 여러가지 글들을 읽고 이에 대한 리더의 역량을 쓰려고 하니 한 팀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역량뿐만아닌 자질이 밸런스적으로 맞춰져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경험을 가지고 오자면, 저 같은 경우 주로 혼자서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터라 남의 손에서 마무리가 되거나 제 손이 타지 않는다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모든 것을 제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에 대하여 왜 나는 팀원 혹은 조직원들을 온전하게 믿지 못하고 나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할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저에게는 아직 리더의 자질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더라구요. 스스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리더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것이 2가지 역량과 자질인 것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이너를 판단할 때 역량에 치우쳐져 평가하는게 없지않아 있는데, 사실 재능인 것이죠. 재능만을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팀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질과 역량 그 무엇도 부족하지 않고 충분한 사람들이 리더가 되고, 남들을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자면 리더라면 자신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헌신적이고 팀원들을 좀 더 그 앞에 두죠. 모든 것들을 혼자서 결정하기 보다는 멤버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신뢰를 하면서 일들도 적절하게 분배를 하고, 각 조직원들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것.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사실 리더는 어느정도 오지랖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준우님께서도 앞서 말씀하셨지만, 또한 리더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이여야 됩니다. 시야가 좁고 바로 앞날만을 고려하는 리더에게는 많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는 결국 디자인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겠죠.

또한 리더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리더이지만 팀원들이 특정한 분야에서는 전문적으로 더 뛰어날 수 있고, 분명 배울 수 있는 점들이 있습니다. 이를 유연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피드백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하며 좋은 시너지를 뿜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관계가 형성이 된다면 아무리 강한(안좋은) 피드백을 받더라도 진정성있는, 현재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것이라는 확신을 통해 감정상하는 과정없이 더욱 발전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포괄하는 것이 리더의 자질입니다.

리더의 역량은 재능이죠. 그러나 저는 이것 또한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팀원들을 아우르고, 팀의 시스템과 조직 체계를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이끌어 나간다한들 자신의 실무, 퍼포먼스에서 실적이 미미하고, 시각적으로 실패한 작품들만을 만들어낸다면 기본적인 존경, 신뢰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2가지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그런 사람들이 우리들의 리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은이 생각하는 디자이너 팀 리더의 자질과 역량
1. 역량 뿐만 아니라 자질이 밸런스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2. 팀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는 오지랖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다.
3.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4. 진정성을 바탕으로 팀원들 간의 신뢰를 형성한다.
5. 재능적으로 뛰어나 구성원들의 모범과 존경을 얻는다.

재은
제가 좀 더 능동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 안건에 걸맞는 질문을 가져와 봤습니다 : ) 여러분들은 2가지 옵션이 주어졌을 때 어느쪽이 더 걸맞는 리더라고 생각하세요?

• opion 01 [외부적으로] : 나를 믿어주고, 팀의 소통이 원활하게 하며, 타 부서와의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리더. 외부적인 갈등, 소음을 최대한으로 없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리더.
• opion 02 [내부적으로] :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게 하고,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 좋은 어드바이스와 리딩을 해주는 리더. (기술 경험적으로) 보고 배울 것이 많은 리더.

세원
사실 옵션1이 전제조건으로 되어야 팀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팀장이라 하면, 이제 브리지 역할을 해주는 사람인데, 자신의 역량만이 높다? 이건 사실 그냥 팀원으로 밖에 남지않을까 싶습니다.

준우
처음에는 옵션2가 매력적으로 보일 지라도 나중에는 좀 (리더로서 지위가) 무너진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세원
삼성에서도 수석 디자이너라고 지징을 하잖아요, 이 사람은 디자이너지 팀장은 아니거든요. 그 수석 디자이너는 디자이너일지언정 팀장은 아닌 것 같아요.

준우
그래서 저는 둘 중에 하나를 무조건 골라야 한다면 1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리더의 역할만을 고려했을 때 1번이 더 맞는 것 같고, 옵션2의 경우는 디자이너 대 디자이너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그런 게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팀 전체를 이롭게 하고 운영이 원활하게 잘 될 수 있게끔 하는 진짜 리더의 역할은 1번이 맞는 거죠.

재은
1번과 2번이 모두 갖춰진 사람이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아이딜 적인 사람이잖아요. 그렇죠, 이 2개 모두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이 세상에 몇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있다면 이미 좋은 곳에서 일하고 있을것이다…)

준우
제가 보기에는 1번과 2번이 조금 step1 → step2 이런 느낌이네요. 1단계를 다 갖춘 사람이 2단계까지 가면 진짜 좋은 리더.

재은
그 반대로 2단계를 갖춘 사람이 1단계를 갖출수도 있구요.

세원
제 생각은 경력이 쌓이면 팀원으로서 입지가 강해져서 경력이 쌓였다가 1번옵션이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일단 경력을 보긴 보아야 하고, 포트폴리오적으로 역량이 충분히 갖춰졌는데, 경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자질은 인터뷰에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재은
스텝 1, 스텝 2 라고 본다면, 스텝2가 갖춰진 사람이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이면서 1단계가 슬슬 갖춰지는 .. 그런식으로 성장하는 방식이 좋겠군요.

세원
뭔가 자기 역량적으로 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본 사람이어야 1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조링크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의 시선

KWJ’s Notes

HSG 휴먼솔루션그룹 : 네이버 블로그

5년만에 팀장 된 디자이너가 일하는 방법